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ra Ora전곡

[스크랩] 베르디/나부코

P a o l o 2018. 7. 26. 21:51




-주세페 베르디(1813~1901)-



시대 낭만
분류 낭만주의 음악 > 오페라
제작시기1842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 1813~1901)
원작

오귀스트 아니세 부르주아와 프란시스 코르누의 연극

〈나부코도노소르〉,

안토니오 코르세티의 발레 〈나부코도노소르〉, 구약성서

초연1842년 3월 9일,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출판1842년
등장인물• 나부코(바빌론의 왕, 바리톤)
• 아비가일레(나부코의 딸로 추정되는 노예, 소프라노)
• 페네나(나부코의 딸, 소프라노)
• 이스마엘레(예루살렘 왕의 조카, 테너)
• 자카리아(예루살렘의 대사제, 베이스)
• 바빌론의 대사제(베이스)
대본(리브레토)테미스토클레 솔레라
구성4막 서정드라마


베르디의 세 번째 오페라로, 작곡가의 명성을 확립시켰다. 유태인들의 합창인 "Va' pensiero, sull'ali dorate날아라, 비록, 황금빛 날개로"가 가장 유명하다.



-라 스칼라 극장 외부모습-




등장인물



나부코(Nabucco), 바빌로니아의 왕  바리톤


아비가일레(Abigaille), 나부코의 입양딸  소프라노


페네나(Fenena), 나부코의 친딸  메조소프라노


이즈마엘레(Ismaele), 예루살렘 왕의 조카  테너


자카리아(Zaccaria), 예루살렘 대제사장  베이스


안나(Anna), 자카리아의 누이   소프라노


아브달로(Abdallo), 바빌로니아 군인  테너

바알의 대제사장   베이스



〈하루만의 임금님〉이 실패로 끝난 후, 실의에 빠진 베르디의 제기에 큰 역할을 한 작품이다. 1842년 완성하여, 그 해 3월 9일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을 했다. 이 공연이 성공 한 후, 다음 시즌에 67회나 공연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구약성서 나부코도노소르 왕의 비극을 오페라로 작곡하고 싶었던 라 스칼라 극장 지배인 메렐리의 요청으로 작곡하였다. 베르디의 모든 오페라 중 유일한 ‘성서 오페라’이다.


Nabucco G. Verdi



아버지의 사랑을 원했던 딸의 비극

배경은 기원전 6세기 예루살렘과 바빌론. 바빌론 왕 나부코는 딸 페네나가 잡혀 있는 예루살렘으로 진격한다. 이 전쟁의 선봉에 선 장수는 나부코의 큰 딸 아비가일레이다. 그녀는 자신이 쓰러뜨린 적장 이스마엘레를 흠모하지만, 그는 페네나와 이미 사랑하는 사이이다. 전쟁이 끝나고 나부코는 유대인들을 바빌론으로 데려온다. 바빌론으로 돌아온 아비가일레는 페네나가 왕위를 계승 받는다는 사실과 자신이 노예 신분임을 알게 된다. 분개한 아비가일레는 나부코에 반역하기로 한다. 전쟁에서 이긴 나부코는 끌려온 유대인들 앞에서 자신이 왕이 아니라 신이라 외치는데 그 순간 그의 머리에 벼락이 떨어진다.



바빌로니아 사제들의 후원으로 권력을 잡은 아비가일레는 유대교로 개종한 페네나와 유대인의 사형을 명한다. 페네나가 죽게 된다는 소식을 들은 나부코는 유대의 신에게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한다. 그리고 군사를 일으켜 페네나를 구출하고, 우상을 파괴하며 유대인들을 해방시킨다. 아비가일레는 독약을 마시며 나부코에게 자신도 그의 사랑을 원했던 딸이었음을 고백하고, 이스마엘레와 페네나가 서로 사랑하고 있다고 말한 뒤 숨을 거둔다. 나부코는 ‘왕 중 왕’이라고 찬양 받는다.



합창이 작곡 계기가 된 오페라

 

전작 〈하루만의 임금님〉의 실패는 베르디의 의욕을 잃게 했다. 특히 이 시기 작곡가는 부인과 두 자식을 잃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이미 라 스칼라 극장과 계약이 되어 있던 베르디는 어떤 일이 있어도 오페라 작곡을 해야만 했다. 이 때 우연히 던져놓은 대본 사이에서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의 가사를 보게 된다. 실의에 빠진 베르디에게 그 가사는 감정적으로 그의 마음을 움직이며 그의 의욕을 살렸던 것 같다.



베르디는 다른 모든 것을 제쳐두고 이 합창곡부터 작곡했다고 한다. 그렇게 탄생한 오페라가 〈나부코〉이다. 이 합창곡이 계기가 되어 탄생한 〈나부코〉는 역시나 이 합창곡으로 베르디에게 명성을 주었다. 그런 점에서 이 오페라의 주인공은 나부코나 아비가일레가 아니라 합창단이라고 할 수 있다.

