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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랑의 이중창 - 나비부인

P a o l o 2016. 3. 21. 11:38




      
      한 때 다정한 부부였던 알라냐 와 게오르규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미국인 핑커튼과 결혼하게 된 
      초초('나비'라는 뜻의 게이샤 예명)를 위로하며 첫날밤을 
      맞이하는 사랑의 이중창으로 이 오페라에서 음악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부분이면서, 뚜렷이 엇갈리는 두 주인공들의
      내면을 드러내 다가올 비극을 암시하는 장면.
      별들이 빛나는 밤, 
      초초는 핑커튼의 발 앞에 무릎을 꿇는다 
      [초초]  날 사랑해 주세요. 
      조금만 사랑해 주세요.
      내가 원하는 바는 
      아기 사랑하듯 해 주시는 것..
      날 사랑해 주세요.
      우리는 사랑에 감사를
      침묵으로 마치 아름다운 꽃과 같이
      밝게 빛나는 끝없는 하늘같이
      저 깊은 바다와 같이.. 
      [핑커톤] 당신의 손에 입맞추게 하고,
      내사랑 나비여! 
      나비라는 이름이 참 잘 어울리오.. 
      [초초] 만일 그 나비가 한 남자에게
      잡혀버릴 때, 핀으로 사정없이
      나비의 가슴을 마구 찌를 거예요!
      [핑커톤] 진리라는 것이 있는데
      왜 그런지 아오?
      피할 수 없기에
      난 당신을 이렇게 잡았으니
      그대는 나의 것이오!
      [초초] 죽을 때 까지
      [핑커톤] 오라, 오라!
      왜 어찌하여 그렇게 떠시오.
      내가 당신을 무섭게 했소?
      하늘을 보시오!
      다 잠에 묻히었소.
      [초초] 아!  아름다운 밤이여!
      [핑커톤] 자, 이리오시오!
      [초초] 별은 총총히 빛나고
      이런 아름다운 밤 본적이 없어요!
      [핑커톤] 평화스러운 밤!
      자, 이리로!
      저 하늘을 보시오.
      모두 잠에 묻히었소!
      [초초] 별들이 총총히 빛나는 아름다운 밤!
      [핑커톤] 자, 이리 오시오!
      [초초] 이렇게 아름다운 밤 본적이 없네.
      [핑커톤] 이리로, 이리로 오시오...
      [초초] 모든 별이 저 하늘 속에 반짝이네... 
      [핑커톤] 이리로, 당신은 나의 것!
      [초초]  ... 눈에 어려!  아!
      아!  저 멀리 반짝이는 아름다움을 
      바라보아요.
      우리의 미래를 빌고 있는 듯합니다!
      [핑커톤] 걱정할 일 없어요.
      마치 떠는 나비를 잡았으니 그대는 나의 것!
      아, 자 이리 오시오 나의 사랑!
      저 밤은 모든 것을 잠재우리!
      난 당신을 잡았으니, 아! 이리 오시오!
      [초초] 오! 저 멀리서 반짝이는 하늘은 
      우리에게 미소를 던지네
      아름다운 밤!
      사랑을 속삭이며 하늘은 미소를 던지네!
      [핑커톤] 모두 잠에 묻히었소.  
      아! 이리 오시오!
      이리오시오, 나의 사랑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joh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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