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와 쇼스타코비치의 왈츠를 올리고 나니 참 적당하다는 느낌이군요. 고흐의 불안정했던 내면세계 때문일까요.. 그의 다이내믹한 터치가 왠지 애잔하면서도 격정적으로 흐르는 리듬과 잘 어우러져서 혼자 좋아하다 참을수 없어 이렇게 몇자 때려봅니다. 예전에 심리학을 가르치던 한 교수는 고흐의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그 그림들을 싫어한다고 했는데.. 전 고흐가 좋거든요. 물론 mania도 있는 반면 싫어하는 이도 있겠죠. 암튼 그 시대 그는 매우 불행하고 가난한 예술가중 하나였는데 지금 그의 작품들은 최고의 경매가를 기록하고 있으니... 아무리 인생은 짧고 예술이 길~고 길다고 하여도 정작 고흐 자신과 그게 뭔 상관있나요.. 그저 그가 살아있는 동안 주체할 수 없는 예술혼에 그의 손은 수많은 캔바스 위에서 휘둘렸었고.. 그 자신의 내면을 신앙처럼 사각의 틀에 쏟고.. 또 쏟았을 뿐이었겠지요. 저 또한 지금 살아있으니 그 그림들을 읽으면서 전하지 못할 소리없는 인사를 여기서 이렇게 부질없이 건넬뿐이네요.. "안녕... Mr. 고흐~" ^^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cherr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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