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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줄리 앤드류스와 성탄을

P a o l o 2012. 12. 16. 14:13

 

 

 

 

 

Christmas with Julie Andrews

줄리 앤드류스와 성탄을

Julie Andrews (October 1, 1935, Eng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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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Title: Christmas with Julie Andrews
Artist: Julie Andrews (1935- 영국)

01. Oh Come All Ye Faithful
02. In the Bleack Midwinter
03. The Holy Boy
04. It Came Upon a Midnight Clear
05. See Amid the Winter's Snow
06. O Little Town of Bethlehem
07. What Child Is This?
08. Hark! The Herald Angels Sing
09. Rocking
10. Away in a Manger
11. I Wonder as I Wander
12. Patapan
13. The Secret of Christmas
14. Silent Night, Holy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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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ie Andrews 1935-

  Birth Name:: Julia Elizabeth Wells
  Born: October 1, 1935 in Walton-On-Thames, England

 

 

     

줄리 앤드류스 (Julie Andrews)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들의 공통점은 연기는 물론이고 그들의 인생에서 최선을 다하고 빛나는 삶을 살아온 인간들이라는 점이다. 오늘은 사운드 오브 뮤직의 히로인으로 전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줄리 앤드류스(Julie Andrews)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1935년 영국출생인 쥴리는(현재 우리나라 나이로 72세이다) 영화에 데뷔하기 전에 브로드웨이에서 <마이 페어레이디_My fair Lady>의 주연배우 엘라이자(Eliza)역으로 뮤지컬 활동을 하고 있었단다. 이 뮤지컬은 56년부터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성공작이었다. 이 뮤지컬의 성공은 미국 워너브라더스에 의해 영화화를 계획하게 되었고 주인공 엘라이자(Eliza)의 역할은 당연히 쥴리가 거론되었다.

그러나 제작자의 생각은 달랐다나 어째다나, 당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던 오드리 햅번과 쥴리를 저울질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오드리 햅번은 흥행보증수표였으나 뮤지컬 영화를 소화할 만한 가창력이 없었으며 오드리 햅번에 비해 쥴리는 가창력, 연기 모든 것을 갖췄으나 상업적 코드가 부족했다. 결국 제작자는 오드리를 선택했다.

<마이 페어레이디, 1964>는 이렇게 오드리에게 엘라이자 역할을 주었으며 물론 극중의 노래는 대역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마이 페어 레이디>에서 헵번 대신 노래를 부른 사람은 마니 닉슨(Manie Nixon)이며 이 가수(이렇게 불러야 하나??)는 <왕과 나>에서 데보라 카의 "Shall we dance?",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나탈리 우드의"Tonight" 등 당대에 내노라하는 뮤지컬 영화의 노래를 부른 장본인이다.

잠시 궁금해 지는데, 마니 닉슨(Manie Nixon), 아니 이렇게 멋진 대역만을 하다니 이런 가창력이면 충분히 본인이 연기할 만도 하지 않았을까??? 노래만 잘하고 연기가 영~~ 꽝이였나??? 이 아름다운 목소리에 얼굴이? 미모가 딸려서 출연을 못했나 하는 궁금증이 일어, 여기저기를 뒤져 봤더니 멀쩡하더만,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초반에 잠시 등장하는 Sophia 수녀가 바로 그녀란다. 왜...그녀에게는 쥴리처럼 스타가 될 기회가 오지 않았을까???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아마도 Marnie Nixon은 참으로 운이 없거나 스스로 야심이 적었거나... 연기는 본질적으로 체질에 맞지 않았거나....기타 등 등이였겠지만 결국 그녀는 갈망이 크지 않았나보다. 원하는 것은 다 이룬다는 데 그녀의 갈망이 미치지 못한것은 확실하다. 아무튼 스타들을 대신해서 노래를 불러준 셈 치고는, 그리고 뮤지컬 영화라는 장르에서 가수가 차지하는 실제 비중에 비해서는, Marnie Nixon은 대접을 너무 못 받은 것 같지만.. 이 또한 운명아니겠는가.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마이 페어 레이디>에서 오드리 햅번은 노래를 못해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더빙했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전성기의 오드리 햅번이 아름다움을 마음껏 과시했으며 이 영화는 대성공을 거뒀다. 그리고 쥴리에게도 기회는 다시 왔단다. <메리 포핀스 (Mary Poppins, 1964)>의 주인공을 맡은 것이다. 사실 이 캐스팅은 일라이쟈 역할과 함께 들어왔는데 쥴리가 일라이쟈 캐스팅에서 떨어지면 하겠다고 했을 만큼 에 집착했다고 한다. 캐스팅에 탈락되면서 원하는 것을 하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이를 악물고 에 집중했고 멋지게 소화해 냈다.

재미난 사실은 그 해 오스카 아케데미에서 는 13부문이 노미네이트되고 여우주연상, 음악상 등 5개부문을 석권한데 비해 영화의 대성공에도 불구하고 의 오드리 햅번은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아카데미 작품, 감독, 남우주연, 촬영, 의상, 작곡, 미술상 등 7개 부문의 수상작.....그러나 뮤지컬 영화에 노래를 대역했으니...당연히 주연배우 후보에 오를 수도 없었다)

이에 대해 쥴리 앤드류스는 이에 대해 "오드리가 지명되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단다. 그리고 1년 뒤 운명의 영화를 만나게 되는데, 그 영화가 바로 <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 1965>이다.

