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좋 은 글

[스크랩] 바다새 -- 이 해 인

P a o l o 2008. 8. 7. 11:57
      
      
                바다새 -- 이 해 인

                이 땅의 어느 곳 누구에게도 마음 붙일 수 없어 바다로 온 거야 너무 많은 것 보고 싶지 않아 듣고 싶지 않아 예까지 온 거야 너무 많은 말들을 하고 싶지 않아 혼자서 온 거야 아 어떻게 설명할까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은 이 작은 가슴의 불길 물 위에 앉아 조용히 식히고 싶어 바다로 온 거야 미역처럼 싱싱한 슬픔 파도에 씻으며 살고 싶어 바다로 온 거야


                이해인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타이스 명상곡-- 팬플루트연주
                08/08/07/상그릴라

          출처 : 바다새 -- 이 해 인
          글쓴이 : 상그릴라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