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악 자 료

[스크랩] `꼭 알아두었으면...`하는 자료(1)

P a o l o 2008. 3. 18. 10:37
가톨릭 성가대에 유익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여주는 chant.catholic.or.kr 에서 퍼왔습니다.

복습을 겸하여 읽고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가톨릭성가 사이트- 성가대 운영-합창메모 1>

1. 고딕 양식 성당의 특성
2. 계명의 유래
3. 내림표(b)와 올림표(#)의 유래
4. 고저-강약-장단
5. 절대 음감
6. 대위법
7. 푸가
8. 지휘자와 지휘자의 유래
9. 나타냄 말


1. 고딕 양식 성당의 특성

높다란 천장의 고딕 성당, 그 안에서 울려 나오는 음악은 오랫동안 남성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다가 여성이 가세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가부장적 교회에서 오로지 남성들만이 음악이란 성스러운 도구를 사용할 특권을 부여받은 것이 사실이지만, 건축물을 구성하고 있는 재료도 한 몫 했다는 사실이 과학에 의해 밝혀지고 있다.
"고딕 양식"하면 떠올릴 수 있는 재료가 돌과 나무이다. 흙을 구워 만든 벽돌과 나무 바닥, 나무 의자... 이들은 저음의 묵직한 남성의 주파수보다도 가냘픈 여성의 주파수에 대하여 왕성한 식욕의 흡음 작용을 한다.
그리고 건축물을 지탱하는 기둥이나 각종 장식물들도 주기가 짧은 여성의 소리에 훼방을 놓는다. 그래서 남성의 소리는 더욱 울려 퍼지고, 여성의 소리는 더욱 미미하게 되었던 것이다.
오늘날 여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즈음에 교회를 구축하는 재료들도 다양화되고 예전의 재료들은 점점 눈에서 사라지는 이유 중의 하나가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을까?

2. 계명의 유래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음악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 계명이다. 그런데 이 계이름은 어떻게 발생한 것일까? 혹시 발음하기에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하기에 그렇게 굳어진 것은 아닐까?
아니다. 실은 그레고리오 성가 중 "세례자 요한 탄생 축일의 저녁기도"의 가사에서 첫 머리를 따온 것이다.

Ut Queant laxis
resonare fibris
Mira gestorum
famuli tuorum,
Solve polluti
labii reatum
Sancte Joannes.

위 가사의 첫 머리인 우트(Ut), 레(re), 미(Mi), 파(fa), 솔(Sol), 라(la)에 시(Si)를 첨가하고 발음 편의상 우트(Ut)를 대신에 하느님이란 뜻의 Do(Dominus)를 써서 만든 것이다.(그러나 지금도 프랑스에서는 우트(Ut)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3. 내림표(b)와 올림표(#)의 유래

우리는 어떤 음을 반음 낮추고자 할 때 원하는 음표 앞에 b라고 쓴다. 또한 반음 올리고자 할 때는 #을 쓴다. 그렇다면 b와 # 기호가 만들어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내림표(b, 플랫)는 시(Si) 음, 알파벳으로는 b 음 앞에 제일 먼저 붙게 된다. 그래서 b라고 쓰이게 된 것이며, 그 모양새가 둥그스름하기에 플랫(flat)이란 명칭이 붙여졌다.
올림표(#, 샤-ㅍ)는 플랫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생겨났다. 내림을 표현하는 플랫 기호 b가 동그랗고 매끄럽기 때문에 올림을 나타내는 기호는 뾰족하고 날카롭게 만들다보니 # 기호가 나오게 된 것이고, 명칭도 샵(sharp)이 된 것이다.

4. 고저-강약-장단

높은 음과 낮은 음.
큰 음과 작은 음.
긴 음과 짧은 음.

