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성부로 구성된 모텟입니다. "성모의 원죄 없으신 잉태 대축일"(12월 8일)에 봉헌되는 곡인데, 서품식이나 서원식에서 축가로 많이 봉헌되기도 합니다.
Veni Sponsa Christi Veni sponsa Christi accipe coronam, quam tibi Dominus praeparavit in aeternum.
오소서, 그리스도의 정배여 오소서, 그리스도의 정배여, 화관을 받으소서. 주님께서 영원히 마련하신 화관을.
팔레스트리나 (Giovanni Pierluigi da Palestrina 1525~1594)
이탈리아의 작곡가. 로마 근교 팔레스트리나 출생. 일찍부터 로마에서 교회음악가로 활약하고 산타마리아 마조레대성당, 산피에트로대성당 외에 몇 군데 교회에서 악장직을 역임하면서 100 곡 이상의 미사곡과 300곡 이상의 모테토, 그리고 많은 세속(世俗) 마드리갈 등을 남겼습니다.
팔레스트리나는 르네상스 시대의 최고봉을 작식한 거장으로 바흐 이전의 음악가 중 최고의 명성과 함께 후대에 끼친 영향은 막대하다 합니다. 그는 플랑드르악파의 전통적인 대위법 양식을 더욱 간소화, 호모포닉하게 화성화 함으로써 가사를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계승 발전 시켰습니다.
그의 음악은 원숙한 대위법 기법, 명징(明澄)한 표현에 특징이 있으며, 또 성악존중(聖樂尊重)의 태도를 고수함으로써 가톨릭 폴리포니교회음악의 한 이상을 만들어냈습니다.
그것은 그 후 가톨릭음악의 지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대위법 기법의 모범으로 서도 오늘날까지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5,6성부 합창이고 4성부 합창은 드문 편입니다.
오소서 그리스도의 정배여(Veni Sponsa Christi)는 드문 4성부중 한곡이고, 이 모테트 말고 4성부로 된 미사곡 'Missa Veni Sponsa Christi' 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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