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ra.Aria

[스크랩] 레온카발로 / 오페라 `팔리아치` (Ruggero Leoncavallo / l Pagliacci)

P a o l o 2019. 2. 10. 21:49
Cecil L. Chaminade (1857 ~1944) Ruggero Leoncavallo 1858~1919
의 오페라 '팔리아치'
l Pagliacci
를 감상하겠습니다.

이탈리아의 작곡가. 나폴리 출생.
나폴리음악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에는 국내외의 극장·레스토랑 등의 피아노 악사로 돌아다녔습니다.
그 후 P.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 (1890)의 성공에 자극되어, 손수 대본을 써서 오페라 《광대:Pagliacci》를 작곡하였습니다.
이것이 악보출판사 사장의 호의로, 92년 밀라노에서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상연되어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 작품은 그의 대표작이며, 마스카니의 작품과 더불어 베리스모 오페라(사실파)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Leoncavallo의 Opera 'I Pagliacci-팔리아치' 중 'Vesti la giubba-의상을 입어라'를 감상하시겠습니다.
프로로그와 2 막으로 된 '팔리아치'는 레온카발로가 직접 대본과 작곡을 완성했으며, 1892년 5월 21일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초연되었습니다.
개막 전에 순회 극단의 토니오가 나와 프로로그를 부릅니다. 일행의 단장으로서 어릿광대를 연기하는 카니오는 질투심이 강한 남자인데, 아내 네다와 마을 청년 실바오 사이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불을 당긴 것이, 네다에게 추파를 보냈다가 거절을 당한 토니오였습니다. 제 정신을 잃은 카니오는 참다 못해 마침내 네다를 찌릅니다. 숨이 끊어지며 네다는 실비오의 이름을 부르는데, 그 소리를 듣고 달려온 실비오도 카니오에게 찔려 죽습니다. 카니오는 '이제 희극은 끝았다.'고 외칩니다.
'의상을 입어라'는 아내에게 배반을 당한 카니오는 비통한 심정이지만 우스운 광대의 의상을 입고 남을 웃겨야 하는 자신의 괴로운 신세를 한탄하는 아리아입니다.
'의상을 입고 화장을 하여라. 돈을 낸 손님의 마음에 들도록 즐겁게 웃겨라. 내 사랑이 널 두고 도망쳐도 웃자. 팔리앗치, 모두 즐겨한다. 슬픔과 고통은 웃어 넘기고 흐르는 눈물은 빨리 닦아라. 아, 웃자. 팔리앗치. 깨진 그대의 사랑. 아, 웃어라. 애타고 쓰린 이 마음.'
카니오는 눈물을 흘리면서 맥없이 무대 쪽으로 퇴장하자 막이 내립니다.

작 곡 : 레온 카발로 (R. Leoncavallo, 1858 - 1919)
대 본 : 작곡가가 씀 (이탈리아어)
때 와 곳 : 1860년대의 성모 성천제의 날, 이탈리아의 한 마을
초 연 : 1892. 5. 21. 밀라노

배 경

1890년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대성공을 보고 역시 같은 형식의'팔리아치'를 작곡하여 손쪼뇨 출판사의'1막 오페라'에 응모하였다. 그러나 2막으로 구성되어 있어 탈락하였지만 내용의 우수함을 인정받아 스칼라에서의 초연을 성공리에 마침으로써 큰 명성을 얻었다. 이 작품은 판사였던 레온카발로의 아버지가 직접 담당했던 몬탈로푸고라는 작은 시골에서 일어났던 살인사건에서 취재했다고 한다. 그 격렬하고 정열적인 대사와 멜로디는 뛰어난 극적인 구성을 보여준다. 2막에서의 극중극 형식 역시 레온카발로의 천재적인 재능을 입증해 보이는 부분이며 숨돌릴 여유조차 없는 긴박한 마지막 장면은 보기드문 드라마틱한 파워가 발휘되는 명장면이다. 혈기가 왕성한 남이탈리아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다.