높은 음과 낮은 음이란 주파수에 따라 나누는 구분이다. 단위 시간(1초) 동안 주파수가 많으면 높은 음이고, 주파수가 적으면 낮은 음이다.
우리가 기준으로 사용하는 라(A)음은 440Hz, 즉 1초에 440번 진동하는 음파이다. 이 진동수의 두 배인 880번 진동하는 음파는 한 옥타브 위의 라(A)음이고, 절반인 220번 진동하는 음파는 한 옥타브 아래의 라(A)음이다. 다른 음들도 적당한 비례를 가지며 오선 상에 존재하게 된다.
큰 음과 작은 음의 구분은 진폭의 정도로 구분된다. 파의 봉우리부터 파의 계곡까지의 거리 차이에 비례하는데, 음파의 진동 폭이 크면 큰 음이 되고, 진동 폭이 작으면 작은 음이 된다.
긴 음과 짧은 음은 음파의 지속 정도에 따라 구분된다. 음파가 오래 계속되면 긴 음이고, 금방 사라지면 짧은 음이다.
우리는 음의 고저-강약-장단을 이와 같이 물리적인 방법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때로는 이 사실을 잊기도 한다. 만약 합창단의 소프라노가 테너가 되어 고음을 내야 한다고 생각해 보자.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지 않았다면, 십중팔구는 높은 음을 내면서 동시에 큰 음을 낼 것이다. 또한 그 상황을 빨리 모면하고자 짧은 음을 내게 된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항상 높고 크고 짧은 세 가지 요소가 결합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때로는 높은 음이 작은 피아니시모 그리고 긴 메사디보체와 결합하여 그 진가를 발휘하기도 한다.
고저-강약-장단, 상호 독립적인 이 음의 요소들을 어떻게 개별적이고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가의 여부가 좋은 음악을 만드는 중요한 자질의 하나라 할 수 있겠다.

5. 절대 음감

절대 음감이란 자신이 배운 음악의 범주 속에서 가질 수 있는 "즉각적이고 절대적인 음고 지각 능력"을 말한다. 여기서 "즉각적이고 절대적"이란 형용사는 선행음과의 상호 음정 관계에 의존하여 상대적으로 지각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논란은 많지만 근래의 실험에 따르면 절대 음감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훈련 과정을 통해 후천적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6. 대위법

2개 이상의 독립적인 선율을 동시에 결합시키는 작곡상의 기법으로 "대위법"이라는 말은 "한 점과 다른 한 점(point counter point)"에서 생긴 것이며, 여기서 "점"은 "선율"을 가리킨다. 따라서 선율 대 선율의 관계가 바로 대위법이다.
2개 이상의 선율선이 동시에 나타나는 음악에서는 이 조직을 두 가지 관점에서 관찰할 수 있다. 그것을 종적 수직적으로 볼 때에는 각 순간마다 몇 개의 음이 결합해서 화음을 낳고, 화음의 연속에 의하여 만들어지는 긴장과 이완의 음조직을 연구하는 것이 화성학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음의 흐름의 횡적 수평적인 서식을 다루는 것이 대위법이다. 그러므로 푸가같은 악곡의 기반이 된다.
대위법의 학습은 하나의 선율(주제)을 주고 거기에 새로운 다른 선율을 부가시키는 것을 배우는 과정이다. 이 때 처음에 주어진 선율을 정선율이라 하며, 대부분의 경우 전음표로 되어있다. 여기에 부가되는 선율을 대위선율 또는 대선율이라고 하며 2분음표, 4분음표 등으로 된다.
정선율에 맞서는 대선율이 1성일 때는 2성 대위법, 2성일 때는 3성 대위법 하는 식으로 8성 대위법까지 있다. 2개 이상의 선율선을 내포하는 음은 필연적으로 화성적 요소와 대위법적 요소를 함께 가지고 있다.
또 대위법의 기법은 모방이라는 특수한 수법의 바탕이 된다. 모방은 여러 가지 형태로 행하여지지만 한 선율에 맞춰 그것을 뒤쫓으면서 여러 가지로 모방하는 것은 음악의 본질적인 어떤 면과 합치되는 표현 수단이다.
캐논(Cannon)이라 불리는 기법은 이와 같은 모방의 가장 엄격한 모범이며, 2부에서 8부까지 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파헬벨의 카논은 제 1 바이올린의 정선율을 제 2, 제 3 바이올린이 모방을 하면서 계속 이어져가는 곡이다.

