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ra Ora전곡

[스크랩] 팔려간 신부 1863~1866년

P a o l o 2019. 1. 2. 21:17





 

 




체코에서 '프라하의 봄'이라는 말에는 두가지의 의미가 담겨있다.

하나는 1968년 8월에 러시아에 대항해 자유를 찾으려던 운동이고, 또 하나는 '체코 국민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스메타나를 추모하는 음악제이다.

프라하는 아름다운 중세 도시의 풍경과 1년 내내 끊이지 않는 다양한 문화행사로 언제나 수많은 관광객들이 모여 든다. 그 문화 행사중 가장 유명한 것이 해마다 5월12일부터 6월 초순까지 한달동안 열리는 '프라하의 봄'이다.  몰다우 강변의 카를루프 다리 바로 북쪽에 있는 마네수프 다리에서 동쪽으로 가면 19세기 후반 약 10년에 걸쳐 건립한 후기 르네상스 양식의 화려한 '예술가의 집'이 있는데 그곳에있는 드보르자크 홀이 바로 '프라하의 봄'의 연주회장이다.

현재 프라하 교향악단의 본거지 이기도 한 예술가의 집에는 드보르자크 홀 외에도 크고 작은 콘서트홀과 갤러리가 있다.(위 사진 참조)



스메타나는 보헤미아의 전통 위에서 근대적인 음악을 구축한 선구자였고, 그의 음악을 바탕으로 체코의 음악을 전세계에 알린 인물은 스메타나의 제자인 드보르자크(Antonin Dvora'k 1841~1904)였다. 스메타나는 체코에 민족주의 음악의 씨를 뿌려서 그것을 키우려 했던 사람인 만큼, 그의 생애는 투쟁의 연속이었다.


청년시절부터 조국의혁명과 민족운동에 개입하며 자신의 음악에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았다. 그러던 중 민족운동의 성공으로 1862년 프라하에 체코 문화운동의 결과물인 歌劇場(가극장)이 건립되자 이 극장을 위해 작곡한 오페라 '팔려간 신부'를 상연해 큰 성공을 거두고 歌劇場의 지휘자로 임명 되기도 하였다.(위 사진 참조)


-이상 자료출처 / 이동활 著 '유럽 클래식 산책'-


-〈팔려간 신부〉의 악보 표지-


B. Smetana - Prodaná nevěsta - FullHD 2:17:56



베드르지흐 스메타나

체코의 작곡가 1824년 ~ 1884년


오스트리아-헝가리의 일부였던 체코의 작곡가로, 국민악파를 대표하는 인물로서 프라하의 리토미슐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아마추어 현악 4중주단의 일원이었기에 어릴 때는 음악을 자주 들을 수 있는 환경이었다. 6살 때 처음으로 공개 연주회를 갖는 등 뛰어난 실력을 가졌다.


청소년기의 스메타나는 지흐라바에 있는 김나지움을 거쳐 프레몬트레 수도회 학교에서 공부했는데, 여기서 나중에 체코 혁명시인이 된 하블리체크를 만나 친구가 되었다. 1839년에는 하블리체크를 따라 융만이 설립한 프라하 아카데미 중학교에 들어갔지만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해 피첸에 있는 수도원 학교로 옮겨 그곳에서 학업을 마쳤다.

작품으로는 오페라 4곡 (•보헤미아의 브란덴부르크 사람들 •팔려간 신부 •달리보르 •리부셰)외 관현악곡 7곡, 실내악 3곡, 피아노곡 2곡, 가곡, 합창곡 3곡 의 작품을 남겼다.





시대 낭만
분류 낭만주의 음악>오페라
제작시기1863~1866년
작곡가 베드르지흐 스메타나(Bedřich Smetana, 1824~1884)
초연1866년 5월 30일, 프라하의 가설극장
등장인물• 크루지나(농부, 바리톤)
• 루드밀라(크루지나의 아내, 소프라노)
• 마르젠카(크루지나와 루드밀라의 딸, 소프라노)
• 미하(부유한 지주, 베이스)
• 하타(미하의 아내, 메조소프라노)
• 바세크(미하와 하타의 아들, 테너)
• 예니크(미하와 전처의 아들, 테너)
• 케잘(마을의 결혼 중개인, 베이스)
• 서커스 단장(테너)
• 에스메랄다(서커스 단원, 소프라노)
• 인디안(서커스 단원, 베이스)
배경19세기 보헤미아의 시골마을
대본(리브레토)카렐 사비나
구성3막, 코믹 오페라



