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주제의 구성에 특색을 갖는 소나타 형식으로 피아노를 중심으로 활발한 제1주제 전반(악보 1)이 제시된다.
이 부분의 반복 뒤 피아노가 바이올린과 함께 화려한 경과부를 전개하여 간다.
이어 피아노가 약간 서정적인 주제 후반을 제시한 뒤 또 다시 모차르트(오스트리아) 특유의 현란한 경과부로 들어간다.
제2주제는 먼저 바이올린의 반주를 타고 피아노로 제시되는데 매우 활발하게 이 악장의 절정을 이룬다.
이어 바이올린으로 옮겨져 반복된다. 전개부는 제1주제 후반을 중심으로 하지만 재현부에서는
이 선율은 나타나지 않고 후반만이 재현되며 제2주제로 이어진다.
Radu Lupu, piano
Szymon Goldberg, violin
Alexandra Hjortswang, violin
2악장 (Andante sostenuto)
2악장 안단테 소스테누토 F장조 3/4박자. A-B-A의 3부 형식. 제1부 자체도 3부분으로 이루어짐.
자못 모차르트(오스트리아)다운 간소하고 부드러운 주제와 약간 극적으로 긴박한 중간부를 갖는 아름다운 악장.
Radu Lupu, piano
Szymon Goldberg, violin
Alexandra Hjortswang, violin
3악장 (Rondo:Allegro)
3악장 론도-알레그로 C장조 2/2박자. 론도 형식. 유연한 느낌의 론도 주제와 2개의 커다란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론도 피날레. 전체 구조는 A-B-A-C-B-A-코다로 이루어짐.
부드러운 론도 주제가 우선 바이올린의 반주로 피아노에 이어, 피아노 반주로 바이올린에 제시되어 반복된다.
이 주제를 곁들여서 제1부주제·제2부주제가 연주되는데 제2부주제는 그대로 제1부주제의
재현에 연결되어 론도 주제가 생략되고 있다.
Radu Lupu, piano
Szymon Goldberg, violin
Alexandra Hjortswang, violin
1777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모차르트는 만하임의 궁중 고문관인 젤라리우스의 집에 어머니와 함께
머무르는데 이때 15살이었던 그의 딸 테레제 피에론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게 된다.
만하임 악파의 대표적인 작곡가 칸나비히의 집에서 열린 아카데미에서 모차르트의 작품이 연주되었을 때
그녀도 연주자로 참여한다.
모차르트가 만하임을 떠나기 직전 피에론을 위해 쓴 작품이 바로 "소나타 C장조, K.296"이다.
'바이올린 반주가 붙은 피아노 소나타'라는 제목에서 말해 주듯이 피아노가 우위에 있으나
제2악장이나 제3악장의 주제는 배후에 부드러우며 여유로운 바이올린의 음에 의해 비로소 살아난다.
제1악장의 밝지만 약간 기계적인 움직임에 비해 제2악장에서는 선율의 부풀어 오름이 확실히 아리아를 연상시킨다.
작곡 완성은 1778년 3월11일 만하임 피에론을 위해 작곡하지만 출판 때의 헌정은 폰 아우에른함에게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