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Viola

[스크랩] 드뷔시 /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P a o l o 2017. 12. 1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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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뷔시 /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Sonate pour Violoncelle et Piano

C. Achille Debussy 1862∼1918


 Claude Debussy Sonata for Cello and Piano in D minor

 Joseph Kuipers, Cello

프랑스가 낳은 20세기의 세계적인 음악가인 그는 인상파 음악의 창시자이며 완성자이다. 도자기 상회를 경영하고 있던 그의 아버지는 그를 해군에 보내려 했으나 모테 부인에게 발견되어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드뷔시는 놀라운 음악적 재질을 나타냈다. 그는 11세 때 파리 음악원에 입학하여 11년간 그 곳에서 배웠다. 그는 재학 시절에 차이코프스키의 후원자 메크 부인의 초청을 받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러시아 국민악파의 음악과 집시의 즉흥 연주를 듣고 색다른 음악에 흥미를 느꼈가고 한다.
1884년, 칸타타 [방탕한 아들]을 출품하여 로마 대상에서 1등을 차지하였으며 그것으로 인해 모라에 유학하게 되었다. 그는 로마의 생활에 권태를 느꼈는데,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할 교향 모음곡 [봄]과 칸타타 [은혜받은 소녀] 등 2개의 작품을 냈지만 심사 위원들은 그의 작품을 이해하지 못했다. 

 

 

파리의 생활은 그에게 새로운 창작의 세계에 눈뜨게 해주었다. 당시 시인과 화가들은 말라르메의 집에 모여 새 예술을 토론하고 의견을 교환하였다. 드뷔시는 그 때까지만 해도 바그너를 대단히 숭배하고 있었고, 그 후 다시 러시아의 무소르그스키의 [보리스고두노프]의 대담한 수법에 경탄하였다. 한편 파리의 만국 박람회에서 자바와 캄보디아 등 동양 음악의 이국적인 정서에도 눈을 뜰 수가 있었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는 지금까지의 음악처럼 멜로디와 하모니, 리듬에 의한 정연한 형식의 음악을 버리게 되었다.
그는 인상파 회화의 수법에 알맞은 음악의 표현을 창안하였다. 그림에서 빛을 중요시하듯이 음악에서 감각을 중대시하려 하였다. 새로운 감각을 위해서는 새로운 음의 조성이 필요했다. 그러므로 대담한 화성을 사용하게 되었다.

 

1894년에 완성한 말라르메의 시에 의한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을 통하여 새로운 음악의 양식을 수립했는데, 그것은 인상주의 음악이었으며 또한 바그너 이후 가장 새로운 음악의 시작인 것이다. 인상주의란 외계로부터 받은 자연의 순간적인 인상을 포착해 낸 예술이다. 그것은 선이 명료하지 않고 불분명하지만 유현하고 신비스런 기분을 시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것은 프랑스적이라 하겠으며 감각의 생활에서 얻은 묘사의 기술이다. 그것은 극적이 아니고 서정적이다. 표현의 예술이 아니라 인상의 예술인 것이다. 그가 1902년 4월에 초연한 오페라 [펠레아스어와 멜리장드]는 또하나의 대담한 작품이었다. 그것은 그의 인상주의 음악이 성숙기에 달했을 때의 소산이었던 것이다.
관현악 작품으로서 3개의 녹턴, 3개의 교향적 스케치, 피아노를 위한 [영상][바다]와 [어린이의 세계][현악 4중주곡], 실내악곡 등 많이 있다. 그 밖에도 가곡과 피아노곡 등을 창작하여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였다. 그의 예술은 새로움을 가지고 전통에 도전함으로써 음악적 유산의 질서를 변혁시켰던 것이다.

 

 


 

인상주의 음악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진 드뷔시가 말년에 이르러 3곡의 독일 고전 형식인 소나타를 작곡하였는데, 그 가운데 첫번째 작품이다. 이 곡을 쓸 당시의 프랑스는 제1차 세계대전 하의 피폐한 상황이었으며, 문화는 현저히 쇠미하였다.

드뷔시는 이 즈음에 독일의 침략에 대한 예술가의 사명을 생각하게 되었으며, 그가 버렸던 독일의 고전적 구성으로 인간성의 해방의 길을 찾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기악의 전통이 새로운 형태로 부활한 20세기 첼로곡 가운데 독자적인 것으로 평가받는 이 곡에는 감성의 직접적인 표출과 비할 바 없는 간소함과 순결함 그리고 놀라운 색채감이 표현되어 있다.

 

Cello Sonata in D minor by
Claude Debussy
1. Prologue
2. Sérénade
3. Finale
Paul Tortelier, cello
Ernest Lush, piano

 

 

제1악장 프롤로그. 랑(천천히) 4/4박자.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 레치타티보의 악구로 시작되는데, 첼로의 주요 테마의 깊이가 있는 선율은 동양풍의 성격을 느끼게 한다. 제2테마가 나타나며 여러 가지로 형태를 바꾸어 첼로에 의해 제1테마가 힘차게 발전한다. 카덴짜에 뒤이어 제2테마의 재현 등 다양한 변화를 보인다.

 

제2악장 세레나데. 모데레망 타니메(알맞게 활기를 띠어) 4/4박자 3부 형식


세도막 형식, 첼로의 피치카토와 피아노의 스타카토의 교체가 환상풍의 분위기를 조성한다. 환상풍의 이 악장은 죽음의 공포를 표현하려 하였다.

Debussy, Sonata for Cello and Piano in D minor - II. Sérénade


 

제3악장 피날레. 아니메(활기 있게) 2/4박자 론도풍 형식


약동하는 리듬과 태평스런 서정적인 선율이 지배적이다. 피아노의 빠른 템포에 약동하는 무도적인 첼로의 테마로 시작한다. 동양적인 정서가 깃든 이 테마는 자유로운 템포로 인해 변화를 보인다. 이것이 여러 갈래로 진행하다가 고조되어 마침내 코다에서 힘차게 끝난다.







 



출처 : 관악산의 추억(e8853)
글쓴이 : 이종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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