-박물관 앞 작은 광장에는 1984년에 세워진 스메타나 동상-


전형적인 체코 오페라 〈팔려간 신부〉           


19세기 보헤미아의 어느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두 남녀가 야망에 찬 부모와 약삭빠른 결혼 중개인의 방해를 딛고, 결혼에 성공하는 이야기이다. 대본은 카렐 사비나가 썼다. 초연은 1866년 5월 30일 프라하의 가설극장에서 이루어졌는데, 당시에는 2막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춤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구어체의 대화가 포함된 형태였다. 하지만 스메타나의 전작 오페라 〈보헤미아의 브란덴부르크인들〉(The Brandenburgers in Bohemia, 1862~1863)에 비해 성공적이진 못했다.



이후 스메타나는 여러 차례 작품을 수정하였다. 1막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오페라를 전체적으로 3막으로 구성하였고, 폴카, 푸리안트 등의 체코 민속춤들을 포함시켰으며, 구어체의 대화를 새로 작곡한 레치타티보로 대체했다. 〈팔려간 신부〉의 마지막 버전은 1870년에 초연되었는데, 이 공연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1892년 비엔나에서의 공연 이후, 이 오페라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스메타나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프라하의 가설극장(1881 혹은 그 이전)-


서로 속고 속이는 역전 드라마 

           

마르젠카는 부모님이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남자와 결혼시키려는 것과, 자신이 사랑하고 결혼하고 싶은 예니크에 대해 막상 아는 게 없는 것 때문에 고민이 많다. 결혼 중개인 케잘은 크루지나와 루드밀라에게 부유한 지주인 미하의 둘째 아들, 바세크와 마르젠카가 결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젠카 역의 에미 데스틴-

이러한 상황을 알게 된 마르젠카는 자신은 예니크를 사랑하며 그와 결혼하고 싶다고 하고, 부모님과 케잘은 그녀를 설득하려 하지만 아무런 결론을 얻지 못한다. 이 와중에 케잘은 예니크가 마르젠카를 포기하도록 해야겠다고 결심한다


바세크 역시 결혼에 대해 생각이 많다. 바세크를 알아본 마르젠카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그와 결혼할 신부가 사기꾼이라고 말하며 걱정하는 척한다. 마르젠카에게 한 눈에 반한 바세크는 마르젠카와 절대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 맹세한다. 한편 케잘은 예니크와 마르젠카의 결혼을 막기 위해 300플로린에 예니크를 매수한다. 예니크는 한 가지 조건을 건다. 마르젠카는 오직 미하의 아들과만 결혼할 수 있다는 조건이다. 케잘은 마을 사람들을 불러 모아, 예니크가 마르젠카를 포기했고, 마르젠카는 미하의 아들과만 결혼할 수 있다는 거래 내용을 밝힌다. 크루지나와 마을 사람들은 사랑을 저버린 예니크를 비난한다.


마을에 서커스단이 도착하고 서커스 단장은 단원들과 댄서 에스메랄다, 인도인, 미국 곰을 소개한다. 미국 곰이 술에 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에스메랄다에게 반한 바세크는 곰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서커스단이 떠나고,

바세크는 마르젠카와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도망 가려한다.


그 때 마르젠카가 부모와 함께 나타나고 바세크는 마르젠카가 앞서 자신이 만났던 아름다운 여인임을 알아보고는, 마르젠카와 결혼하겠다고 한다. 한편 혼자 있는 마르젠카에게 예니크가 나타나지만, 그가 돈에 매수당해 자신을 버렸다고 알고 있는 마르젠카는 예니크에게 바세크와 결혼할 것이라 말한다. 몰래 그들을 주시하던 케잘은 기뻐한다. 마르젠카의 결정이 궁금한 미하와 하타, 크루지나와 루드밀라, 마을 사람들이 등장하고 모두 모인 이 자리에서 예니크가 미하에게 아버지라 부르자, 모두들 경악한다.


-케잘을 연기하는 오토 고리츠-


예니크는 미하와 전처 사이에서 낳은 미하의 큰 아들로, 질투심 많은 하타에 의해 쫓겨난 처지였던 것이다. 예니크는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미하의 아들로서 마르젠카와 결혼하겠다고 말한다.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된 마르젠카는 예니크를 포옹한다. 그 때 저 멀리서 비명 소리가 들려온다. 서커스단의 곰이 탈출해 마을로 도망쳐온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곰이 아니라 곰 분장을 한 바세크였다. 미하는 바세크가 아직 결혼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마르젠카와 예니크의 결혼을 축복한다.