 


베르디 바리톤

 

베르디의 초기 작품인 〈나부코〉는 형식과 배역에서 베르디의 실험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오페라는 테너의 비중이 큰 반면, 〈나부코〉는 바리톤의 역할이 중요하다. 바리톤은 아버지 나부코가 맡았는데, 오페라는 줄거리상으로도 아버지와 딸의 갈등이 주를 이룬다. 이 역할의 표현력은 오페라 〈나부코〉의 성공 여부와도 밀접하게 관계가 있다. 〈나부코〉에서 탄생한 아버지 바리톤 역은 이후 베르디의 다른 오페라에서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작곡가만의 특징이다.



베르디는 아버지의 음성에 바리톤을 배치하면서 ‘베르디 바리톤’을 탄생시켰다. 〈맥베스〉, 〈리골레토〉, 〈루이자 밀러〉, 〈아이다〉 등은 〈나부코〉처럼 부녀간의 갈등을 그리는데, 여기서 아버지는 모두 바리톤이 담당한다. 베르디는 부녀 갈등 외에 자상한 아버지 역할도 바리톤으로 작곡하였다. 이러한 작품에는 〈라 트라비아타〉, 〈두 사람의 포스카리〉, 〈시칠리아 섬의 저녁 기도〉가 있다.



제1막 솔로몬성전


바빌로니아의 왕 나부코가 예루살렘의 솔로몬 성전을 공격해 오자 히브리의 대제사장 자카리아는 ‘나부코의 딸(페네나)이 우리 손에 있으니 염려할 것 없다“며 백성들을 진정시킨다. 그러나, 히브리 왕의 조카인 이즈마엘레는 페네나 공주를 구해 줄 궁리를 하고 있다. 이즈마엘레가 바빌로니아의 포로가 되었을 때 공주가 그를 구해주면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 것이다.



그때, 예루살렘 침공을 지휘한 나부코의 큰 딸 아비가일레가 나타난다. 이즈마엘레를 연모하던 아비가일레는 그에게 자신을 사랑한다면 백성을 살려주겠다고 말하지만 이즈마엘레는 단번에 거절한다. 자카리아가 페네나를 죽이려하자 이즈마엘레는 그녀를 구해준다. 병사들과 함께 성전에 도착한 나부코는 이스라엘의 신을 모욕하고 성전을 불태우라고 명령한다.



제2막 바빌론 왕궁


나부코 노예 사이에 난 자신의 출생 비밀을 알게 된 아비가일레는 나부코가 자신이 아닌 페네나에게 왕위를 물려주려 한다는 것을 알고 분개한다. 페네나는 유대인 인질들을 풀어주려고 하는 것을 본 바빌론의 제사장은 아비가일레를 부추겨 나부코가 죽었다는 소문을 퍼트리고 페네나를 죽일 계획을 세운다.



페네나가 이스마엘레 대한 사랑으로 히브리교로 개종하겠다고 자신에게 율법을 가르치던 자카리아에게 결심을 알리자 페네나의 개종을 사람들에게 알린다. 이때 유대인 정벌에 나섰던 나부코가 돌아와 자신이 곧 신이니 자신을 숭배하라고 명하자 갑자기 번개가 떨어져 나부코가 정신을 잃는다. 이 틈을 타 아비가일레가 떨어진 왕관을 머리에 쓴다.



제3막 바빌론왕궁 , 유프라테스 강가

왕좌에 오른 아비가일레는 이성을 잃은 나부코에게 유대인을 죽일 문서에 사인하라고 강요한다. 그 문서에 페네나가 포함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나부코가 페네나를 살려달라고 애원하지만, 아비가일레는 자신의 출생에 대한 비밀 서류를 찢어버리며 나부코를 가둔다. 유대인들이 유프라테스 강가에서 노역에 시달리며 잃어버린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합창인 "가라 내 마음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를 노래한다. 한편 자카리아는 바빌론의 멸망과 자신들의 해방을 예언한다.




제4막 바빌론 왕궁


악몽에서 깨어난 나부코는 페네나가 형장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이성을 찾는다. 유대신에게 용서를 빌고, 다시 왕좌로 돌아와 페네나와 유대인들을 구하고 바빌론신의 신상을 파괴하라 명한다. 나부코는 위대한 유대신을 찬양하고 독약을 마신 아비가일레는 페네나에게 용서를 구하고 숨을 거둔다.



‘가라 내 마음이여, 금빛 날개를 달고(Va, pensiero, sull'ali dorate)’

제3막 2장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의에 빠진 베르디에게 재기할 수 있는 힘을 줌과 동시에 그에게 성공을 안겨준 합창곡이다. 바빌론의 포로가 된 히브리인들이 강제 노동을 하는 중에 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며 부르는 합창으로 히브리인들의 슬픔과 희망이 담겨 있다. 발표 당시 이탈리아 민중의 애창곡이 될 정도로 인기를 모은 작품이다. 베르디의 장례식 때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수천 명이 이 합창곡을 불렀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유대의 신이여(Dio di Giuda)’

제4막 1장 나부코의 카바티나로, 아비가일레에 의해 유폐된 나부코는 페네나의 사형 소식을 접하게 된다. 딸의 죽음에 마음이 다급해진 나부코는 히브리인들의 신에게 성전을 바치며 진심으로 회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바리톤이 핵심인 이 오페라의 바리톤 아리아 중에서도 최고로 꼽힌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풀잎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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