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

[스크랩] 로망스 G장조 (Romance G Major) p.26

P a o l o 2017. 8. 9. 10:55


Romance G Major, Op.26

스벤젠 / 로망스 G장조

Johann Severin Svendsen (1840-1911)



 

그리그와 같은 19세기 노르웨이의 작곡가로, 민요를 바탕으로 하는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리그와 마찬가지로 라이프치히 콘서바토리움에서 공부했으며, 바이올리니스트로 유럽과 미국으로의 연주여행 이후 라이프치히의 콘서트매스터로 1883년부터

사망 직전까지는 코펜하겐의 관현악단에서 근무했다.


2개의 교향곡, 서곡, 광시곡, 가곡, 실내악곡 등을 작곡했으나

무엇보다 로망스와 같은 바이올린을 위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 작품에는 노르웨이의 민속음악과 후기 낭만파의 정서가 잘 융화되어있는데, 혹독한 추위가 연상되는 스칸디나비아의 음색과 조화로운 표현,
인상적인 리듬과 더불어 자유스러운 유려함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Arthur Grumiaux, violin
Edo de Waart, cond / New Philharmonia Orchestra
1970(Stereo)


바이올린 - 얀 스타노프스키

Brno Philharmonic Orchestra (체코)

 

Crea Orkest from Holland playing in Florence with special guest Erika Bordon

from Utrecht Conservatory. Directed by Bas Pollard

 

Ronald Mutchnik, violin and Daniel Wyneken, piano,

at Sundays at Three in Columbia, Maryland

 

Johan Severin Svendsen

요한 스벤젠 / 노르웨이의 바이올린 연주자, 지휘자, 작곡가

Johan Svendsen 1840.9.30~1911.6.14

 

스벤젠은 노르웨이의 작곡가, 지휘자 및 바이올린 연주자였다. 노르웨이의 Christiania(지금의 Oslo)에서 태어났으며 대부분의 삶은 덴마크의 Copenhagen에서 살았다. 일찍부터 음악선생이였던 부친으로부터 바이올린, 클라리넷 연주를 배웠다. 그러나 한쪽 손의 마비로 연주생활을 단념하고 작곡에 눈을 돌렸다.


23세때 라이프치히 음악원에서 뒤늦게나마 음악공부를 시작하여 라이네케(Carl Reinecke 1824~1910), 다비트(Ferdinand David 1810~1873) 등에게 사사했다. 널리 여행을 했지만 파리에는 오래 체재했고 색채가 풍부한 관현악곡 '파리의 카니발'에서 프랑스 수도의 인상을 그렸다. 독일에 돌아와서 리스트와 바그너를 만났고 그 뒤는 계속 유럽을 널리 여행하며 로마, 런던, 파리에 가끔씩 사는 일은 있었으나 주로 스칸디나비아에서 지휘자로 일을 했다.

라이프치히에서의 면학시절 마지막 무렵과 그 조금 뒤에 씌여진 작품은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그러한 작품들 가운데에는 현악4중주곡, 5중주곡, 8중주곡 [이 곡은 젊음에 넘친 싱싱함과 자발성으로 한슬릭(Eduard Hanslick, 1825~0904)에게 특히 좋은 인상을 주었다.], 각각 1곡과 1개의 교향곡 등이 있다.


이러한 평판이 그리그의 칭찬을 초래하여 두 사람은 친하게 접촉하게 되었고 스벤젠은 그리그를 높게 평가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서 서곡, 관현악을 위한 '노르웨이의 광시곡', 바이올린협주곡, 첼로협주곡, 교향곡 2번, 소수의 가곡, 잘 알려진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로망스 등을 들 수가 있다.

 

 



작품목록

 

Op. 1. String Quartet

Op. 2. 2 Songs (Male Chorus)

Op. 3. String Octet

Op. 4. Symphony No. 1 in D

Op. 5. String Quintet

Op. 6. Violin Concerto

Op. 7. Cello Concerto

Op. 8. Sigurd Slembe, Symphonic Prelude

Op. 9. Carnival in Paris, Episode

Op.10. Funeral March, on the Death of King Carl XV

Op.11. Zorahayda, Legend

Op.12. Festival Polonaise

Op.13. Coronation March (for the coronation of Oscar II)

Op.14. Norwegian Artists' Carnival

Op.15. Symphony No. 2 in B-flat

Op.16. Humorous March

Op.17. Norwegian Rhapsody No. 1

Op.18.Romeo and Juliet, Fantasia

Op.19.Norwegian Rhapsody No. 2

Op.21.Norwegian Rhapsody No. 3

Op.22. Norwegian Rhapsody No. 4

Op.24. 5 Songs (Voice and Piano)

Op.25. 2 Songs (Voice and Piano)

Op.26. Violin Romance

Op.27. 2 Swedish Folk Melodies

Op.28. Polonaise

Op.29. Wedding Cantata (for Prince Oscar Gustav Adolph and Princess Sophia Maria Victoria)

Op.30. 2 Icelandic Melodies

Op.31. Ifjol gjætt' e gjeitinn (Last year I was tending the goats)

Op.32. Hymn (for golden wedding anniversary of King Christian IX and Queen Louise)

Op.33. Foraaret kommer (The Arrival of Spring)

 


 



그 외 로망스 작품들 :

 

베토벤 로망스 No.1 G장조 작품 40

 

베토벤 로망스 No.2 F장조 작품 50

Itzhak Perlman, violin 

Daniel Barenboim, cond.