바세크 역시 결혼에 대해 생각이 많다. 바세크를 알아본 마르젠카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그와 결혼할 신부가 사기꾼이라고 말하며 걱정하는 척한다. 마르젠카에게 한 눈에 반한 바세크는 마르젠카와 절대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 맹세한다. 한편 케잘은 예니크와 마르젠카의 결혼을 막기 위해 300플로린에 예니크를 매수한다. 예니크는 한 가지 조건을 건다. 마르젠카는 오직 미하의 아들과만 결혼할 수 있다는 조건이다. 케잘은 마을 사람들을 불러 모아, 예니크가 마르젠카를 포기했고, 마르젠카는 미하의 아들과만 결혼할 수 있다는 거래 내용을 밝힌다. 크루지나와 마을 사람들은 사랑을 저버린 예니크를 비난한다.


마을에 서커스단이 도착하고 서커스 단장은 단원들과 댄서 에스메랄다, 인도인, 미국 곰을 소개한다. 미국 곰이 술에 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에스메랄다에게 반한 바세크는 곰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서커스단이 떠나고, 바세크는 마르젠카와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도망 가려한다. 그 때 마르젠카가 부모와 함께 나타나고 바세크는 마르젠카가 앞서 자신이 만났던 아름다운 여인임을 알아보고는, 마르젠카와 결혼하겠다고 한다.




한편 혼자 있는 마르젠카에게 예니크가 나타나지만, 그가 돈에 매수당해 자신을 버렸다고 알고 있는 마르젠카는 예니크에게 바세크와 결혼할 것이라 말한다. 몰래 그들을 주시하던 케잘은 기뻐한다. 마르젠카의 결정이 궁금한 미하와 하타, 크루지나와 루드밀라, 마을 사람들이 등장하고 모두 모인 이 자리에서 예니크가 미하에게 아버지라 부르자, 모두들 경악한다. 예니크는 미하와 전처 사이에서 낳은 미하의 큰 아들로, 질투심 많은 하타에 의해 쫓겨난 처지였던 것이다. 예니크는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미하의 아들로서 마르젠카와 결혼하겠다고 말한다.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된 마르젠카는 예니크를 포옹한다. 그 때 저 멀리서 비명 소리가 들려온다. 서커스단의 곰이 탈출해 마을로 도망쳐온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곰이 아니라 곰 분장을 한 바세크였다. 미하는 바세크가 아직 결혼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마르젠카와 예니크의 결혼을 축복한다.




Overture(서곡)

서곡은 화려한 악곡의 팡파르로써 연극의 시작을 알리는 데서 유래하는데, 곧 어떤 오페라, 오라토리오, 발레, 연극 혹은 다른 대규모의 작품에 대해 작품의 본 연주가 시작되기 전에 그 내용을 미리 간략히 소개하는 음악을 의미하게 된다. 또한 이 용어는 종종 극음악이나 표제음악인 하나의 독립된 합주음악을 가리키기도 하는데,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과 거쉬인의 <쿠바 서곡>같은 작품이 그 예이다. 첫 번째 공식적인 오페라 서곡은 륄리의 프랑스 오페라에서 시작되었는데, 이것은 장려한 리듬의 악구로 시작하고 이어서 주선율을 모방하는 빠른 악구가 잇따르는 악곡형식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식의 서곡은 빠르게-느리게-빠르게의 세 개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770년대 후반에 알렉산드로 스카를라티에 의해 정립되었다. 프랑스식 서곡과 이탈리아식 서곡은 모두 다른 형식의 음악들에 영향을 주었다. 프랑스식 서곡은 특히 독일 작곡가들에 의하여 기악을 위한 모음곡의 첫 악장으로 사용되었다. 이탈리아식 서곡은 초기의 교향곡에서 빠르게-느리게-빠르게식의 악장 구성에 사용하였다.

(서곡이 없는 오페라 들도 많이 있다(예;라 트라비아타) 오페라 보다도 서곡으로 유명한 오페라 들도 많이 있다 예를 들면 스메타나의 팔려간 신부 ,롯시니의 윌리엄 텔 등이 있다)


스메타나 팔려간 신부 서곡 &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제2막 바세크의 아리아, ‘엄 엄 엄마가 말씀하시길’(My-my-my mother said to me)

제2막에서, 지주 미하와 하타의 아들인 바세크가 임박한 자신의 결혼식을 생각하며 부르는 아리아이며 길이가 짧다. 바세크가 말을 더듬을 때 나는 소리를 ‘Má ma-ma-ma-tič-ka po-po-povidala’와 같이 의성어로 표현한 것이 특징적이다.


