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phony

[스크랩] Saint-Saëns / Symphony No.3 in C minor, Op.78 `Organ

P a o l o 2018. 12. 17. 21:35
Charles Camille Saint-Saëns (1835 ~ 1921) Charles Camille Saint-Saëns (1835 ~ 1921)
의 교향곡 제3번 C 단조 작품 78 '오르간'
Symphony No.3 in C minor, Op.78 'Organ'
를 감상하겠습니다.

숙모에게서 처음 피아노를 접하고 스타마티에게서 피아노를 배웠다. 7세 때 피에르 말댕에게 작곡을, 보엘리에게서 오르간을 배웠다. 10세때 피아니스트로 데뷔하여 천재적 기량을 발휘 하였다. 1848년 파리음악원에 입학하여 브누아와 알레비에게 각각 오르간과 작곡을 사사받았다. 1853년 파리 생마리교회의 오르가니스트가 되었고, 이 교회에서 즉흥연주를 들은 리스트로부터 <이 시대 최고의 오르가니스트>라고 격찬을 받았다.

1861~65년 니데르메이에르 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였고 이 때 제자로 메사레, 포레 등이 있었다. 1867년 칸타타 《프로메테우스의 결혼》이 세계박람회 기념 콩쿠르에서 입상하는 등 작곡가로서의 지위를 확립하였다. 1871년 국민음악협회를 설립하여 신작 연주를 장려하였으며 , 이 때 포레, 프랑크, 뒤카, 라벨, 드뷔시 등의 작품을 소개하는 활동을 하였다.

그는 1886년까지 이 협회의 지도자로 있으면서 작곡활동을 하였다. 1888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그는 고독한 방랑자가되어 미국에서 동양까지 여행하였는데, 특히 알제리와 이집트는 그가 마음에 들던 곳으로 1880년 관현악곡《알제리 모음곡》 1891년《아프리카》 1896년 피아노 협주곡《이집트의 풍》 등의 작품을 남겼던 곳이기도 하였다. 1886년 런던 필하모닉 협회의 위촉으로 제3교향곡 《오르간》 을 작곡하고, 1892년 에드워드 7세의 대관식 행진곡을 작곡하기도 하였다. 1921년 그가 사랑하는 곳 알제리로 다시 찿아가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여러 장르에서 작품을 남겼는데, 특히 당시 프랑스 음악계의 주류를 이루던 오페라를 13곡 작곡하는 등 힘을 쏟았으나, 오늘날 《삼손과 데릴라》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공연되지 않으며, 빈의 음악형식에 따른 소나타, 관현악곡, 협주곡, 실내악곡, 교향곡에 뛰어난 작품들이 많다. 그는 독자적인 길을 추구하기보다는 갖가지 요소를 융합하거나 양식에 순응하면서 변화를 주는데 재능이 있었다. 작품의 특징은 고전적인 형식감과 절도를 중시하였으나, 섬세하고 우아한 표현과 색채적 감각이 뛰어나다.

대표작품으로 《삼손과 데릴라》를 포함한 오페라, 5곡의 피아노 협주곡, 3곡의 바이올린 협주곡, 《동물의 사육제(謝肉祭)》를 포함한 관현악곡· 실내악곡 등이 있다.

Symphony No.3 in C minor, Op.78 'Organ'

오르간이라는 악기의 이름을 부제로 삼은 특이함 때문인지 이 작품은 작곡자가 이른바 '교향곡 스페셜리스트'의 대열에는 일반적으로 속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널리 알려져 있으며 대중적인 인기도 높은 편이다. 오르간이라는 악기가 환기시키는 종교적인 분위기는 오랫동안 끊이지 않고 이 곡의 작곡 동기를 둘러싼 한 가지 흥미로운 가설을 제기해 왔다.

즉 생상이 이 작품을 병약해져 가고는 있지만 작곡 당시 아직 생존해 있던 프란츠 리스트에 대해 미리 장송과 찬미의 의미를 주된 내용으로 해서 작곡했다는 내용이다. 더군다나 초고의 표지에 '프란츠 리스트를 추모하며'라고 되어 있는 생상 자신의 기입은 이러한 주장을 더욱 그럴싸하게 들리게 한다. 이것은 작품의 창작 모티브에 관한 이야기인 동시에 잘못 생각한다면 위대한 선배 작곡가에 대한 생상의 불경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적지 않은 논란의 소지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최근에 내려진 결론에 의하면 문제의 구절은 작품이 발표된 이후에 다시 생상이 적어 넣은 것이며, '오르간'이라는 표제가 불러일으키는 종교적인 분위기와 리스트의 죽음은 적어도 창작 과정상에서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을 거의 확정 짓고 있다. 멘델스존의 '이탈리아' 교향곡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 역시 외국의 뛰어난 작곡가에 대한 런던의 필하모니 협회의 배려와 활발한 교류의 시도가 배어 있는 곡이다. 1866년에 완성된 이 곡은 바로 그 해 영국에서 초연이 이루어졌다.

