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ra Ora전곡

[스크랩] Haydn / The Creation 하이듣 / 천지창조

P a o l o 2017. 12. 25. 23:03

Haydn,The Creation

하이듣 / 천지창조 

Franz Joseph Haydn 1732 ~ 1809

 From the church of Jesuits in Lucerne, Switzerland (1992)
Scottish Chamber Orchestra
Peter Schreier - conductor
Soloists:
Edith Mathis - soprano
Christoph Prégardien - tenor
René Pape - bass

Joseph Haydn - The Creation (Die Schöpfung, Hob. XXI: 2)
Oratorio for three solo voices, chorus and orchestra in three parts

1:35 Part I
1:35 The First Day
12:34 The Second Day
27:00 The Third Day
29:29 The Fourth Day

37:58 Part II
37:58 The Fifth Day
55:43 The Sixth Day

제 1부  

첫째날: 제 1곡 ~ 제 2곡  

1. 서곡 - 혼돈의 표현/ 서창(라파엘)/ 합창/ 서창(우리엘)

2. 영창(우리엘)과 합창 - 사라지네 그 거룩한 빛 앞에서/ 절망과 분노 공포 그 뒤를 따르네

둘째날: 제 3곡 ~ 제 4곡

3. 서창(라파엘) - 또 창공을 만드시고

4. 독창(가브리엘)과 합창 - 놀라워 주가 하신일, 온 천사들이 찬양하네

셋째날: 제 5곡 ~ 제 10곡

5. 서창(라파엘) - 하나님 가라사대 천하의 물은 한곳에

6. 영창(라파엘) - 거친물결 일어나서

7. 서창(가브리엘) - 하나님이 가라사대 마른땅에

8. 영창(가브리엘) - 거칠던 들은 푸른초원으로 변하였네

9. 서창(우리엘) - 하늘에 천사들이

10.합창 - 거문고 들고 피리를 불어

넷째날: 제 11곡 ~ 제 13곡

11. 서창(우리엘) - 하나님께서 하늘에 빛나는 별들이 생겨라

12. 서창(우리엘) - 밝은 빛으로 찬란한 해가 떠오르니

13. 3중창(가브리엘, 우리엘, 라파엘)과 합창 - 저 하늘이 주 영광 나타내고

* 헨델의 메시아와 함께 오라토리오 작품중 최정상을 차지하는 하이든의 최대의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곡의 작곡동기는 2차례 영국여행에서 알게된 헨델의 오라토리오 특히 메시아의 공연에서 받은 깊은 감동이 이 작품을 쓰게 된 직접동기다. 특히 메시아를 들었을 때 깊은 감동의 눈물에 젖어 헨델이야 말로 우리들 중 참다운 거장이라 외쳤다고 한다.

가사는 영국의 여류시인 리드레이(Lidley)가 밀턴의 실낙원을 기본으로 헨델의 오라토리오로 대본화한 것을 스비텐(Gottfried Bernard van Switen) 남작에 의해 독일어로 자유롭게 번역하여 하이든이 작곡했다. 전 3부 32곡중 1부와 2부는 6일간에 걸친 한나님의 천지창조의 위엄이 3천사(가브리엘, Sop), (우리엘, Ten), (라파엘, Bass)를 중심으로 노래되고 제 3부에서는 에덴동산에서의 아담과 이브의 사랑과 하나님이 창조하신 만물에 대해 찬양하고 있다.

전 3부구성에 32곡으로 구성되어있다. 1부는 첫 4일간의 창조관정이 전개된다(1-14곡), 2부(15-26곡), 3부(27-32곡) 악곡전체에 일괄해서 흐르는 소박학고 건강한 감정과 낙천적이고 밝은 감정은 현세긍정의 하이든 자신의 낙천적 세계관이 표현된어있다.

3곡 : 아리아와 합창 : 거룩한 주의 빛앞에서 어둠은 사라지도다.
관현악의 꾀 긴 전주에 이어 천사 우리엘(테너)가 “거룩한 주의 빛 앞에서 어둠은 살아지도다. 첫째날이로다. 그 혼돈은 물러가고 질서가 생겼네.” 어둠을 나타내는 불안한 음정이 간간히 나타난다. 템포가 빠르게, 분위기가 맑게 바뀌면서 “새 천지 하느님의 뜻과 같이 눈뜨도다.”라는 가사의 힘찬 합창으로 곡을 끝맺는다.

