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종교음악

[스크랩] 베르디 / 레퀴엠(Requiem)

P a o l o 2018. 1. 5. 22:19


 

 

 

 

베르디 / 레퀴엠

 

 

 

베르디 레퀴엠의 구성

 

제1곡. Requiem et Kyrie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자비를 베푸소서)

- 합창, 4중창

 

제2곡. Sequenza (속송)

     1. Dies irae (진노의 날) - 합창

     2. Tuba mirum (최후심판의 나팔소리) - 합창, 베이스

     3. Liber scriptus (적혀진 책은) - 메조소프라노, 합창

     4. Quid sum miser (가엾은 나) - 메조소프라노, 소프라노, 테너

     5. Rex tremendae (위엄의 왕이시여) - 합창, 4중창

     6. Recordare (자비로우신 예수님) -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7. Ingemisco (저는 탄식하나이다) - 테너

     8. Confutatis (심판받은 자들) - 베이스, 합창

     9. Lacrymosa (눈물의 날) - 4중창, 합창

 

제3곡. Offertorio (봉헌송) - 4중창

제4곡. Sanctus (거룩하시다) - 합창

제5곡. Agnus Dei (하느님의 어린양) -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합창

제6곡. Lux aeterna (영원한 빛) - 메조소프라노, 베이스, 테너

제7곡. Libera me (저를 구원하소서) - 소프라노 독창, 합창



 

 

Verdi - Requiem - Dies Irae & Tuba Mirum -

Berliner Philarmoniker dir. Claudio Abbado (2002)

 

 

 

 

 

제2곡 진노의 날(Dies irae)

 

 

가장 긴 악장이며 중세의 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가 작시한 것으로 최후의 심판을 주제로 합니다.

아무래도 이 부분에서 작곡가의 상상력이 제일 많이 발휘가 되나 봅니다.

모짜르트 레퀴엠도 그렇고 우리에게 익숙한 곡이 대부분 여기에 있습니다.

 

제2곡을 다시 나눠 보면  

1) Dies Irae 진노의 날     2) Tuba mirum 심판의 나팔소리   3) Liber scriptus 적혀진 책은

4) Quid sum miser 가엾은 나    5) Rex tremendae 위엄의 왕이시여    6) Recordare 자비로운 예수여

7) Ingemisco 나는 탄식한다    8) Confutatis 심판받은 자들 불꽃에서     9) Lacrimosa 눈물의 날

로 이루어져 있으니 제목만 가지고도 전개되는 이야기를 대략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1) Dies Irae - 진노의 날 (합창)

 

Dies irae, dies illa / 진노와 심판의 날이 임하면

Solvet saeclum in favilla, / 다윗과 시빌의 예언따라

Teste David cum Sibylla / 하늘과 땅이 모두 재가 되리라

Quantus tremor est futurus / 하늘과 땅이 모두 재가 되리라

Quando judex est venturus / 천상에서 심판관이 내려오실 때

Cuncta stricte discussurus  / 인간들의 가슴은 공포로 찢어지리

 

 

 

(2) Tuba mirum - 심판의 나팔소리 (베이스와 합창)

 

Tuba mirum spargens sonum / 놀라운 나팔소리가

per sepulchra regionum / 세상의 모든 무덤 위에 울리며

coget omnes ante tronum. / 모든 이를 보좌 앞에 모으리라

Mors stupebit et natura, / 심판주께 답변하러

cum resurget creatura / 모든 피조물이 깨어날 때

judicanti responsura. / 죽음이 엄습하고 만물은 진동하리

 

 

 

Angela Gheorghiu - Verdi's Requiem: Libera me - Berlin 2001

 

Giuseppe Verdi - Messa da Requiem - Berlin 2001

Angela Gheorghiu
Berliner Philharmoniker
Swedish Radio Chorus
Claudio Abaddo - conductor

 

 

 

 

 

레퀴엠은 죽은 사람의 영혼이 안식토록 비는 진혼미사곡을 뜻합니다.

많은 레퀴엠 중에서도 베르디 레퀴엠은

진혼곡 중의 진혼곡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가장 많이 연주되는 작품이죠.

라틴어로 이루어진 베르디 레퀴엠은 최후 심판의 나팔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자비롭고 거룩한 왕께 죽은 자에 대한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고 인간을 구원해 달라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4인의 독창자와 1백20명의 합창단, 1백10명의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하는 대편성애 따른 웅장한 울림, 사실감

있는 독창적 선율과 극적 내용들이 야기하는 효과는 너무나도 강렬하여

마치최후에 벌어지는심판의 날에 탄식하는

초라한 인간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죠. 한 마디로 음악적 내용과 규모면에서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르디 레퀴엠은 그가 작곡가 로시니와 시인 만시니,

두 사람의 죽음을 추모하면서 쓴 작품입니다.

베르디는 1868년 로시니 타계 후 작업에 착수하여 리베라 메를

먼저 썼으며 1873년 만시니가 세상을 떠나자

다시금 음악적 영감에 사로잡혀 대작을 완성했지요.

그러나 초연 당시 진혼곡이라기보다는 오페라라고 비평받았는데

사실 종래의 레퀴엠 양식과 다소 다릅니다.

으레 레퀴엠은 건조하고 어둡고 장중한 느낌이 강하기 마련인데 이는

진혼곡 본연의 의미를 형식적으로도 표현한

때문이죠. 하지만 베르디는 레퀴엠에도 극적이고 화려한 기교를 부렸습니다.

때문에 오페라 대가의 명성에 걸맞게 오페라적 특성이 강한베르디

레퀴엠은 엄숙한 종교 음악이면서도드라마틱한

박력과 화려함을 겸하고 있습니다.

 

 

 

 

 

 

 




출처 : 관악산의 추억(e8853)
글쓴이 : 이종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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