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드보르자크 // 교향곡 제3번 E flat 장조 작품10

♪Antonín Dvořák  : Symphony No. 3 in E-Flat Major / Rafael Kubelik &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1972
제2번 교향곡이 발표된 지 8년이나 지나서 완성된 작품이다. 사랑하던 조세피나 체르마코바(Josefína Čermáková)와의 실연의 아픔을 잊으려고 창작에 몰두할 때 나온 작품이라 그런지 심기 일전 하는 모습이 보이는 듯한 밝은 음악이다 제1번과 제2번 교향곡과는 달리 스케르초가 빠진 제3악장 형식의 교향곡이지만 관현악 편성의 스케일이 이전 곡들보다 훨씬 커져 음색도 차이가 나고 한층 성숙해진 드보르작의 교향곡을 느낄 수 있다. 스메타나가 초연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던 작품이라고 한다.

밝은 곡의 화려함 속 저변에 깔려있는 느낌은 보헤미아의 그것일까? 유려한 흐름에 이끌리다 보니 어느새 드보르작이 만들어 놓은 정점에 닿아있었다. Naxos 음반 중 손꼽히는 명반이지만 노이만과 비교하면 다소 그 무게가 가볍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나 보다 쿠벨릭의 베를린 필이 작품의 성격과 맞아 떨어진다. 화려하고 밝은 선율 속에 기품마저 느껴지니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풀잎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