5곡 : 아리아와 합창. 천지창조의 제 2일이다.
오보에의 조주에 뒷받침 되어서 가브리엘(소프라노)에의해 “놀라워 주가 하신일”라고 부리기 시작하여 합창과의 사이에 화려한 대화를 전개해 나간다. 매우 아름다운 선율이 전곡을 누비고 펼쳐지는....

9곡 : 아리아(가브리엘).
“거칠은 들이 변하여 푸른 초원이 되었네. 곱게 핀 예쁜 꽃 그경치 더욱 빛내리 참아름답고 놀라워” 라는 가사의 안단테의 곡은 목가적인 분위기를 나타내는 매력있는 아리아이다. 오페라에서 매우 기교적인 노래가 매우 감동적으로 들린다.

14곡 : 3중창과 합창.
천지창조의 제 4일이다. 합창이 “저 하늘은 주영광 나타내고” “궁창은 손으로 지으심 보이네”“날은 날에게 말을 전하고 그 밤이 지나면 새밤이 오네”“말은 없고 뜻은 몰라도”두번 삽입되어 합창과 3중창이 효과적인 대조를 만들어 내고 이어 합창이 푸가풍의 대위법적인 전개를 보인다. 그리고 이것이 발전한 끝에 “저하늘은 주 영광나타내고”가 되풀이 되면서 힘찬 합창으로 곡을 끝맺는다. 이곡에서는 하이든의 합창곡 기법이 총망라되고 있는 가장 유명한 합창곡으로 이곡만 자주 독립되어 연주되고 있다.

26곡 : 합창
크신일을 이루셨다. 오 아름다운 새천지 주보시니 아름다워 기쁨으로 주하나 님 찬양하라. 빠른 템포로 “크신일을 이루셨다”로 힘차게 놀한다. 뒷부분은 후가기법으로 힘차게 끝맺는다. 이어 3천사의 3중창이

27곡 : 3중창 (가브리엘, 우리엘, 라파엘)
(가브리엘, 우리엘) 주는 세상만물들을 풍족히 먹여주시네 그러나 만일 주께서 얼굴을 감추신다면 만물의 생명은 끊기고 말리라.
(라파엘) 생명 끊어지고 티끌로 화하리라. 주께서 숨을 넣으면 만물의 생명 얻겠네.
(가브리엘, 우리엘, 라파엘) 새힘과 새생명은 온 땅에 넘치리라.
3중창 : 느린 아다지오의 아름다운 선율이 플루트로, Clavint 먼저 나온후 가브리엘과 우리엘의 2중창이 시작, 이어 라파엘이 생명 끊어지고 티끌로 화하리라. 마지막 3중창 새힘과 새생명은 온땅에 넘치리라. 바로 합창이 크신일을 이루셨다. 하나님을 찬양하라. 푸가로 웅대하게 발전하여 최후에는 할렐루야, 할렐루야의 절규로 제 2부를 맺는다.

28곡 : 합창 :
크신일을 이루셨다. 하나님을 찬양하라

3부 (29-34) 하나님이 다스리신다. 주의 이름 찬양하라. 할렐루야, 할렐루야

34곡 : 합창 :
만민들아 소리높여 찬양하라 전능하신 하나님 만유주의 힘과 영광 찬양하라. 소리높여 찬양하라. 영원 무궁토록 아멘 아멘. 끝곡답게 장대하고 웅장한 합창이 전개된다. 중간에 독창자의 경과부가 삽입되면서 마지막에 힘차게 아멘으로 끝맺고 있다.

