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스비리도프 G. V. Sviridov/ 올드 로망스 Old Romance - violin 김 지연
P a o l o2005. 10. 28. 14:24
Georgy Vasilyevich Sviridov / Old Romance
G.스비리도프 (Georgy Sviridov )는 1915년 쿠르스크부근에서 태어난 러시아 작곡가이다. 1936년 바로 쇼스타코비치를 스승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된 행운아였다. 레닌그라드 음악원의 작곡 교수로 재임하고있던 쇼스타코비치에게,스비리도프는 작곡법, 관현악법 등을 사사하게 되고 결국 그는 쇼스타코비치의 영향을 강하게 받게 된다. 스비리도프의 초기 기악곡, 즉 피아노 3중주, 피아노 소나타, 피아노 파르티타 등을 보면, 그 증거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스비리도프는 피아노 3중주, 실내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음악 등 훌륭한 기악곡도 여러 편 남기고 있으나 음악의 텍스트, 즉 가사의 힘에 매료되어 주로 노래나 합창곡들을 많이 작곡했다. 그는 러시아 작가들에게서 나아가 스코틀랜드의 시인 로버트 번즈의 작품,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작품에도 관심을 가졌다.그는 블로끄나 '의사 지바고'로 유명한 빠르쩨르나끄의 작품 등에도 부지런히 곡을 붙였다. 예쎄닌에 대한 각별한 사랑은 '세르게이 예쎄닌을 추념하는 시(Poema pamiyati Sergeya Yesenia,1955-6)'에서 극점에 달했고, 예쎄닌과 함께 엮어진 고향땅에 대한 귀속의식은 '우거진 숲의 러시아(Wooden Russia,1964)'등의 합창곡에 그대로 침윤되어 나타나게 되었다. 또, 1959년작인 '감상적인 오라토리오(Pateticheskaya oratoriya)' 같은 작품에서는 미래주의의 대표작가 마야꼽스키(Mayakobsky)의 7개 시편들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런 작품들로 우리는 그의 다양한 문학취미를 엿볼 수 있기도 하다.
1964년 스비리도프는 모스크바 음악원 민속문화 연구업적의 힘으로 고향 쿠르스끄의 민요들을 채록, '꾸르스끄 노래집(Kurskiy pesni)'도 발표하게 되었다. 스비리도프의 음악이 간결하면서도 가요적인 멜로디로 넘치며 보편적인 감성에 호소하듯 편안한 것은 바로 그가 민요연구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결과이기도 했다.
그는 현대의 러시아 국가에서 예술가로서는 가장 높은 칭송을 받은 사람에 속한다. 그는 세 차례에 걸쳐 러시아 국가상을 수상했고, 1960년에 레닌상을 받았는가 하면 1970년에는 급기야 인민의 예술가로 추대되기도 했었다.스비리도프는 1998년 1월 5일, 82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violin - 김지연
Old Romance 는 1935년 푸쉬킨의 시에 의한 6곡의 로망스중 하나로 사랑스러운 왈츠와 낭만적인 주제를 포함하고 있는 명곡중의 명곡이라 할 있다. 스비리도프는 이 음악으로 일약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크게 인기를 모았다. 러시아 대문호 푸시킨의 시에 자주 곡을 붙였고, 그 시어들을 지탱하고 있는 러시아 정서를 한껏 드러내는 것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던 작곡가이다. 베이스 이반 레프로프, 혹은, 러시아 민속악기인 발랄라이카 연주로도 귀에 익은 '올드 로망스'는 스비리도프가 푸쉬킨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작곡한 '눈보라'에 등장하는 곡으로 볼쇼이 아이스 발레단의 전문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현악오중주에 하프를 위한 편곡으로 인해 원작이 지니고 있는 애잔함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