CAU/PAG 19세기 말 이탈리아에서는 낭만주의 작품을 탈피하고 보다 현실적인 사건과 인물을 중심으로 표현하자는 현실주의자들에 의해 베리모스 운동이 벌어지게 된다. 베리모스 오페라의 두 걸작 'Cavalleria Rusticana'와 'Pagliacci'의 머리글자를 딴 합성어이다. 이 두 작품은 세계어디서나 쌍둥이처럼 한날 한무대에서 공연되기 때문이다. 사실 이 두 작품은 베리스모 오페라의 대표작이라는 공통점 외에도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주요 사건이 질투에 의한 살인이라는 점, 그리고 삼각관계의 교묘한 설정, 서정적인 간주곡, 활기찬 합창들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현실주의적인 강렬한 인상은 두 작품을 같이 감상함으로써 더욱 뚜렷이 남는다. 재미있는 것은 항상 'Cavalleria Rusticana'가 먼저 공연되고 'Pagliacci'가 나중에 공연되는데 이는 'Pagliacci'의 마지막 대사가 '이것으로 연극이 끝났습니다'로 마무리 되기 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등장인물
카니오 (Canio) : 유랑극단단장, 극중극에서 팔리아치 (테너)
네다 (Nedda) : 카니오의 아내, 극중극에서 콜롬비나 (소프라노)
토니오 (Tonio) : 단원, 극중극에서 타데오 (바리톤)
베페 (Beppe) : 나이 어린 단원,극중극에서 하를네킨 (테너)
실비오 (Silvio) : 마을청년 (바리톤)

주요 아리아
의상을 입어라 ( Vesti la giubba : 테너 )
이젠 광대가 아니다 ( No! Pagliaccio non son : 테너 )

줄거리

서 막

막이 오르기전에 광대 토니오가 나타나서 토니오의 프롤로그로 알려진 말을 한다. (죄송합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Si puo?). 여기서 그는 "광대도 사람입니다. 피도 살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 광대의 연극도 결코 헛된 이야기가 아닙니다"라고 말한다. 이 유명한 서막은 청중들의 줄거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마련된다. 오케스트라의 강렬한 비바체의 음향에 맞춰 막이 오른다.


Prologue
Victoria de los Angeles, soprano
Jussi Bjorling, tenor
George Cehanovsky, baritone
Paul Franke, tenor
Robert Merrill, baritone
Leonard Warren, baritone
Richard Wright, tenor
Columbus Boychoir
Robert Shaw Chorale
RCA Victor Orchestra
Renato Cellini, conductor
Recorded: 10-11, 15, 19 and 29 January, 1953
Mark Obert-Thorn, producer and audio restoration engineer



제1막

몬탈토 마을의 거리에서는 저녁 공연을 위해 배우들이 무대 의상을 입고 카니오가 끄는 당나귀 짐마차를 타고 마을을 두루 행진하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성모 승천제를 경축하기 위해 마을이 떠들석하다. 곱추 토니오가 마차에서 내리는 네다를 도와 주겠다며 손을 내밀자, 카니오는 그의 뺨을 갈긴다. 그리고 어느 누구라도 제 아내에게 흑심을 품으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경고한다. 네다는 그의 아내였던 것이다.

카니오는 마을 사람들에게 이끌려 술집으로 가면서 아내 단속을 잘 해야 겠다는 사람들의 주의에 다음과 같이 노래한다. "내말을 믿게나, 농담 따위는... 재미 없다네 (Untal gioco,c redetemi)" 이때 교회 종소리가 울려오며 유쾌한 "종의 합창 (Din-Don-suon a vespero)"이 마을 사람들에 의해 불린다. 홀로 남은 네다가 그 유명한 발라텔라 "새의노래 (Strido no lassu)"를 쾌활하게 부른다. 토니오는 네다를 향한 자신의 불타는 가슴을 주체하지 못해 비틀거리면서 더듬더듬 사랑을 고백한다. 네다는 토니오를 희롱하지만, 그는 자신의 사랑하는 심정을 계속 늘어놓으면서 강제로 키스하려고 한다. 놀란 그녀는 채찍을 휘둘러 쫓아 버린다. 다시 혼자 남은 네다를 실비오가 발견한다.