▲ 하이든[Haydn, Franz Joseph](1732.3.31~1809.5.31)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은 겸손한 성품과 신앙심을 갖고 진실하게 음악 생활을 한 음악가로 유명하다. 어느 날 영국 여행 중에 헨델의 ≪메시아≫를 듣고 감동과 충격을 받아 자신도 위대한 하느님의 음악을 만들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매일같이 무릎을 꿇고 하느님께 힘을 달라고 기도하며 이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를 완성해 간 그는 작곡 당시 자신이 느끼게 된 경건한 기분에 매우 감동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때문인지 ≪천지 창조≫는 ≪메시아≫처럼 힘차고 아름답지만, ≪메시아≫의 화려함과는 달리 겸손하고도 소박하게 하느님에 대해 찬양을 한다.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는 혼돈의 세계 속에서 생명을 창조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제1부는 빛과 하늘, 자연이 만들어지는 천지창조 이전의 혼돈 상태를 그려내고 있으며 제2부는 창조주가 자신의 모습을 따서 사람을 만들고 삼라만상에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할렐루야 합창이 웅장하게 펼쳐진다. 천지창조 이전의 혼돈을 레치타티브로 노래하는 세 천사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그 놀라운 기적 앞에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다. 제3부는 낙원에 사는 아담과 이브가 신을 찬미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헨델의 <메시아>가 힘차고 화려한 느낌을 준다면 <천지창조>는 단아하고 소박하게 창조주의 위대한 능력을 그려냈다. 1798년 빈의 슈바르첸베르크 궁전에서 초연 되어 절찬을 받은 이 작품은 하이든 음악 생활의 총결산이라는 평을 듣는다. 그리고 친숙하고 쉬운 멜로디와 간결, 소박한 구성이 이 곡 ≪천지 창조≫를 오랫동안 세상에 남을 명작으로 만들었다.

대본은 밀턴의 《실낙원》을 리들레가 대본화하고 반 슈비텐남작(男爵)이 독일어로 번역한 것을 사용하여 1798년에 완성, 이듬해 빈에서 초연되었다. 《사계(四季)》와 더불어 그의 작품 중에서 고전파 오라토리오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고 있다. 하이든이 영국을 여행했을 때 헨델의 오라토리오를 듣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만년의 2대 오라토리오를 쓰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그 때까지의 영웅적인 제재를 취급하였던 웅대하고 화려한 오라토리오와는 달리 서정이 풍부한 친근감이 가는 작품으로 오라토리오의 새로운 유형이 되었다.


I. 하이든의 면모

프란츠 하이든 (Franz Joseph Haydn 1732~1809)은 1732년 3월 31일 오스트리아의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하이든의 어린 시절은 가난했지만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아 음악수업을 위해 6세 때부터 부모 곁을 떠나 7세 때는 빈으로 갔다. 8세 때에 슈테반 교회의 소년합창단원으로 선발되었으나 변성기를 맞아 합창단에서 물러나 한때는 길거리를 헤매기도 했다. 그러던 중 어떤 가수의 도움을 받아 근근히 자활의 길을 걷게 되었는데, 이 시기는 그의 생애에서 가장 힘들고 괴로웠던 시절이었다고 한다. 그 후 29세 되던 1761년에 헝가리의 귀족 에스테르하지(Pal Anton Esterhazy : 1711~1815. 독일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활약한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지휘자)의 초청으로 런던에서 연주회를 성공리에 마친 하이든은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얻게 되었다.
하이든은 교향곡의 아버지로 교향곡과 현악 사중주곡을 개발했고 소나타 형식을 완성시켰다. 저 유명한 12곡의 "잘로몬 교향곡"을 비롯한 104곡의 교향곡과 유명한 현악4중주곡 "종달새"(No.67 in Dmajor "Lenchen" op.64-5)를 비롯하여 4중주곡이 80곡 이상이 되며, 30곡이 넘는 피아노 3중주곡, 50곡이 넘는 피아노 소나타, 그 밖의 작품으로 성악곡 미사, 모테트, 칸타타, 오라토리오, 민요의 편곡 등도 그의 교향곡이나 4중주곡 못지 않게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헨델의 메시아에 감명을 받아 작곡한 "천지창조", "사계'와 "전쟁미사" 등은 고금의 명곡으로 꼽히고 있다.

II. 오라토리오 '천지창조'(The Creation)

◆ 작곡의 동기

하이든은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대수도원에서 열린 헨델 추모음악회에 참석하고는 헨델의 위대한 오라토리오들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특히 메시아를 들었을 때 깊은 감동을 받아 눈시울을 적시면서 "헨델이야 말로 우리들 중 참다운 거장"이라고 감탄했다. 이를 계기로 헨델을 깊이 존경하게 되고, 스스로도 헨델의 작품에 못지않는 오라토리오를 쓰겠다고 작정하고 <천지창조 The Creation>의 작곡에 들어갔다. 원래 성서의 창세기에 기초하고 존 밀턴의 서사시를 참고한 이 작품의 대본은 고트프리트 판 슈비텐 남작에 의해 독일어로 번역되었다. 결과적으로 하이든은 이 작품에서, 가사를 통해서는 하느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고, 음악을 통해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묘사했다.