7. 푸가

푸가는 한 주제(때로는 2개 내지 3개의 주제, 그 경우에는 2중 푸가 또는 3중 푸가라고 한다)가 각 성부 혹은 각 악기에 정기적이고 규칙적인 모방 반복을 하면서 특정한 조적법칙(調的法則)을 지켜가는 악곡이다.
성악 합창곡이든 관현악이든 아니면 성악과 기악을 합친 악곡이든 간에 모두 통용되며, 모든 대위법적 기법을 가지고 전개되는데, 조적으로는 한 조를 기반으로 하고 그 근친조(近親調)가 그 원조(原調)를 수식하면서 커다란 조적 종지형(終止形)을 형성한다.
푸가는 여러 변천을 거쳐 17세기에 이르러 정비되었는데, 특히 바하와 헨델에 의해 크게 꽃 피웠다. 특히 바하의 이름은 불멸이다. 그는 수많은 푸가를 남겼는데, 그 중 "푸가의 기법"에서는 푸가적인 기법이 이룰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추구했다.
베토벤, 멘델스존, 브람스, 프랑크, 생상 등도 푸가의 발전에서 빠뜨릴 수 없는 이름들이다.

8. 지휘자와 지휘자의 유래

합창, 오페라, 관현악 등을 연주함에 있어서 연주자나 가창자들에게 악곡의 속도, 박자, 강약, 표정 등에 관한 해석의 통일을 기하며, 또 자기의 표현 해석을 지시함으로 연주에 빛을 더하여 음악적으로 마무리하는 작업을 지휘라고 한다. 그리고 그 작업의 담당자를 지휘자, 그 작업에 필요한 방법적 체계를 지휘법이라고 부른다.
지휘자 그 자신은 아무 소리도 내지 않는다(물론 성가대의 경우에는 지휘자가 적당히 원하는 소리를 직접 내줄 수 있으면 좋다). 말하자면 상대에게 소리를 내게 하는 연주자이며, 다루는 악기는 "살아있는 연주자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휘의 역사는 길지만 전문적인 지휘자가 등장하게 된 것은, 19세기 들어서 관현악법이 발달하고 악보가 복잡해지면서부터이다.
라이햐르트(J. F. Reichardt; 1752-1814)는 지휘대에서 지휘한 최초의 인물이다. 베버는 1814년에 지휘봉으로써 프라하에서 지휘했고, 멘델스존은 1835년부터 라이프찌히에서 게반트퓻스 관현악단을 지휘했다.
지휘가 근대적인 직업으로서 작곡가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것은 한스 폰 뵐로(Hans von Bulow; 1893-1957)부터이다. 그의 지휘는 템포루바토(tempo rubato)가 상당히 많았지만, 그 때는 로맨티시즘 전성기여서 청중들은 열광적으로 받아들였다.
이에 반해 20세기의 위대한 지휘자 토스카니니(A. Toscanini; 1867-1957)는 악보에 충실했고, 연주에 있어서의 주관성, 자의성을 되도록 배제하였다.

9. 나타냄 말

곡 전체나 부분의 표정을 개념적으로 나타내는 모든 표어로서, 셈여림표나 빠르기표, 또는 주법의 표시와 구별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 표들을 포함하거나, 그것들과 밀접한 관계로 사용된다.
서양 음악 사상으로는 방키에리의 오르간곡집 <L'organo suonarino>(1605)에 의해 이미 adagio, allegro, velloce 등의 지시가 보인다. 이들 용어는 빠르기 말이면서 동시에 나타냄 말이었던 듯 하다.
켈츠(M. Kelz)의 <Primitiae musicale>(1658)에는 라틴어와 이탈리아어의 빠르기, 나타냄 말이 기재되어 있으며, 그 중에는 animose, lento, agiliter 등의 말이 있는데, 쿠나우는 <Neue Clavier-u"bung> 제 1부 중에서 이탈리아어 대신 etwas hurtig, langsam 등의 독일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이탈리아어가 사용되었으며, 오늘날 자국어에 의한 나타냄말을 즐겨 사용하게 되었지만, 오늘날에도 이탈리아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출처 : 상현동성당 쉐마성가대
글쓴이 : 마당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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