Berliner Philharmoniker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0번 D장조 2악장 로망스

 

쇼팽 피아노협주곡 1번 E단조 2악장 로망스

 

로맨스라는 말은 우선 사랑이야기로 풀이할 수 있지만 현실이 아닌 꿈과 같은 이야기 혹은 달콤함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음악에서는 로망스라는 불어 발음이 일반적으로 쓰여지고 있는데 특별한 형식이 없이 음악적 흐름이 달콤하고 서정적이며 사랑의 감정이 느껴지는 음악을 뜻한다. 이러한 작품에 작곡가가 자유롭게 로망스라는 이름을 부친 것이다.


물론 로망스의 어원은 라틴어의 고상한 시에 비해 세속적인 사랑을 노래한 속요를 지칭한 것이지만 18세기 이후에는 서정적인 기악곡에 로망스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고 협주곡과 같은 다 악장의 느린 악장에 로망스라는 표기를 하기도 한다. 얼마 전 낭만파클럽이라는 모임이 결성되었다는 소식도 들었지만 낭만파 하면 로맨틱(romantic)이라 부르게 되고 일본은 로망, 한국은 낭만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너무 세상이 삭막하고 비인간적인 모습들이 앞을 가리고 있어 요즈음엔 로맨틱 혹은 로망스라는 말만 들어도 귀가 솔깃해진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최후의 로맨티스트라는 말을 흔히 듣지만 낭만이 꼭 집어서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는 언뜻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음악적인 낭만은 앞에서 언급한 뜻으로 생각하며 접근하면 좋을 것이다.


음악의 주제는 첫째 사랑이며 둘째는 자연에 대한 감동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음악을 들으면 어떤 형식, 어떤 주제를 가지고 있든간에 결국 서정적 낭만 속으로 끌려 들어가게 된다. 서정적 낭만을 음악 속에서 찾지 못한다면 큰 불행이며, 음악의 따스한 감흥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인생이 너무나도 허하고 쓸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음악에서 로망스라는 제목을 가진 작품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단 악장으로 된 독립된 곡으로 주로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작품에서 찾을 수 있다. 바이올린의 음색이 달콤해서인지 로망스와 바이올린은 잘 맞는 것같다. 대표적인 작품은 베토벤의 두 개의 로망스인데 작품 40과 50이 그것이다. 베토벤 하면 괜히 로망스와는 맞지 않을 것 같지만 로망스가 없는 음악가는 없고 그래서 베토벤의 수많은 걸작 가운데 로망스는 아주 작은 것이지만 로망스를 통해 베토벤의 감추어진 인간미를 맛볼 수 있어 새삼 연민의 정을 느낀다. <베토벤의 로망스 F장조 작품 50>

 

스벤젠은 1911년에 세상을 떠난 노르웨이의 작곡가다. 노르웨이 하면 우리는 그리그를 떠올리지만 스벤젠의 작품도 많이 연주된다. 스벤젠의 로망스는 북구적인 싸늘한 고독이 스며있어 베토벤과는 다른 로망스의 세계를 맛보게 한다. <스벤젠(Svendsen) 로망스 G장조 작품26>

 

둘째는 협주곡 가운데 느린 2악장에 로망스라는 표기가 있는데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의 2악장 또는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0번의 2악장이 로망스이다. 이들 로망스 악장을 들어보면 한없는 아름다움을 맛보게 되는데 왜 작곡가가 로망스라는 표기를 하고 있는지를 짐작케 한다. 같은 로망스 악장이지만 모차르트가 담백하고 우아한 로망스를 표출하고 있는데 반해 쇼팽은 진한 사랑의 감정이 녹아드는 또 다른 로망스를 연출하고 있다.

물론 이외에도 로망스라는 이름의 곡은 많이 있다


루빈슈타인의 작품44 로망스, 사라사테의 로만짜 안다루짜, 뷔땅의 로망스 작품7과 8, 드볼작의 로망스 f단조 작품 11 그리고 모차르트의 호른협주곡 3번과 4번의 2악장이 역시 로망스이다. 음악을 듣고 무엇을 느끼든 그건 개인의 자유이지만 음악이 가지고 있는 달콤함 그리고 한없이 아름다운 서정적 흐름을 감지하지 못한다면 참으로 불행한 일이며 더우기 음악적 낭만을 모르고 자신이 낭만파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로망스라는 이름의 곡들을 통해 음악 듣는 즐거움에 빠져보자. 그러면 세상이 더 아름답게 보일 것이다.

 





출처 : 관악산의 추억(e8853)
글쓴이 : 이종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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