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änie op. 82 von Friedrich Schiller für Chor und Orchester. 브람스는 1875년부터 실러(F. v. Schiller)가 쓴 동명의 시(詩)를 음악으로 옮기고자 구상하였으나 이를 실행에 옮긴 것은 1880년이었습니다. 바로 그의 친구였던 화가 안젤름 포이어바흐(A. Feuerbach)가 세상을 떠나자 친구의 영혼을 달래고 죽음에 애도를 표하기 위해 혼성 4부 합창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합창곡 “비가”를 만든 것인데,1880년 악상의 스케치는 마쳤으나 마지막 부분은 1881년 8월 빈 근교에 있는 프레스바움(Pressbaum)에서 완성했습니다. 이후 1881년 12월 6일, 취리히에서 브람스의 지휘로 초연되었습니다.
이 곡은 오늘날 브람스의 합창곡 중에서 가장 예술적인 작품으로 꼽히며, 죽음으로 인한 이별로 찾아온 슬픔과 고독을 저변에 깔고 있지만 마냥 절망하거나 슬퍼하기 보다는 고인의 영생과 생명의 정화를 숭고하고 아름답게 노래하고 있기에 이 곡의 가치는 더욱 빛납니다.
Auch das Schöne muß sterben! Das Menschen und Götter bezwinget,
Also Beauty must perish! What gods and humanity conquers,
애도의 노래
프리드리히 폰 쉴러
미(美)라도 영원하지 못하리! 인간도 신들도 굴복시켰어도 땅 속 제우스와 사랑이 명부(冥府)의 주인을 어루만지 뒤라야 제우스는 문턱에서 차갑게 선물을 떠올릴 뿐 아름다운 아기 단아한 몸 사나운 짐승에 찢긴 상처 아프로디테도 씻지 못하리 하늘의 용사, 스케이아의 문 앞에 쓰러져 운명을 다한다면 영원한 어머니도 구할 수 없으리 그러나 어머니는 바다에서 네레우스의 딸들과 함께 솟아나면 영광의 아들의 아픔은 사라지리 보라, 신들이, 모든 여신들이 미(美)도 사라지고 완전함도 없어짐에 운다, 눈물흘린다 사랑하는 이의 입엔 슬픔의 노래도 영화로우리 모든 평범한 것은 소리없이 명부(冥府)로 내려가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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