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phony

[스크랩] 브람스 / 교향곡 1번(Symphony No.1 in C minor) Op.68

P a o l o 2016. 11. 24. 16:04


   




Symphony No.1 in C minor, Op.68
브람스 / 교향곡 1번

Johannes Brahms (1833 - 1897)


 



Charles Munch (1891-1968, France), cond.
Paris Orchestra



I. Un poco sostenuto - Allegro (14:43)


II. Andante sostenuto (09:51)


III. Un poco allegretto e grazioso (05:07)


IV. Adagio - Piu andante -
Allegro non troppo ma con brio (18:17)



 


22세의 청년 브람스가 1855년 고향인 함부르크에서 슈만의 '만프레드 서곡'을 듣고 감격하여 교향곡 1번을 쓰기로 작정했으나, 1879년 11월에 초연되었을 때 그의 나이는 43세였다.
마흔이 넘어 첫 교향곡을 발표한 것만 보더라도 브람스가 이 작품에 얼마나 신중하게 공을 들였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당시 브람스는 슈만의 '만프레드 서곡'을 듣고 감동을 받아 한참 관현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을 때였다.

그러나 최초의 구상 아이디어는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모습을 바꾸어 완성되었고, '교향곡 제1번'의 진도는 좀처럼 나아가질 못했다. 브람스의 구상은 지극히 신중했다. 언제나 베토벤의 9개 교향곡을 의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악장을 완성한 때는 1862년, 7년 뒤의 일이었다. 그리고 12년이 지난 1874년 다시 본격적으로 작곡에 착수해 1876년 9월에 드디어 최종적으로 완성본을 얻었다. '교향곡 제1번' 탄생에 20년의 세월이 걸린 것이다. 엄격하고 고지식한 성품의 브람스는 작곡도 작품 발표도 신중했다.

드디어 '교향곡 제1번'이 초연되었을 당시 당대의 명지휘자 한스 폰 뷜로우는 "우리는 드디어 제10번 교향곡을 얻었다"고 감격했다는 일화가 있다. 불멸의 베토벤 9개 교향곡의 뒤를 잇는 또 하나의 교향곡이라는 뜻이었다. 당시 리스트와 바그너가 전통에서 탈피한 새로운 낭만주의 음악의 열풍을 한참 일으키고 있을 때에도, 브람스는 독일 전통의 고전주의 음악을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베토벤을 의식해 브람스 특유의 개성이 드러나지 않는 작품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클라라 슈만은 그런 이유로 이 작품을 좋게 보지 않았다. 심각한 형식, 스케일을 살려내는 것에 몰두해 브람스 특유의 선율미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전통을 계승하고 이후 등장할 새로운 교향곡 출현의 산파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을 모범적 스타일로 삼아 작곡한 '교향곡 제1번'은 베토벤의 인상이 강하게 느껴진다.

특히 1악장은 '운명 교향곡'의 1악장, 4악장의 주제는 '합창 교향곡'의 '환희의 주제'를 연상케한다. 이런 유사점을 간파하고 한스 폰 뷜로우는 10번 교향곡이라고 일컫기도 했다.
그러나 장중하고 엄숙한 분위기, 심원한 깊이의 선율과 우수에 젖은 목가적인 분위기, 특히 4악장 마지막 피날레에서 모든 갈등이 해결되고 강물처럼 흐르는 긴장감 해소는 브람스 만의 감수성이 빚어낸 표현으로 그가 20년을 바쳐 얻어낸 최고의 순간을 증명한다. (출처: 웹사이트)


 






출처 : 관악산의 추억(e8853)
글쓴이 : 이종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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