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기다리는 행복 / 이 해인 기다리는 행복 - 이 해인 - 온 생애를 두고 내가 만나야 할 행복의 모습은 수수한 옷차림의 기다림 입니다 겨울 항아리에 담긴 포도주처럼 나의 言語를 익혀 내 복된 삶의 즙을 짜겠습니다 밀물이 오면 썰물을 꽃이 지면 열매를 어둠이 구워 내는 빛을 기다리며 살겠습니다 나의 친구여 당신이 잃어버.. 시 , 좋 은 글 2008.09.12
[스크랩] 가을빛 - 이해인 가을빛 이해인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이다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주고받는 말들도 기도의 말들도 모두 너무 투명해서 두려운 가을빛이다 들국화와 억새풀이 바람 속에 그리움을 풀어헤친 언덕길에서 우린 모두 말을 아끼며 깊어지고 싶다 Together - Giovanni Marradi 2oo8/o9/o4/ 【 상그릴라 】 시 , 좋 은 글 2008.09.04
[스크랩] 가을 바람 편지...이해인 가을 바람 편지 꽃밭에서 불어오는 가을바람은 코스모스 빛깔입니다. 코스모스 코스모스를 노래의 후렴처럼 읊조리며 바람은 내게 와서 말합니다. 나는 모든 꽃을 흔드는 바람이에요. 당신도 꽃처럼 아름답게 흔들려 보세요. 흔들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답니다!' 그러고 .. 시 , 좋 은 글 2008.09.03
[스크랩]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Orest Kiprensky Portrait of Alexandr Pushkin, 1827 Oil on Canvas The Tretyakov Gallery, Moscow, Russia "러시아 시(詩)의 태양"이라고 일컬어지는 알렉산드르 푸쉬킨은 러시아인들이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문학가 중 한 사람입니다. 푸쉬킨은 자신의 시를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 시 , 좋 은 글 2008.08.31
[스크랩] 너에게 띄우는 글...이해인 너에게 띄우는 글...이해인 사랑하는 사람이기 보다는 진정한 친구이고 싶다. 다정한 친구이기 보다는 진실이고 싶다. 내가 너에게 아무런 의미를 줄 수 없다 하더라도 너는 나에게 만남의 의미를 전해 주었다. 순간의 지나가는 우연이기 보다는 영원한 친구로 남고 싶었다. 언젠가는 헤어져야할 너와 .. 시 , 좋 은 글 2008.08.29
[스크랩] 코스모스 / 이해인 코스모스 / 이해인 몸달아 기다리다 피어오른 숨결 오시리라 믿었더니 오시리라 믿었더니 눈물로 무늬진 연분홍 옷고름 남겨 주신 노래는 아직도 맑은 이슬 뜨거운 그 말씀 재가 되겐 할 수 없어 곱게 머리 빗고 고개 숙이면 바람 부는 가을길 노을이 탄다. 시 , 좋 은 글 2008.08.28
[스크랩] 가을 노래 / 이 해인 가을 노래 - 이 해인 - 하늘은 높아 가고 마음은 깊어 가네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를 키워 행복한 나무여, 바람이여, 슬프지 않아도 안으로 고여 오는 눈물은 그리움 때문인가 가을이 오면 어머니의 목소리가 가까이 들리고 멀리 있는 친구가 보고 싶고 죄없이 눈이 맑았던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나고 싶.. 시 , 좋 은 글 2008.08.26
[스크랩] 슬픈 날의 편지 / 이해인 ◈ 슬픈 날의 편지 - 이해인 ◈ 모랫벌에 박혀 있는 하얀 조가비처럼 내 마음속에 박혀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떤 슬픔 하나 하도 오래되어 정든 슬픔 하나는 눈물로도 달랠 길 없고 그대의 따뜻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내가 다른 이의 슬픔 속으로 깊이 들어갈 수 없듯이 그들도 나의 슬픔.. 시 , 좋 은 글 2008.08.25
[스크랩] 기쁨이 열리는 창 ... 이해인 기쁨이 열리는 창 ... 이해인 나는 기쁨이란 단어를 무척 사랑한다 어린시절 부터 세상 모든것들이 나에겐 다 신기하게 여겨져 행복했고 놀라운 것들이 하도 많아 삶이 지루하지 않았다 나의 남은 날들을 기쁨으로 물들여야지 하고 새롭게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마음의 창에 기쁨의 종을 달자 사랑하.. 시 , 좋 은 글 2008.08.23
[스크랩] 가을 일기 / 이해인 가을 일기 / 이해인 잎새와의 이별에 나무들은 저마다 가슴이 아프구나 가을의 시작부터 시로 물든 내 마음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 조용히 흔들리는 마음이 너를 향한 그리움인 것을 가을을 보내며 비로서 아는구나 곁에 없어도 늘 함께 있는 너에게 가을 내내 단풍 위에 썼던 고운 편지들이 한잎 .. 시 , 좋 은 글 2008.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