한편 <오르간>을 작업하던 무렵의 생상은 창작관이나 방식, 음악이 지닌 예술성에 대한 가치 판단에 있어 큰 변화를 보이던 시기였다. 이러한 변화는 2번과 3번 교향곡 사이에 무려 30년이라는 시간적인 간격을 형성했으며, <오르간>에 앞서 작곡된 두 교향곡과의 대비를 통해 작곡자의 새로운 작품은 상당히 뚜렷하게 부각된다. 다양한 악기들이 동원된 1번 교향곡에서와는 달리 이 곡을 작곡하면서 팀파니를 비롯하여 트라이앵글이나 심벌 등 첨가적인 음향을 내는 타악기 사용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으며, 즐겨 사용하던 하프는 아예 제외시켜 버렸다. 이 무렵의 생상은 한정된 형식 속에서 원숙한 기법들을 동원하여 힘과 엄중한 통일성이 느껴지는 곡을 작곡하고자 하고 있다.

작품의 내적인 통일성과 연속된 긴장을 위해 내용적으로야 어찌 됐건 외형상으로 드러나는 교향곡의 악장 수를 줄이려는 시도는 프랑크나 시벨리우스 등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오르간> 교향곡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그 결과 표제와 내용에 의해 부여되는 엄숙한 느낌은 차분하고 순정한 사운드와 결합하여 거대하면서도 난잡하지 않다. 이 작품은 내용상으로는 전통적인 형식인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지만 외형상으로는 두개의 악장으로만 되어 있다.

이런 구성은 비슷한 시기에 작곡된 생상의 다른 작품들, 즉 <피아노 협주곡 4번>이나 <바이올린 소나타 작품 75> 등에서도 볼 수 있다. 순수한 기악 교향곡으로서 오르간이 함께 사용된다는 점 이외에 무엇보다도 특이한 점은 1악장에서 푸가 형식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푸가를 이렇게 전면에 내세운 다른 예는 모짜르트의 교향곡 <주피터>의 마지막 악장뿐이다. 이 작품을 통해 생상은 옛 울림과 형식에 깊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동시에 4악장 형식으로부터의 발전적 이탈이라는 자기 시대의 교향악에 부여된 중대한 형식상의 과제를 함께 수행한 셈이다.

생상 교향곡 3번 Op.78 <오르간>

생상이 남긴 5개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이 작품은 파이프 오르간이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곡이라서 "오르간"이라고 한다. 전체적으로 2악장 형식으로 되어 있다. 통상적인 4악장 형식에서 벗어난 것 같지만, 각 악장이 2부분으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전통적인 4악장 형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1886년 5월 19일에 런던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런던 필하모닉 협회의 의뢰를 받고, 생상스가 직접 지휘봉을 잡았다. 악보에 '리스트를 추모하여'라고 적혀 있듯이, 이 작품은 리스트에게 헌정되었다.

4관 편성의 대규모 스케일에 생상스 자신이 가장 잘 다루었던 악기이자 그동안 교향곡 작곡가들이 기피해왔던 악기인 피아노와 오르간까지 가세시킨 이 작품은 마치 거대한 소리의 건축물을 연상케 한다.

제 1악장(Adagio - Allegro moderato)의 1부는 아다지오의 느린 서주로 시작하다가 빠른 본론으로 옮겨진다.

제 2악장(Allegro moderato - Presto)의 1부는 보통 교향곡의 스케르초처럼 빠르고 힘차게 움직인다.





1악장, 1부 (Adagio - Allegro moderato)
Michael Matthes, Organ
Bastille Opera Orchestra / Myung-Whun Chung, Cond


1악장.2부 (Poco adagio)
Michael Matthes, Organ
Bastille Opera Orchestra / Myun-Whun Chung, Cond


2악장. 1부 (Allegro moderato - Presto)
Michael Matthes, Organ
Bastille Opera Orchestra / Myun-Whun Chung, Cond


2악장. 2부 (Maestoso - Allegro)
Michael Matthes, Organ
Bastille Opera Orchestra / Myun-Whun Chung, Cond

Symphony No.3 in C minor, Op.78 'Organ'
Charles Camille Saint-Saëns (1835 ~ 1921)
Michael Matthes, Organ
Bastille Opera Orchestra / Myun-Whun Chung, Cond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김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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