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장미를 생각하며 - 이해인 우울한 날은 장미 한 송이 보고 싶네 장미 앞에서 소리내어 울면 나의 눈물에도 향기가 묻어날까 감당 못할 사랑의 기쁨으로 내내 앓고 있을 때 나의 눈을 환히 밝혀주던 장미를 잊지 못하네 내가 물 주고 가꾼 시간들이 겹겹의 무늬로 익어 있는 꽃잎들 사이로 길이 열리네 가시에 찔려 더욱 향기로웠.. 시 , 좋 은 글 2008.05.21
[스크랩] 꽃멀미 / 이해인 꽃 멀 미-- 이 해 인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말에 취해서 멀미가 나고, 꽃들을 너무 많이 대하면 향기에 취해서 멀미가 나지. 살아 있는 것은 아픈 것, 아름다운 것은 어지러운 것. 너무 많아도 싫지 않은 꽃을 보면서 나는 더욱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하지. 사람들에게도 꽃처럼 향기가 있다는 걸 .. 시 , 좋 은 글 2008.05.21
[스크랩] 오월의 노래 / 괴테 5월 香 46.0 * 33.0 2007년 진상용작 오월의 노래 / 괴테 오오 눈부시다. 자연의 빛 해는 빛나고 들은 웃는다. 나뭇가지마다 꽃은 피어나고 떨기 속에서는 새의 지저귐 넘쳐 터진는 이 가슴의 기쁨 대지여 태양이여 행복이여 환희여! 사랑이여 사랑이여! 저 산과 산에 걸린 아침 구름과 같은 금빛 아름다움 .. 시 , 좋 은 글 2008.05.18
[스크랩] 민들레의 영토 / 이해인 기도는 나의 음악 가슴 한복판에 꽂아 놓은 사랑은 단 하나의 성스러운 깃발 태초로부터 나의 영토는 좁은 길이었다 해도 고독의 진주를 캐며 내가 꽃으로 피어나야 할 땅 애처로이 쳐다보는 인정의 고움도 나는 싫어 바람이 스쳐가며 노래를 하면 푸른 하늘에게 피리를 불었지 태양에 쫓기어 활활 타.. 시 , 좋 은 글 2008.05.13
[스크랩] 마음에 담고 싶은 글 / 법정스님 - 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 글 - 나 자신의 인간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이다. - 홀로 사는 즐거움 에서 -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 시 , 좋 은 글 2008.05.12
[스크랩] 한 방울의 그리움 한 방울의 그리움 / 이해인 마르지 않는 한 방울의 잉크빛 그리움이 오래전 부터 내 안에 출렁입니다 지우려 해도 다시 번져 오는 이 그리움의 이름이 바로 당신임을 너무 일찍 알아 기쁜것 같기도 너무 늦게 알아 슬픈것 같기도 나는 분명 당신을 사랑하지만 당신을 잘 모르듯이 내 마음도 잘 모름을 .. 시 , 좋 은 글 2008.05.11
[스크랩] 해바라기 연가 / 이해인 해바라기 연가 / 이해인 내 생애가 한번뿐이듯 나의 사랑도 하나입니다. 나의 임금 이어 폭포처럼 쏟아져 오는 그리움에 목메어 죽을 것만 같은 열병을 앓습니다. 당신이 아닌 누구도 치유할 수 없는 내 불치의 병은 사랑 이 가슴 안에서 올올히 뽑은 고운 실로 당신의 비단 옷을 짜겠습니다. 빛나는 얼.. 시 , 좋 은 글 2008.05.11
[스크랩] 오월 / 이해인 오월 / 이해인 5월 - 이해인 찔레꽃 아카시아꽃 탱자꽃 안개꽃이 모두 흰빛으로 향기로운 5월, 푸른 숲의 뻐꾹새 소리가 시혼을 흔들어 깨우는 5월 나는 누구에게도 방해를 받지 않고 신록의 숲으로 들어가 그동안 잃어버렸던 나를 만나고 싶다 살아서 누릴 수 있는 생명의 축제를 우선은 나 홀로 지낸 .. 시 , 좋 은 글 2008.05.11
[스크랩] 기탄잘리 / 타고르 기탄잘리 1 당신은 나를 무한케 하셨으니 그것은 당신의 기쁨입니다. 이 연약한 그릇을 당신은 비우고 또 비우고 또 비우시고 끊임없이 이 그릇을 싱싱한 생명으로 채우십니다. 이 가날픈 갈대 피리를 당신은 언덕과 골짜기 넘어 지니고 다니셨고 이 피리로 영원히 새로운 노래를 부르십니다. 당신 손.. 시 , 좋 은 글 2008.05.10
[스크랩] 옛날의 그 집 外.. / 박경리 까치 설 / 박경리 섣달 그믐날 어제도 그러했지만 오늘 정월 초하루 아침에도 회촌 골짜기는 너무 조용하다 까치는 모두 어디로 갔는지 흔적이 없다 푸짐한 설음식 냄새 따라 아랫마을로 출타 중인가 차례를 지내거나 고사를 하고 나면 터줏대감인지 거릿귀신인지 여하튼 그들을 대접하기 위해 음식.. 시 , 좋 은 글 2008.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