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fredo Catalani - "La Wally" act I.
'Ebben..Nee andro lontana'
푸치니의 최대 라이벌이었으며 그 재능에 비해 덜 알려진 요절한 작곡가
알프레도 카탈라니(1854-1893)의 오페라 '라 왈리'. 이탈리아와 독일
의 후기 낭만주의를 모두 섭렵하며 바그너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이 작품
은 1892년 라 스칼라에서 그의 추종자인 토스카니니(그의 천재적 재능
을 높이사 딸 이름을 왈리로 지었을 정도)의 지휘에 의해 초연되었다.
티롤 마을의 처녀 왈리의 아버지 생신 축하연이 베풀어지고 있는 날.
마을 총각 겔너는 왈리를 사랑하고 있고 왈리 아버지도 겔너를 사위감
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연회가 무르익고 셀덴 마을의 청년 하겐바흐가
도착하여 여러 사람 앞에서 자기의 사냥 솜씨를 자랑하는데.. 하겐바흐
아버지와 적대관계인 왈리의 아버지의 시비로 하겐바흐와 말다툼이 나
자 하겐바흐와 사랑하는 사이인 왈리가 중간에 서서 싸움을 말린다.
이 일을 계기로 왈리가 하겐바흐와 사랑하는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된
왈리 아버지는 '겔너와 한달 내에 결혼하라, 그렇지 않으면 부녀간의
인연을 끊겠다'고 선언하자 슬픔에 잠긴 왈리는 이렇게 노래한다.
Anna Netrebko soprano
Emmanuel Villaume cond. National Orchestra of Belgium
아, 그렇다면 이제 난 떠나야지.
교회의 성스러운 종소리가
메아리 되어 떠나듯 떠나야지.
하얀 눈이 쌓여있을 그 어디인가로..
황금빛 구름 사이 그 어디인가로..
희망, 희망 마저도
회한과 고통으로 느껴지는 그 어디인가로..
아, 내 어머니와 함께하는 행복한 집,
왈리는 이제 그 집을 떠나야 해.
나는 아주 멀리 떠나야 해. 그리고 당신..
당신께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꺼야.
다시는 당신을 볼 수 없게 될꺼야.
다시는.. 다시는...
나는 홀로 아주 멀리 떠나야지.
교회의 성스러운 종소리가
메아리 되어 떠나듯 떠나야지.
하얀 눈이 쌓여 있을 그 어디인가로..
나는 홀로 아주 멀리 떠나야지.
황금빛 구름 사이 그 어디인가로..
2010. 11. 26. Sl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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