실비오는 그녀의 구혼자로서, 그의 열렬한 사랑의 세례로 인해 그녀의 마음은 쉽게 무너지게 된다. 그들은 포옹과 키스를 나누며 "말해주세요 (E allor' perche di tum'baistre gato)"라는 감동적인 2중창을 부른다. 그리고 그들은 저녁 공연이 끝난 직후 함께 달아나기로 약속한다. 마침 앙심을 품은 토니오에게 이끌려온 카니오가 이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격노한 카니오가 단검을 빼어들고 실비오를 쫓아가나 그는 벌써 돌담장을 달아나 버린다. 씩씩거리며 돌아온 카니오가 제 아내에게 그자의 정체를 대라고 사납게 몰아 붙인다. 끝내 네다가 이를 거부하자 그는 죽여버리겠다며 협박한다. 토니오와 베페가 그런 그를 붙들어 말리고, 베페는 그런 그를 그녀의 천막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 공연 준비를 시킨다.

제1막의 마지막 곡으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익숙한 아리아인 "의상을 입어라 (Vesti La giubba)"를 카니오가 비탄에 잠겨 부르는데, 그 내용은 "웃어라, 광대여. 마음이 괴로워서 연기와 대사를 분간 못해. 그래도 웃어라... 비록 그대의 가슴이 찢어질지라도" 이다.

제2막

토니오가 마을사람들이 연극관람에 모이도록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커다란 북을 친다. 관중들이 자리잡자 장내는 기대로 술렁인다. 네다는 그녀의 탬버린으로 입장료를 걷으며 슬며시 실비오에게 다가가 카니오를 조심하라고 속삭인다. 그때 작은 무대의 막이 오르며 연극이 시작된다. 콜롬비나역을 맡은 네다는 그녀의 연인인 하를레킨이 도착하기를 조바심내며 기다린다. 그녀의 남편 팔리아치가 타데오처럼 나가버린 후, 그녀는 창문아래서 하를레킨이 부르는 호색적인 세레나데를 듣는다.

그러나 그때 타데오 역 을 맡은 토니오가 들어와 실제로 했던것 처럼 무대 위에서 그녀에 대한 사랑을 고백한다. 그리고는 예전과 같이 경멸적으로 거절당한다. 하를레킨이 때 마침 도착하여, 타데오를 발길로 차 내쫓는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 네다와 함께 포도주를 마신다. 하를레킨은 팔리아치가 그들의 야반 도주를 눈치채지 못하게 하기 위해 수면제를 가져왔다. 물론 이 모든 것은 극중에서 진행되는 일이다.

마을사람은 이 장면에서 가장 흥미진진해 한다. 그러나 갑자기 팔리아치가 무대위로 돌아오게 되고 그의 아내가 떠나가는 하를레킨을 부르면서 "오늘밤에 사랑해요. 영원히 저는 당신 것입니다(A sta notte, e per sempre io saro tua)" 라고 하는 말을 듣는다. 팔리아치 역을 맡은 카니오는 연극인 줄 알면서도 이 상황이 마치 현실인양 매우 화가 치밀었다. 그는 급기야 현실과 연기를 분간 못하고 광대의 옷을 찢으며 "이젠 광대가 아니다 (No! Pagliaccio non son)" 라는 극적인 아리아를 부른다. 그리고는 네다를 붙잡고 애인의 이름을 대라고 위협한다. 그녀는 이런 와중에도 공연을 계속하려고 노력하며 공포에 질린듯 작은 목소리로 "당신이 그렇게 비극적인 사람인줄 몰랐어요 (Suvvia, cositerribile)" 를 노래한다. 카니오는 칼을 잡더니 순식간에 네다를 찌르고 만다.

그녀는 실비오에게 살려달라고 소리치지만 그 역시 네다의 곁에 오자마자 칼에 찔린다. 네다는 실비오의 품에 안겨 숨을 거두고 실비오 역시 죽는다. 관객들은 혼비백산하고 카니오는 실신한 사람처럼 소리친다. "웃어라, 광대여, 웃어라 (Ridi Pagliaccio)" 카니오는 다시 넋이 나간 듯 칼을 떨어뜨린다. 그리고는 청중들을 향해 떠듬떠듬 큰 소리로 외친다. "코메디는 끝났다 (La commedia efinita)"

l Pagliacci
Ruggero Leoncavallo 1858~1919
Performed by Vienna Radio Symphony Orchestra
Conducted by Dennis Russell Davies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김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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