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phony

[스크랩] 베토벤 / 교향곡 5번

P a o l o 2017. 8. 25. 09:10

베토벤 / 교향곡 5

   

베토벤 / 교향곡 5

 Beethoven / Symphony No.5 in c minor Op.67

                                                             

 

아바도 / 베르린 필


 

운명을 이겨낸 환희를 표현함에 부족함이 없다.

                                                             


 운명 교향곡은 베토벤의 교향곡 중 최고의 걸작으로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이 곡의 표제인운명은 베토벤 자신이 운명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 라고

설명한 데서 비롯된 별명같은 것이라고 한다. 이 곡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한다..

 

지금부터 정확히 200년 전인 1808,“ 운명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로 시작되는

운명 교향곡이 지상에 울려 퍼진 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곡에 감동을 하였던가.

이 곡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던 괴테는 멘델스존의 연주를 들은 후

그저 경탄할 수밖에 없는 위대한 음악이다.”라고 평하였으며 


베토벤을 높이 평가하지 않으려는 르쥐외르가 이 곡을 들은 후다시는 이런 음악은

작곡되어서는 안 될거야.”라고 말하자 그의 제자 베를리오즈는 걱정 마세요.

어느 누구도 이런 작품을 쓰지는 못할 테니까요.”라고 답하였다고 한다. 

과연 운명 교향곡이 작곡된 지 올해로 200년이 되었지만 아직 이 곡에 버금가는 교향곡은

여전히 발표되지 못하였다. 다만 운명 교향곡을 통해 베토벤이 표출하려던

영감에의 접근을 위해 끊임없는 연주만이 되풀이될 뿐이다. 


특히 제 1악장에서다다다 다짧은 음 세 개와 긴 음 하나로 이루어진

처음의 웅장한 동기가 전곡에 걸쳐 나타남으로 해서 전체적인 통일이 이어지는 점 등

작곡기법상의 온갖 방법이 교묘히 쓰이고 있어 작곡자의 탁월한 창작기법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운명이라는 곡명으로 불리지만 서양에서는

그저 ‘C단조 교향곡이라고만 한다 


그의 제자인 안톤 신틀러가 쓴 베토벤의 전기에어느 날 베토벤이 제1악장을 가리키면서

운명은 이와 같이 문을 두드린다.’라고 하였다.”라는 대목이 있어서

일본에서운명이라는 별명을 붙였고, 그 후 동양에서만 사용된다는 설이 유력하다.

여하튼 이 별명은 당시 자신의 귓병을운명의 앙갚음이라고 생각하던

베토벤이 작곡 노트의 여백에 나 스스로 운명의 목을 조르고야 말겠다.’고 썼다는

일화와 함께 베토벤이 이 곡을 통해 운명을 정복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멋진 비유라고 하겠다. 


이 곡은 베토벤의 귀에 이상이 생기고, 영원한 애인으로 알려진 테레제 브룬스비히와의 헤어짐,

나폴레옹의 침공 등 시련이 겹쳤던 시대의 작품이다. 불과 30여 분 정도의 곡이 지만

퇴고에 퇴고를 거듭한 끝에 약 5년 후에 완성되어 후원자인 로브코비치 공작과

라즈모프스키 백작에게 헌정된 곡으로서 착상에서 완성까지 5년이 걸린 대작으로

모든 역경을 딛고 마침내 승리자가 되는 신념이 담겨 있는 곡이다.


운명의 두드림에서 승리의 찬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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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곡 5을 시작하는 유명한 네 음의 모티브는 1악장을 듣는 내내 곡에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추측하는 것처럼 단순히 모티브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유명해진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한 해답은 곡이 계속 진행되고

4악장에 이르러서야 깨닫게 된다. 한편 2악장은 매우 기술적으로, 또한 신기한 방식으로

베토벤 특유의 칸틸레나 악장에 군악대적인 트럼펫 사운드를 혼합한다.

                                                                                                                                                                              

3악장 역시 신비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 3악장은 저항적이지도, 그렇다고 승리의 찬가도 아니다.

유머러스함과 괴기스러움이 공존하는 듯한 3악장으로부터 마지막 악장인 4악장에 이르러

승리의 찬가가 만들어지게 된다(이 두 악장은 중간 휴지 없이 이어진다).


4악장에 이르러 트롬본에 의해 선포되는 듯한 우주의 새로운 질서는 C장조가 만들어낼 수 있는

모든 무게를 지고, 가장 높은 음역에서는 피콜로, 가장 낮은 음역에서는 콘트라바순까지 동원된다.

우리는 C장조의 도달과 함께 하이든이 오라토리오 천지창조에서 C장조를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떠올리면서 이 곡의 우주적인 스케일을 느끼게 된다.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아목동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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