1798년 4월, 한 후작의 궁정에서 초연되었고 사람들로부터 커다란 반응을 얻었다. 얼마 안 가서 공개연주회가 열렸고 반응도 전과 마찬가지로 대단했다. 그후 <천지창조>는 계속해서 대성공을 거두면서 연주되었고, 하이든 자신의 요청에 따라 자선연주회도 열리게 되었다.

그와 가까웠던 친구인 게오르그 아우구스트 그리징거는 "하이든은 자기가 양육받았던 믿음에 충성스럽게 헌신하였다"고 했다. 그는 모든 인간의 운명이 하느님의 인도하시는 손 아래 있다는 것과, 하느님이 선한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 보상을 하신다는 것과 모든 재능은 위로부터 내려온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강하게 확신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하이든의 <천지창조>는 '창조자에 대한 숭배와 예배'에 영감을 주기 위하여 쓰여졌으며, 듣는 자로 하여금 '창조주의 자비와 전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마음의 틀 속'으로 들어가게 하기 위하여 썼다고 했다.

하이든은 나중에 이렇게 회고했다. "내가 천지창조를 작곡했을 때보다 더 경건한 때는 결코 없었다. 나는 매일같이 무릎을 꿇고 그 작품을 작곡할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였다." 한 친구에게는 "나는 천지창조를 작곡하는 동안 하느님에 대한 확신이 너무나도 충만하여, 피아노 앞에 앉기 전에 조용히 그러나 신뢰하는 마음으로 하느님을 훌륭하게 찬양하는 데 필요한 재능을 달라고 기도 드리곤 했다."고 말하였다.

독실한 신자였던 하이든은 이처럼 만년에 종교 음악을 작곡하면서 가장 행복을 느꼈다고 한다. 특히, <천지창조>의 작곡에 전념하고 있던 시기는 하이든 생애에서 가장 풍요하고 가장 행복한 때였다고 전해진다. 하이든은 신앙심으로 고양되었고 신과의 영적인 교감을 가졌다. 그는 이전의 어느때보다 더 완전히 작곡에 몰두했으며, 그의 본성 가장 깊은 곳에 깃든 힘을 최고로 표현할 수 있었다. 한 부분을 마칠 때마다 각 작품의 끝에다 "하느님께 영광을(Laus Deo)"이라고 써 넣음으로써 진정한 그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어떤 의미에서는 하이든의 모든 작품은 천상의 아버지를 찬미하고 그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천지창조>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 대본

대본은 영국의 여류시인 리드레이(Lidley)가 밀턴의 실낙원을 기본으로 대본을 만든 것을 스비텐(Gottfried Bernard van Switen) 남작이 독일어로 번역한 것이다.

◆ 개요 및 구성

3부 32곡 구성이며, 제1부와 제2부는 6일간에 걸친 하느님의 천지창조의 위엄이 세 천사(가브리엘-Sop, 우리엘-Ten, 라파엘-Bass)를 중심으로 노래하고, 제 3부에서는 에덴동산에서 노니는 아담과 이브의 사랑과 하느님이 창조하신 만물에 대해 찬양하는 내용이다.

제1부는 창조이전의 혼돈 상태를 표현하였으며, 태초에 하느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는 과정 즉, 빛을 만드시고 하늘을 지으시고 물을 내시고 바다와 산, 강과 시냇가 등을 만드시고 다시 초목을 창조하신 과정을 표현하였다.(1곡∼14곡)

제2부는 지상의 동물들을 나타낸다. 물고기와 새들을 창조하는 제5일째부터 제6일에는 짐승들을 창조하는데 사자, 범 등의 각 짐승의 특성을 익살스럽게 표현한다. 제6일에 하느님께서는 당신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신다. 그리고 모든 것이 주를 우러러 보며 땅에서는 응대한 할레루야의 합창이 벌어진다.(15곡∼26곡)

제3부는 아담과 하와 그리고 합창이 하느님의 크신 위엄을 찬양한다.(27곡∼32곡)
이렇게 엿새동안으로 나뉘어 창조되는 과정이 화음으로 나타나게 되어 각 파트의 균형이 하이든의 작품을 지배한다. 그의 곡은 적절한 비율이라는 고전주의의 이상에 잘 부합한다. 음악사적으로 살펴보면 전통적인 양식에 따르면서도 슈베르트의 기분을 느끼게도 하고, 천지창조의 관현악 부분은 베를리오즈의 새롭고 근원적인 악기이론을 탄생시키기 위한 낭만주의의 자양분을 공급하기도 한다.

