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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리운 등불 하나/ 이 해인

P a o l o 2008. 8. 15. 13:43

 

 

 

 

 

 

그리운 등불 하나/ 이 해인



내가슴 깊은 곳에
그리운 등불 하나 켜 놓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
언제든지 내가 그립걸랑
그 등불 향해 오십시오.

오늘처럼 하늘빛 따라
슬픔이 몰려오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 위해
기쁨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삶에 지쳐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 위해
빈 의자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가슴이 허전해
함께 할 친구가 필요한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의
좋은 친구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그대 내게 오실 땐
푸르른 하늘 빛으로 오십시오.

고운 향내 전하는 바람으로 오십시오.
그리고, 그대 내게 오시기 전
갈색 그리운 낙엽으로 먼저 오십시오.

나 오늘도 그대 향한
그리운 등불 하나 켜 놓겠습니다.

 

 

 

 

 

 

 

 

 

 

 

 

 

 

 

Ondine(물가의 요정) - Andre Gagnon

 

 

 

 

 

 

 

 

 

출처 : 그리운 등불 하나/ 이 해인
글쓴이 : 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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