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sparo Luigi Pacifico Spontini,
(1774.11.14 이탈리아 교황령 마이올라티~ 1851.1.24 마이올라티.)
이탈리아의 작곡가·지휘자. 스폰티니는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로 마이올라티에서 출생 1803년 파리로 이주했습니다. 고전파 오페라를 대신하는 새로운 오페라를 모색해 역사상의 사건을 제재로 삼은 장대한 이야기와 장면으로 구성된 그랜드 오페라의 기초를 구축했습니다.
초기 오페라들, 특히 그의 대표작 〈베스타의 여인 La vestale〉(1807)은 나폴레옹 시대의 정신을 보여주며, 크리스토프 글루크와 리하르트 바그너를 연결해주는 과도기적 작품에 해당됩니다. 1793년 나폴리의 피에타 음악원에 입학하여 첫 오페라 〈여인의 고집 Li puntigli delle donne〉이 1796년 로마에서 공연되기 전까지 니콜라 살라와 자코모 트리토에게 배웠습니다. 이 작품이 성공을 거두자 로마에서 계속 희가극을 썼으며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우스운 영웅주의 L'eroismo ridicolo〉(1798)를 들 수 있습니다. 이어 파리로 진출해서 〈밀턴 Milton〉(1804)으로 자리를 확고히 했습니다.
프랑스 작곡가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그는 오페라 작품 <베스타의 여인〉을 써서 전유럽에 명성을 떨쳤습니다. 1810년 이탈리아 오페라단의 지휘자가 되었지만 2년 후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사직하고 1814년에 루이 18세의 궁정 작곡가가 되었습니다. 1819년 오페라 〈올림피아 Olimpie〉가 실패한 후 파리를 떠났고, 1820년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의 부름을 받고 베를린 궁정 음악감독으로 취임했습니다.
1840년 6월 왕이 죽은 직후까지 이 자리를 유지했으나, 정치적 입장 때문에 사직하고 베를린을 떠났습니다. 중요한 오페라로는 〈가짜 철학자들 La finta filosofa〉(1799)·〈위장비행 La fuga in Maschera〉(1800)·〈올림피아〉(1819)·〈누르마할 Nurmahal〉(1822)·〈호헨슈타우펜의 아그네스 Agnes von Hohenstaufen〉(1829)를 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