유명한 아리아


  • “너가 보살피는 것을 그만두었다는 것을 내가 전에 알았다면” (마르젠카)
  • “Ma-ma-ma-ma, so dear” (바세크)
  • “아, 사랑의 달콤한 꿈” (마르젠카)



  • 스토리 총정리


    5음계에 의한 거친 8마디의 도입부를 거쳐 제 1테마가 현악기의 유니즌으로 나타난다. 뒤이어 제 1바이올린이 응답하며 푸가토조의 카논을 전개시킨다.

    제 2테마는 보헤미아의 무곡으로 나타나 발전되다가, 재현부를 거쳐 긴 코다로 넘어간다. 이는 마치 소동을 연상케 한다. 이 화려하고 명랑한 서곡은 연주회용으로도 널리 연주되고 있으며, 완벽한 형식의 구성과 발랄한 멜로디를 가진 익살스런 맛을 겸한 걸작이다.

     

    제1막 : 어떤 마을의 광장

    넓은 광장에는 여관을 겸한 요릿집이 있다. 그러나 오늘은 교회의 성별식이 있는 축제일이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여기에서 새봄을 즐기는 마을사람들이 합창 「꽃은 만발하고 새는 노래하며 하늘은 빛난다」와 무용이 함께 벌어진다. 그런 농부 크루시나의 아름다운 딸 마리만은 춤도 추지 않고 혼자 앉아 번민하고 있다. 이 모습을 본 그녀의 연인 한스는 무슨 일로 고민하느냐고 묻는다.

    이 때 군중들은 모두 돌아가고 두 사람만이 남는다. 마리는 한스에게 그녀의 부모가 농장주인 미햐의 바보 아들 벤쩰과 약혼시키려 한다며 호소하는 슬라브풍의 멜로디인 아리아 「나는 당신을 믿고 있오. 당신이 어디 사람인지는 몰라도 … 」를 노래한다.

    한스는 어렸을 때 계모에게서 집을 쫓겨나 지금은 남의 집에서 고용살이를 하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남몰래 이 한스를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그들은 2중창「언제나 꿈에 보는 행복한 미래, 둘이서 믿고 기다리는 미래의 날…」을 노래하며 영원히 사랑할 것을 맹세한다. 그때 마리의 부모와 케잘이 오자, 한스는 급히 도망가고 마리도 숨는다.

    결혼 중매인 케잘은 마리의 부모에게 마리와 벤쩰과의 결혼이 합당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한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약혼이다라는 경쾌한 노래를 하다가 3중창으로 전개된다. 이때 숨어있던 마리가 나타나 자기는 한스 이외의 다른 남자와는 결혼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케잘의 손에서 결혼 계약서를 빼앗는다. 그러나 케잘은 문득 한 꾀를 생각하고 급히 한스에게로 간다. 마을 사람들은 요릿집 앞에 많이 모여서 아름다운 폴카 춤을 춘다. 얼마 후 남자들은 「서로 손을 잡고 춤을 추자」라고 노래하는데, 혼성으로 「즐겁게 추자, 젊은 피를 불태워라」로 합창하는데 막이 내린다.

     

    제2막 : 요릿집의 식당

    한스와 그의 친구들이 술을 먹고 있는데 케잘이 나타난다. 친구들은 한스와 마리와의 사랑을 찬미하는 건배의 합창 「부드러운 술거품이여, 잔을 가득 채워라」를 노래한다. 마침내 축제를 기뻐하는 많은 사람들이 보헤미아의 농부 춤인 프리안트를 즐겁게 춘다.

    노래와 춤이 끝난 후, 말더듬이에 겁쟁이인 벤쩰이 어물거리며 나타난다. 벤쩰의 노래를 하며, 신부가 될 마리를 보러 간다는 것이다. 노래가 거의 끝날 무렵 마리가 등장한다. 마리는 벤쩰이 자기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그가 맞아 드리려고 하는 신부에 대해 경고 해 준다. 즉 벤쩰을 속이고 죽을 때까지 괴롭힐 것이라고 하면서 그녀와의 결혼을 단념하라고 권한다. 그러나 그녀가 마리인 것을 모르는 벤쩰은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했기 때문에 마리와의 결혼을 단념한다고 약속한다.

