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노른자 섭취, 단점 보다 장점 많다
콜레스테롤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우려로 계란 노른자를 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계란 노른자의 콜레스테롤 함량(계란 1개 200㎎)과 하루 섭취 권장량만(300㎎)을 비교하면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이다.
대한비만학회는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육류 섭취량과 하루 평균 지방질 섭취량이 서양인보다 적기 때문에 계란만으로 콜레스테롤의 상승을 설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란 노른자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기는 하나, 장점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식품으로 하루 1-2개정도 섭취가 가능하다"며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 및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는 나쁜 생활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계란 콜레스테롤만 피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스티븐 제이셀 박사팀은 "계란 노른자에 함유된 콜린 성분은 유방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연구결과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또 노른자가 건강에 좋은 이유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간편한 비타민 D 섭취
가장 쉽고 편하게 비타민 D를 섭취할 수 있다. 계란 노른자 한 개를 먹으면 40IU의 비타민 D를 보충할 수 있다. 비타민 D 결핍은 골절뿐만 아니라 암ㆍ심혈관질환ㆍ당뇨병 등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키 성장에 도움
노른자에 함유된 비타민 D는 '칼시페롤'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칼시페롤은 칼슘의 흡수를 도와 뼈를 자라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면 키가 더 자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비타민 D는 달걀노른자 외에 버터와 우유에도 많이 들어있다.
▲혈중 콜레스테롤 떨어뜨려
계란 노른자에 유화제의 역할을 하는 레시틴이라는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또한 계란에 함유된 비타민 B 복합체의 하나인 콜린은 동맥경화와 상관성이 높은 혈중 호모시스테인이라는 아미노산의 농도를 낮추어 준다.
▲기억력이 좋아진다
계란 노른자의 콜린 성분은 뇌 속의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 분비를 활성화시킨다. 아세틸콜린 분비가 늘어나면 기억력과 근육을 조절하는 능력이 좋아진다.
▲기형아 출산 예방과 태아의 두되발달에 도움
노른자의 콜린은 몸 세포의 기능을 돕는 영양분이어서 임신부의 기형아 출산을 예방하고 태아의 두뇌 발달과 기억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따라서 가임기 여성은 콜린이 부족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시력이 좋아진다
역시 노른자에 들어있는 루테인은 눈의 산화와 노화를 막는 역할을 한다. 또 노른자에 많은 비타민 A는 야맹증을 예방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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