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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먼저 말을 건네오는 꽃처럼 살 수 있다면 / 이해인

먼저 말을 건네오는 꽃처럼 살 수 있다면... 詩 : 이해인 어느 땐 바로 가까이 피어 있는 꽃들도 그냥 지나칠 때가 많은데, 이 쪽에서 먼저 눈길을 주지 않으면 꽃들은 자주 향기로 먼저 말을 건네오곤 합니다. 좋은 냄새든, 역겨운 냄새든 사람들도 그 인품만큼의 향기를 풍깁니다. 많은 말이나 요란한 ..

시 , 좋 은 글 2005.09.15

[스크랩] 피조(被造)된 허상/수메르/음악:Max Bruch/Kol Nidrai

피조(被造)된 허상 수 메 르 꿈이었을까 시간의 물살에 밀려 후미진 강기슭에 밀려 온 나뭇잎처럼 긴 휘파람의 여운만 남긴 채 저마다의 통성(痛聲)하던 허기진 설득은 빛을 잃어가고.. 꿈은 꿈으로 끝나고 노래는 노래로 멈춰 간절한 소망은 마른 허리를 접고 나를 돌아 보며 세상을 보는 시각도 불 밝..

시 , 좋 은 글 2005.09.08

[스크랩] 가을 노래 / 이해인 / Lee Oskar의 Forbidden Waters(늪)

가을 노래 詩 - 이해인 가을엔 물이 되고 싶어요 소리를 내면 비어 오는 사랑한다는 말을 흐르며 속삭이는 물이 되고 싶어요 가을엔 바람이고 싶어요 서걱이는 풀잎의 이마를 쓰다듬다 깔깔대는 꽃 웃음에 취해도 보는 연한 바람으로 살고 싶어요 가을엔 감이 되고 싶어요 가지 끝에 매달린 그리움 익..

시 , 좋 은 글 2005.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