프랑스에서는 아름다운 여인상을 30~40대의 농염하고 성숙된 모습으로 그리지만 미국에서는 18~20세의 상큼하고 어린 듯 젊은 여인을 선호하는 당시로서 마리아역은 어떤면에서 쥴리에게 그다지 맞는다고만 볼 수 없었다. 극중 마리아의 나이는 20세였는데 당시 쥴리의 나이는 28였단다(음..우리나이로는 서른이다) 그런데...작가 Ernest Lehman 과 프로듀서/감독인 Robert Wise는 일찍감치 쥴리를 마리아로 낙점하고 있었고...예상대로 쥴리는 너무도 완벽하게 마리아의 역을 소화해낸다. 이 영화로 쥴리는 세계적인 배우가 됐고 이 영화는 아직도 명절마다 재방을 반복하는(우리나라만 그런게 아니란다)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영화가 됐다.

<40년만에 다시 모인 출연진들 세월에 장사가 없다지만... 모두 어린시절의 모습을 조금씩 남겨놓고 있다>

재미난 사실은 따뜻한 가족애를 다룬 평범한 주제의 이 뮤지컬 영화의 제작비가 2000만달러였는데 76년 미국 ABC TV는 1회 방영하는 조건으로 1500만달러를 지불했단다. 이 영화의 성공을 가히 짐작하리라. 아무튼 이렇게 성공의 끝을 경험한 줄리는 착하고 선한 자기 이미지가 고정되는 것에 변화를 시도하며 요부 등의 역할을 했으나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여 원래 자신의 착한 이미지의 캐릭터로 돌아왔다.

1982년 <빅터, 빅토리아>에서는 분장사로 출연하면서 아카데미에 다시한번 노미네이트 된다. 재기에 성공한 후 줄리 앤드류스는 이전처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로서는 아니지만, 연기 폭이 넓은 다재다능한 배우로 명성을 쌓았다.

95년 뮤지컬 ‘빅터 빅토리아’에서 60세의 나이로 주인공을 맡았을 때 팬들의 열광은 대단했다. 그는 하루 8차례 공연을 하며 강행군을 했다니 실로 대단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던 쥴리에게 비극이 찾아 왔는데, ‘빅터 빅토리아’에서 무리한 탓에 성대에 작은 혹이 생겼다. 결국 97년 암도 아닌 혹 제거 수술을 받게 되는데 너무도 황당하게 이 수술이 잘못되면서 노래를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앤드루스는 "노래할 수 있는 선물을 상실한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으나 똑같거나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는 수많은 사람들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쥴리는 이 성대수술이후 소송 등으로 상당한 액수의 합의를 했다는 후문이 있을 뿐 정확한 사실에 대한 보도는 없었다. 그 뒤 그녀는 연기를 하거나 아동도서를 저술하는 등 노래 이외의 다른 일에 매달려왔으며 에이즈연구를 위한 모금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영국서 기사작위를 받기도 했다.

97년 성대 수술로 노래를 할 수 없게 ?을 때 어느 공연장에 쥴리앤드류스가 나타나자 모든 관객이 일어나 에델바이스를 합창해 불러주었고 쥴리 앤드류스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아름다운 노래로 연기로 사랑받았던 쥴리, 그런 그에게 이 시련은 정말 시련일 뿐이였다.

2004년 그녀가 <슈렉2>에 이어서 2007년 개봉될 <슈렉3>에서도 “릴리언 왕비”역을 맡았다. 뿐만아니라 [디즈니]의 히트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의 후속 편 [The Princess Diaries 2: Royal Engagement]에 출연했다. 그녀가 했기에 품격있는 여왕의 이미지를 전달할 할 수 있었을 클라리스 레날디 여왕역은 71세(촬영당시 69세)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열연이 였다.

놀라운 것은 [슈렉 2]에 이어 ‘Your Crowning Glory’를 직접 노래까지 했다는 사실이다.
물론 예전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아니지만 일흔을 넘긴 나이에 끝없는 자기도전과 의지롤 극복하는 쥴리앤드류스는 정말 메리포핀스같은 마법사다.

줄리 앤드류스 (Julie Andrews / Julia Elizabeth Wells )
1935년 10월 01일 영국 잉글랜드 월튼온탐즈 출생

[출연]
2004 슈렉 2 / Shrek 2 (파 파 어웨이 퀸) 더빙
프린세스 다이어리2 / The Princess Diaries 2: Royal Engagement
2001 프린세스 다이어리 / The Princess Diaries (클라리스 레날디 여왕)
1998 헤이, 미스터 프로듀서! - 뮤지컬 / Hey Mr. Producer
1995 빅터 / 빅토리아 (뮤지컬) / Victor/Victoria (빅터/빅토리아)
1987 듀엣 포 원 / Duet For One
1983 사랑도박 / The Man Who Loved Women
1982 빅터/빅토리아 / Victor/Victoria (빅터/빅토리아)
1981 헐리우드의 제작자들 / S.O.B.
1979 텐 / 10 (사만다 테일러) aka Ten
1968 스타 ! / Star ! (거트루드 로렌스)
1966 찢겨진 커튼 / Torn Curtain (사라 루이스 셔먼)
1965 사운드 오브 뮤직 / The Sound Of Music (마리아)
1964 메리 포핀스 / Mary Poppins (메리 포핀스)
1965 아카데미 최우수여우상 (메리 포핀스)

[수상]
1965 브리티쉬 아카데미 신인상 (메리 포핀스)
1965 골든글로브 최우수여우상 (메리 포핀스)
1966 골든글로브 최우수여우상 (사운드 오브 뮤직)
1983 골든글로브 최우수여우상 (Victor/Victoria)

 

 

출처 : 올리브나무 그늘 아래서
글쓴이 : 초록 이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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