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린카(Mikhail Ivanovich Glinka, 1804~57) 의 대표작인 오페라 <루슬란과 류드밀라>(1837~42)는 푸슈킨의 같은 제목의 낭만주의 시에 의한 작품이다. 자신과 대본작가 시르코프가 오페라 대본을 썼다. 1841년 작곡된 5막8장의 이 오페라는 이듬해 12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황실 대극장에서 초연됐지만 황제와 대중의 인기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리스트에게 새로운 충격을 주었다. 파리에서는 그의 첫 오페라인 <황제에게 바치는 노래>(1836. 혁명 이후 <이반 수사닌>으로 제목이 바뀜)와 <루슬란과 류드밀라> 발췌곡이 베를리오즈 등에 의해 연주되기도 했다(1845). 이는 서방세계에서 열린 최초의 러시아 음악 연주로 기록되고 있다. 러시아 음악의 존재를 본고장에 소개한 셈인데, <루슬란과 류드밀라>는 아쉽게도 현재 5분가량의 서곡만 남아있다.
키예프대공의 딸 류드밀라에게는 3명의 구혼자가 있었는데, 어느날 그녀는 체르노모르라는 난쟁이에게 납치당한다. 키예프대공은 딸을 구해 온 사람과 결혼시킬 것을 약속한다. 구혼자 중의 한 사람 루슬란은 마술사 핀의 도움을 얻어 같은 구혼자인 파를라프와 그를 돕는 요녀 나이나의 방해를 물리치고 무사히 그녀를 구출한다는 내용이다.
러시아 국민오페라의 창시자로 알려진
글린카가 이탈리아의 오페라양식을 탈피하여
러시아오페라의 갈 길을 제시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글린카는 이 오페라에서 민속적인 소재와
동양적인 환상을 담아 서정적인 멜로디와
다양한 색채의 관현악을 창조했다.
첫 오페라보다 더 다양한 민속춤과 민속 선율과 리듬이 이 작품 속에 나타난다. 현재 이 작품은 러시아 이외의 국가에서는 별로 상연되지 않지만, 서곡만은 세계 각국에서 연주되고 있다.
이 작품의 서곡은 특히,
전속력으로 질주하듯이 프레스토 템포로 일관,
경쾌하고 화려한 곡상과 쉬지 않고 흐르는 선율을
자랑하고 있다. 그래서 이를 얼마나 빨리 잘 연주할 수 있느냐에 따라 오케스트라의 기교를 가늠할 수 있는, 널리 연주되는 명곡으로 연주자들과 애호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이 곡은 글린카의 2번째 오페라 '황제에게 바친 목숨'과 나란히 러시아의 국민 오페라로 굳혀있으며, 차세대 러시아 작곡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특히 '루슬란과 류드밀라'는 멜헨을 사용한 러시아어 오페라의 모범으로 되었고,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오페라에 영향을 주었다.
러시아 국민음악을 시도한 글린카의 영향은 무소르크스키, 림스키-코르사코프 등 러시아 음악을 세계만방에 알린 후배들에게 이어진다. 이들은 글린카가 <루슬란과 류드밀라>에서 개척한 ‘옛 이야기 오페라’를 계승, 민중의 힘을 찬양하거나 차르 체제를 비판하면서 푸슈킨이 제시한 세계관과의 합일을 꿈꾸었다.
3명의 기사가 난쟁이 악당, 쉐르노모르에게 납치된 아름다운 루드밀라 공주를 구출하는 경쟁에 나선다. 온갖 시련과 모험 끝에 원래의 약혼자인 루슬란이 공주를 구하고, 그녀의 사랑을 획득한다는 줄거리를 가진다
제1막
스베토차르의 연회장 회랑, 루슬란과 류드밀라의 결혼 피로연
제2막
1장: 친절한 마술사 핀의 동굴
2장: 사막
3장: 안개에 휩싸인 사막
제3막
나이나의 마법 궁전
제4막
세르몬노르의 마법 궁전
제5막
1장: 달빛을 받은 계곡
2장: 소베토차르의 연회장 회랑
유명한 아리아
류드밀라의 카바티나 (1막)
핀의 발라드 (2막, 1장)
파르라프의 론도 (2막, 2장)
Ruslan의 아리아 (2막, 3장)
Ratmir의 아리아 (3막)
Dances (3막)
류드밀라의 아리아 (4막)
세르모노르의 행진곡 (4막)
동양적 춤곡 (4막)
글린카는 푸시킨의 동화를 기초한 작품으로, 러시아 오페라 전통과 애국적인 '황제를 위한 삶'을 세웠다
Track1/Glinka - Opera Ruslan und Ludmilla - Preview
Track2/글린카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그랜달 트롬본 협주곡, 아르투니안 트럼펫 협주곡 A♭ 장조 - 라이징스타 IV 연주: 2015 Korean Symphony Orchestra: Rising Star 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