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기리운 이에게 편지를 쓴다 / 이 해인 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쓴다. - 이 해인 - 먼 하늘 노을지는 그 위에다가 그간 안녕 이라는 말보다 보고싶다는 말을 먼저하자... 그대와 같은 하늘 아래 숨쉬고 아련한 노을함께 보기에 고맙다 바람보다, 구름보다 더 빨리 가는 내 마음, 늘 그대 곁에 있다. 그래도 보고 싶다는 말보다 언제나 남아 있다는.. 시 , 좋 은 글 2008.08.05
[스크랩] 장마 뒤의 햇볕 / 이해인 장마 뒤의 햇볕 - 이해인 비 오는 내내 나는 우울했어요 사소한 일로 속상해 울기도 했어요 날씨 탓이라고 원망도 했답니다 오랜만에 햇볕 드니 기뻐요 고마워요 내 마음도 밝아져요 "오, 해를 보니 살 것 같네!" 외치는 사람들 속에 나도 있어요 마음에 낀 곰팡이도 꺼내서 말려야겠어요 더 밝은 마음.. 시 , 좋 은 글 2008.08.05
[스크랩] 주의 병에 담긴 눈물 - 이해인 주의 병에 담긴 눈물 - 이해인 인생은 고통의 연속 기쁨과 보람도 잠시뿐 슬픔과 좌절 앞에 그 날개를 접네. 두려움의 고문은 낯선 손님이 아니네. 너무 자주 찾아오니 기도할 수밖에 없네.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고통과 두려움의 날에 주를 의지하게 되었네. 주는 나의 방패요 주는 나의 피.. 시 , 좋 은 글 2008.08.03
[스크랩] 침묵에게.. 이해인 침묵에게.. 이해인 내가 행복할 때에도 내가 서러울 때에도 그윽한 눈길로 나를 기다리던 너.. 바위처럼 한결같은 네가 답답하고 지루해서 일부러 외면하고 비켜서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돌아와 네 어깨너머로 보이는 저 하늘이 처음 본 듯 푸르구나. 너의 든든한 팔에 안겨 소금처럼 썩지 않는 한 마.. 시 , 좋 은 글 2008.08.02
[스크랩] 풀꽃의 노래 ...이해인 풀꽃의 노래 ...이해인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굳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좋아 바람이 날 데려가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 하고 싶은 모든 말들 아껴둘 때마다 씨앗으로 영그는 소리를 듣지 너무 작게 숨어 있다고 불완전한 것은 아니야 내게도 고운 이름이 있음을 사람들은 모르.. 시 , 좋 은 글 2008.07.31
[스크랩] 어느 꽃에게 / 이해인 어느 꽃에게 / 이해인 넌 왜 나만 보면 기침을 하니? 꼭 한마디 하고 싶어하니? 속으로 아픈 만큼 고운 빛깔을 내고 남 모르게 아픈 만큼 사람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오늘도 나에게 말하려구? 밤낮의 아픔들이 모여 꽃나무를 키우듯 크고 작은 아픔들이 모여 더욱 향기로운 삶을 이루는 거라고 또 그 .. 시 , 좋 은 글 2008.07.28
[스크랩] 그대 오는 길 등불 밝히고 / 이해인 그대 오는 길 등불 밝히고 / 이해인 내가슴 깊은 곳에 그리운 등불하나 켜 놓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 언제든지 내가 그립걸랑 그 등불 향해 오십시오 오늘 처럼 하늘 빗 따라 슬픔이 몰려오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 위해 기쁨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삶에 지쳐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는 날 그.. 시 , 좋 은 글 2008.07.13
[스크랩] 7월의 여름편지 / 이해인 7월의 여름편지 / 이해인 움직이지 않아도 태양이 우리를 못 견디게 만드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서로 더욱 뜨겁게 사랑하며 기쁨으로 타오르는 작은 햇덩이가 되자고 했지? 산에 오르지 않아도 신록의 숲이 마음에 들어차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묵묵히 기도하며 이웃에게 그늘을 드리.. 시 , 좋 은 글 2008.07.11
[스크랩] 여름편지 / 이해인 7월 - 여름 편지 이 해 인 움직이지 않아도 태양이 우리를 못 견디게 만드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서로 더욱 뜨겁게 사랑하며 기쁨으로 타오르는 작은 햇덩이가 되자고 했지? 산에 오르지 않아도 신록의 숲이 마음에 들어차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묵묵히 기도하며 이웃에게 그늘을 드리.. 시 , 좋 은 글 2008.07.06
[스크랩] 고마운 여름 / 이해인 고마운 여름 / 이해인 푸른 잎으로 그늘을 만들어 주는 나무들이 새삼 고마워서 "나무야, 나무야" 친구를 부르듯이 정답게 불러 봅니다 나의 땀을 식혀 주는 한 줄기 바람이 새삼 고마워서 "바람아, 바람아" 노래를 부르듯이 정답게 불러 봅니다 장마 뒤에 쨍쨍 내리쬐는 햇볕이 새삼 고마워서 "해님, 해.. 시 , 좋 은 글 2008.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