◆ 주요 악곡

제 1 부

제1곡 서곡 : 무겁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C단조의 largo로써, 그 느낌에 있어서 표제음악적인 형태를 띠고 있는데 창조이전의 혼돈과 무질서 상태인 우주의 암흑을 묘사한다.

제2곡 : 라파엘이 천지의 창조를 알리면, 합창이 선명한 전조로 빛의 창조를 노래한다. "빛이 있으라"는 하느님의 말씀에 C장조의 밝은 화음과 갑작스런 ff가 어두움을 몰아낸다

제3곡 : 아리아와 합창 : 거룩한 주의 빛 앞에서 어둠은 사라지도다.
관현악의 비교적 긴 전주에 이어서 천사 우리엘(테너)이 “거룩한 주의 빛 앞에서 어둠은 사라지도다. 첫 째 날이로다. 혼돈은 물러가고 질서가 생겼네”라고 노래한다. 이후 어둠을 나타내는 불안한 음정이 간간이 나타난다. 이윽고 템포가 빠르고 분위기가 밝게 바뀌면서 “새 천지는 하느님의 뜻과 같이 눈 뜨도다”라는 가사를 힘찬 합창으로 노래하며 곡을 끝맺는다.

제4곡 : 제4곡과 제5곡은 천지창조의 제2일째에 해당한다. 라파엘이 높은 하늘의 창조와 물의 구분을 알리고 폭풍우, 천둥, 비, 눈등을 오케스트라가 묘사한다. 이어서 가브리엘을 중심으로 제2일째의 하느님의 위업을 밝은 기분으로 찬양한다.

제5곡 : 아리아와 합창. 천지창조의 제 2일이다.
오보에의 조주를 받으면서 가브리엘(소프라노)이 “놀라워 주가 하신 일”이라고 노래하기 시작하면서 합창과 화려한 대화를 전개해 나간다. 매우 아름다운 선율이 전곡을 누비고 펼쳐지는 악곡이다.

제9곡 : 아리아(가브리엘). “거친 들이 변하여 푸른 초원이 되었네. 곱게 핀 예쁜 꽃 그 경치 더욱 빛내리. 참 아름답고 놀라워”라는 가사의 안단테의 곡은 목가적인 분위기를 나타내는 매력 있는 아리아이다. 기교적인 부분도 인상적이다.

제11곡 : 비바체 D장조 4/4박자의 곡으로 우리엘의 짧은 레치타티브에 이끌려서 고귀한 신께의 찬미가 합창된다. "거문고 들고 피리를 불어 하느님을 찬양하라"고 밝고 즐겁고 힘차게 노래한다.

제12곡, 제13곡 : 제4일째로 우리엘이 천체의 창조를 알리고 태양과 달과 별을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대조적으로 서술한다. "하느님께서 창공에 빛나는 별을 만들고 낮과 밤이 나누어지게 하시고 ------." "밝은 빛으로 찬란히 해가 떠오르니 즐거운 신랑과 같고, 거인과도 같이 힘차게 달리네. 밤이되면 고요히 달이 떠올라 잠든 땅 지키네"

제14곡 : 3중창과 합창. 천지창조의 제 4일이다. 합창이 “하늘은 주의 영광 나타내고, 궁창은 손으로 지으심 보이네” “날은 날에게 말을 전하고 그 밤이 지나면 새 밤이 오네” “말은 없고 뜻은 몰라도”
합창과 3중창이 효과적인 대조를 만들어 내고 이어 합창이 푸가풍의 대위법적인 전개를 보인다. 그리고 이것이 발전한 끝에 “하늘은 주의 영광 나타내고”가 되풀이되면서 힘찬 합창으로 끝맺는다. 이 곡에서는 하이든의 합창곡 기법이 총망라되고 있으며, 이 자품 가운데 가장 유명한 합창곡으로 독립되어 자주 연주되고 있다.
중창이 딸린 합창은 하이든의 만년을 특색짓는 화성적 수법에 대위법적 수법을 동화시킨 작법을 써서 신께 대한 찬미를 장려하게 펼치고 제1부를 힘차게 맺는다.