    이 때 마리는 아름다운 멜로디의 「Znamt'' ja jedu di vcinu」를 노래한 후, 말더듬이인 벤쩰과의 좋은 대조를 보이며 퇴장한다. 케잘이 한스를 데리고 나타나 만약 마리를 단념한다면 다른 미인을 소개해 줄뿐만 아니라, 그 대가로 300루불까지 주겠다고 제의한다. 한스는 여기에서 "마리는 지주 미햐의 아들이외의 남자와는 결혼할 수 없다"라는 조건을 내놓는다. 케잘은 미햐의 아들이 벤쩰인 생각으로 쾌히 증서를 받아 들고 퇴장한다.

    사실 한스는 미햐의 장남으로, 아버지가 재혼하자 집을 뛰쳐나와 지금과 같은 형편이 되었는데 그는 교활한 케잘에게 골탕을 한번 먹일 수 있다고 기뻐하며 잔을 들고 노래한다. 한편 케잘은 마을 사람들을 많이 불러 놓고 큰소리로 증서를 읽는다. 마을 사람들은 그 내용을 듣고 분노의 합창 「신부를 팔아먹은 지독한 사나이」라 노래하는데 막이 내린다.

     

    제3막 : 마을의 광장

    전주곡이 연주된 후 막이 열리면 이름을 알지 못하는 미인을 찾으며 벤쩰이 혼자 등장한다. 「아아 괴로워라. 사랑은 괴로운 것」하면서 얼빠진 비탄의 노래를 한다. 이때 시골을 순회하는 유랑극단 단원들이 행진하는데, 폴카·프리안트 등 경쾌한 무용이 전개된다. 이 서커스단의 아름다운 무희 에스메랄다는 벤쩰을 그의 손아귀에 넣으려고 한다.

    이 때 악의가 없는 벤쩰의 마음은 불타오르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것에 인도 사람으로 분장한 여인이 덤비면서 나타나, 곰의 역을 맡은 사람이 술에 취해 움직이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벤쩰이 그에 적당한 역으로 생각하고 에스메랄다와 그의 단장은 누구나 좋아하지 않는 역을 구했다는 2중창을 노래한다.

    벤쩰이 곰의 시늉으로 스텝을 잘 밟지 못하여 낙담하고 있을 때 그의 부모와 케잘이 나타난다. 그리고 벤쩰을 신부가 있는 곳으로 데려 가려고 하자, 그는 결혼하기 싫다면서 억지를 쓴다. 뒤이어 마리가 등장하여 한스가 약속을 어긴 소문을 믿지는 않았지만 계약서를 보고서 이제 알게된다. 한편 벤쩰은 이름을 모르던 미인이 마리라는 것을 알고 기쁜듯이 결혼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마리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의 여유를 달라고 한다. 그리하여 모두는 애정이 넘치는 노래한 뒤, 마리만을 남겨두고 퇴장한다.

    이 때 마리의 아리아 「아! 지금은 혼자 몸이다. 기쁨은 사라지고, 세상은 어둠뿐, 아 믿을 수 없도다」라면서 배반당한 사랑을 슬퍼하는 노래를 부른다. 그곳에 한스가 기쁜 표정으로 등장하여 마리에 제 사정을 설명하려고 해도 그녀는 화가나 "부끄러움을 알지 못하는 사람의 말을 들을 귀는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2중창을 노래한다. 그때 케잘이 나타나 두 사람의 이야기를 방해하고 점점 불리하도록 마리를 설득한다. 마을 사람들이 많이 등장하여 "무슨 일이에요? 여러분"하면서 묻는다. 마리는 한스에게 복수하기 위해 "미햐의 아들과 결혼하겠다"고 언명한다. 그런데 뜻밖에도 미햐의 부부는 행방불명이 되었던 한스를 그곳에서 찾게된다. 이 같은 사정을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이 놀라는 중에 마리는 한스의 진심을 알고 그의 가슴에 안긴다.

    마침내 케잘은 패배를 당하여 사람들의 조소거리가 되어 사라진다. 이 때 중창과 합창·오케스트라는 클라이막스에 이른다. 갑자기 곰이 도망쳤다는 소리가 들린다. 거기에 곰으로 변장한 바보 아들 벤쩰이 마을 소년들을 쫓아서 나타난다. 아그네스는 격분하여 바보 아들을 재촉하면서 가버린다. 그리고 미햐는 크루시나 부부의 말과 같이 한스의 잘못을 용서하고 마리와의 새 부부를 위해 재산을 분배해 주게 된다. 그리하여 모든 사람들의 축복을 받는 가운데 마지막 환희의 합창을 부르는데 막이 내린다.


    이상 자료출처/다음백과. 위키백과. 참고문헌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풀잎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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