[스크랩] 가을 편지 - 7 / 이 해인 가을 편지 - 7 - 이 해인 - 당신은 내 생(生)에 그러진 가장 정직한 하나의 선(線) 그리고 내 생(生)에 찍혀진 가장 완벽한 한개의 점(點) 오직 당신을 위하여 살게 하십시오 당신이 안보이는 날 울지 않으려고 올려다 본 하늘 위에 착한 새 한 마리 날으고 있었읍니다 당신을 향한 내 무언(無言)의 높고 재.. 시 , 좋 은 글 2008.08.12
[스크랩] 가을 편지 -8 / 이 해인 가을 편지 - 8 - 이 해인 - 바다 위에 우뚝 솟은 섬은 변함이 없고 내 마음 위에 우뚝 솟은 사랑도 변함이 없읍니다 사랑은 밝은 귀 귀가 밝아서 내가 하는 모든 말 죄다 엿듣고 있읍니다 사랑은 밝은 눈, 눈이 밝아서 내 속마음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조리 읽어 냅니다 사람은 늙어 가도, 늙지 않는 사랑 .. 시 , 좋 은 글 2008.08.11
[스크랩] 가을 편지 - 9 / 이 해인 가을 편지 - 9 - 이 해인 - 당신과의 거리를 다시 확인하는 아침 미사에서 나팔꽃으 로 피워올리는 나의 기도. 나의 사랑이 티없이 단순하게 하십시오 풀숲에 앉은 민들레 한 송이처럼 숨어 피게 하십시오 오늘은 모짜르트 곡을 들으며 잠들고 싶습니다 몰래 숨어 들어온 감기기운 같은 영원에의 그리움.. 시 , 좋 은 글 2008.08.10
[스크랩] 내 마음에 그려 놓은 사람 ...이해인 내 마음에 그려 놓은 사람 ... 이해인 내 마음에 그려 놓은 마음이 고운 그 사람이 있어서 세상은 살맛 나고 나의 삶은 쓸쓸하지 않습니다 그리움은 누구나 안고 살지만 이룰 수 있는 그리움이 있다면 삶이 고독하지 않습니다 하루 해 날마다 뜨고 지고 눈물 날것 같은 그리움도 있지만 나를 바라보는 .. 시 , 좋 은 글 2008.08.08
[스크랩] 가을 편지 - 10 / 이 해인 가을 편지 - 10 - 이 해인 - 가을이 저물까 두렵습니다 가을에 온 당신이 나를 떠날 까 두렵습니다 가을엔 아픔도 아름다운 것 근심으로 얼굴이 핼쑥해져도 당신앞엔 늘 행복합니다 걸을 수 있는 데도 업혀가길 원했던 나 아이처럼 철없는 나의 행동을 오히려 어여삐 여기시던 당신 한 켤레의 고독을 신.. 시 , 좋 은 글 2008.08.08
[스크랩] 바다새 -- 이 해 인 바다새 -- 이 해 인 이 땅의 어느 곳 누구에게도 마음 붙일 수 없어 바다로 온 거야 너무 많은 것 보고 싶지 않아 듣고 싶지 않아 예까지 온 거야 너무 많은 말들을 하고 싶지 않아 혼자서 온 거야 아 어떻게 설명할까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은 이 작은 가슴의 불길 물 위에 앉아 조용히 식히고 싶어 바다.. 시 , 좋 은 글 2008.08.07
[스크랩] 별을 보며 / 이해인 별을 보며 / 이해인 고개가 아프도록 별을 올려다본 날은 꿈에도 별을 봅니다. 반짝이는 별을 보면 반짝이는 기쁨이 내 마음의 하늘에도 쏟아져 내립니다. 많은 친구들과 어울려 살면서도 혼자일 줄 아는 별 조용히 기도하는 모습으로 제자리를 지키는 별 나도 별처럼 욕심없이 살고 싶습니다. 얼굴은 .. 시 , 좋 은 글 2008.08.07
[스크랩] 행복한 기다림 ... 이해인 행복한 기다림 이해인 뿌연 안개가 하늘로 올라가는 새벽 초록빛으로 덮인 들길에 서서 행여 찾아올지도 모르는 그대를 기다립니다 혹시 내가 보고싶어 이곳을 찾아 올지도 모르는 그대를 기다린다는 것은 설레임과 행복한 기다림입니다 난 오늘도 그 자리에 서서 먼 하늘을 바라보며 그리움으로 밀.. 시 , 좋 은 글 2008.08.07
[스크랩] 꿈을 위한 변명 / 이해인 꿈을 위한 변명 .... 이해인 아직 살아 있기에 꿈을 꿀 수 있습니다 꿈꾸지 말라고 강요하지 마세요 꿈이 많은 사람은 정신이 산만하고 삶이 맑지 못한 때문이라고 단정짓지 마세요 나는 매일 꿈을 꿉니다 슬퍼도 기뻐도 아름다운 꿈 꿈은 그대로 삶이 됩니다 오늘의 이야기도 내일의 이야기도 꿈길에 .. 시 , 좋 은 글 2008.08.07
[스크랩] 고마운 여름 - 이해인 고마운 여름 이 해인 푸른 잎으로 그늘을 만들어 주는 나무들이 새삼 고마워서 "나무야, 나무야" 친구를 부르듯이 정답게 불러 봅니다 나의 땀을 식혀 주는 한 줄기 바람이 새삼 고마워서 "바람아, 바람아" 노래를 부르듯이 정답게 불러 봅니다 장마 뒤에 쨍쨍 내리쬐는 햇볕이 새삼 고마워서 "해님, 해.. 시 , 좋 은 글 2008.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