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phony

[스크랩] 안토닌 드보르자크 // 교향곡 제8번 G Major, Op. 88

P a o l o 2018. 5. 1. 21:17




Antonin Dvořák: Symphony No. 8 in G Major, Op. 88 (SAMOHI in Prague)





Symphony No. 8 G major Op.88

이 곡은 1889년 8월에서 11월 사이, 단 두 달 반 만에 완성되었다. 이 곡은 프라하에서 1890년 2월 2일에 드보르자크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프라하에서 초연된 이후 이 곡은 같은 해 4월에는 런던에서 연주되었고, 6월에는 영국 케임브리지에서도 연주되었다. 케임브리지대학은 그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영국 교향곡으로 불렸던 이유

드보르자크는 1889년 8월에 작곡을 시작했다. 이 당시 여기저기로부터 작품을 위촉받고 있었던 바쁜 시기였던 그는 친구 괴벨에게 “내 머리가 아이디어로 꽉 차있지만, 그것들을 빨리 받아 적을 수가 없다네”라고 불평을 털어놓을 정도였다. 그러나 드보르자크의 출판업자였던 심록은 그에게 단지 1,000마르크만을 지불했고, 그에게 곡이 너무 길다고 불평을 했다. 출판업자인 그가 원했던 것은 더 많이 팔 수 있는 짧은 곡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브람스의 〈교향곡 4번〉은 40,000마르크에 팔렸던 것에 비교하면 그가 제시한 금액이 얼마나 적은 액수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분개한 드보르자크는 영국의 출판업자 노벨로(Novello)에게 팔았고, 결국 이 곡은 1892년에 출판될 수 있었다. 〈교향곡 8번〉의 예전 이름이 ‘영국 교향곡’이었던 것은 여기에서 유래한다. 그러나 이 이름은 더 이상 쓰이지 않고 있다.


체코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단순한 서정시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은 그의 스타일 변화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대위적인 기법보다는 보다 랩소디적으로 쓰였다. 짧은 시간에 작곡을 한 결과, 드보르자크는 이 곡에서 기악적으로 복잡한 부분들을 피하고자 했다. 이 곡에 대해 드보르자크는 “이 곡은 다른 교향곡들과는 좀 다를 것입니다. 각각의 아이디어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작업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1악장만 보더라도 주제는 일반적인 교향곡의 주제들이 발전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19세기 말 독일의 비평가 크레취마는 이 곡은 ‘교향시 혹은 슬라브 랩소디’에 가깝다고 평하고, 또 어떤 이는 이 곡은 형식보다 이 곡에 담긴 정신적인 내용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곡이 ‘체코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단순한 서정시’에 가깝다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 자주 회자되는 말이다.


1악장 알레그로 콘 브리오

전체 곡이 G장조로 되어 있지만, 이 곡은 G단조로 시작한다. 첼로, 클라리넷, 바순, 혼이 아름다운 멜로디로 이루어진 주제로 곡을 시작한다. 그런 다음 플루트가 이 주제를 중단시키고 비올라와 첼로로 연주되는 보다 리드믹하고 즐거운 G장조의 주제가 등장한다. 전체 악장은 이렇게 장조와 단조의 분위기를 번갈아 가다가 중간에는 장조의 즐거운 엔딩으로 마무리한다



2악장 아다지오

1악장과 마찬가지로 장조와 단조가 혼용되는 모습을 보인다. 단순한 현악기의 선율로 시작하여 c단조와 E장조를 오고가다가 후반부에서 C장조에 머무르고 끝을 맺는다. 주제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거치면서 서정적인 파트와 열정에 찬 파트를 오고 간다



3악장 알레그레토 그라치오소

3악장은 미뉴에트도 아니고 스케르초도 아니다. 이 곡은 마치 브람스의 〈교향곡 1번〉과 〈교향곡 2번〉의 3악장처럼 일종의 ‘간주곡’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첫 번째 주제는 달콤하면서도 나른하게 움직이는 왈츠이다. 보헤미아의 춤곡처럼 들리는 두 번째 주제는 스케르초 악장의 ‘트리오’ 같은 기능을 한다. 다시 왈츠로 돌아올 때, 드보르자크는 매우 빠른(‘몰토 비바체’) 코다로 깜짝 놀라게 한다



4악장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트럼펫의 팡파르로 시작하여 중간 중간 에피소드가 삽입되는 주제와 변주의 형식으로 되어있다. 이러한 형식은 베토벤과 브람스로부터 비롯된 것이지만, 드보르자크는 여기에 체코적인 정취를 더하였다.


이 시리즈를 시작한지가 바로 어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제9번 한곡밖에 남겨 두지를 않았는데....  

시작이 반이란 속담이 손에 잡히듯 실감이 됩니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풀잎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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