제2부
제2부는 창조의 제5일과 제6일에 해당한다.

제15곡 레치타티브에 이어 제16곡에서는 가브리엘이 하늘과 바다의 생물의 창조를 알리고, 갖가지 새들의 즐거운 모습을 묘사적인 반주를 수반한 기교적인 아리아로 노래한다. 독수리는 F장조의 아르페지오를 타고 솟구쳐 오르고 종달새는 3개의 클라리넷에 맞춰 아침하늘을 선회하며, 비둘기 한쌍의 '구구'거리느 모습이 부드러운 트릴에 의해 매우 생동적으로 표현된다.

제17곡에서 제19곡 : 라파엘이 바다의 생물의 창조와 신의 축복을 알리고 이윽고 세 천사가 서로 자연의 혜택 속의 생물의 모습을 계속 노래한 후, 3중창으로 신을 찬미한다. 뒤이어 3중창과 합창의 긴밀한 융합 속에 전능하고 영원한 하느님의 힘이 극적으로 노래된다.

제20곡, 제21곡 : 레치타티브는 생동하는 땅을 찬양하는 베이스 아리아의 앞에 나오는데,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기름진 땅의 모태에서 뛰어나온 동물들을 그리고 있다. 사자는 한 옥타브 트릴로 포효하고, 유순한 호랑이는 유연한 Presto에 따라 약동하고, 말은 스타카토로 달리고, 소는 8분의 6박자의 전원적인 곡에서 풀을 뜯으며, 곤충은 날개짓하고 벌레들은 변하는 악보에 맞춰 천천히 기어간다. 이 모든 자연의 묘사는 스냅 샷이다.

제22곡 : 라파엘이 신의 자비를 찬양할 인간의 창조를 예고한다.

제23곡 : 레치타티브

제24곡 : 우리엘이 하느님의 모습대로 만들어진 인간 남녀의 창조를 알리고, 민요풍의 소박한 선율로 남자의 곁에 있는 아내의 천진 무구한 모습을 노래한다.

제25곡 : 라파엘이 제6일째의 창조의 성취를 알리고 신을 찬양하고 간결한 합창이 이어진다. 뒤이은 3중창은 모든 것을 지배하는 하느님의 능력이 매혹적인 선율로 노래되어 간다.

제26곡 : 합창
"크신 일을 이루셨다. 오 아름다운 새 천지 주 보시니, 아름다워. 기쁨으로 주 하느님 찬양하라". 빠른 템포로 “크신 일을 이루셨다”로 힘차게 노래하는데 후반 부분은 푸가기법으로 힘차게 끝맺는다.

제3부

제27곡 : 3중창 (가브리엘, 우리엘, 라파엘)
제28곡 : 합창 : 크신일을 이루셨다. 하느님을 찬양하라
(가브리엘, 우리엘) "주는 세상만물들을 풍족히 먹여주시네 그러나 만일 주께서 얼굴을 감추신다면 만물의 생명은 끊기고 말리라"
(라파엘) "생명 끊어지고 티끌로 화하리라. 주께서 숨을 넣으면 만물의 생명 얻겠네"
(가브리엘, 우리엘, 라파엘) "새 힘과 새 생명은 온 땅에 넘치리라"
3중창 : 느린 아다지오의 아름다운 선율이 플루트로와 클라리넷으로 먼저 나온 다음 가브리엘과 우리엘의 2중창이 시작되고, 이어서 라파엘이 "생명 끊어지고 티끌로 화하리라"며 가세한다.
마지막 3중창으로 "새 힘과 새 생명은 온 땅에 넘치리라"고 노래하면 여기에 합창이 "크신 일을 이루셨다. 하느님을 찬양하라"고 푸가로 웅대하게 발전시키면서 최후에는 "할렐루야, 할렐루야"라고 힘있게 노래하며 제2부를 맺는다.

제29곡∼제34곡 : 합창 : "만민들아 소리 높여 찬양하라 전능하신 하느님 만유 주의 힘과 영광 찬양하라. 소리높여 찬양하라. 영원 무궁토록 아멘". 마지막 합창답게 장대하고 웅장하게 전개된다. 중간에 독창자의 경과부가 삽입되면서 마지막에 힘차게 아멘으로 끝맺고 있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지광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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