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

[스크랩] 메시앙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곡 (Quatuor pour la fin du Temps)

P a o l o 2016. 7. 27. 10:31
//

 


 

 

Quatuor pour la fin du Temps

 

메시앙 /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곡

 

Messiaen, Olivier, 1908 ~ 1992

 

Amici Ensemble

 

 

 

 

작품의 악장 구성

이 작품은 모두 8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제1악장은 전주곡(Prelude)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이를 제외하면 모두 일곱 개의 악장(서양문화권에서 7은 완벽한 數 이다)으로 구성된것으로 이해 할 수 있다.


I. Liturgie De Cristal
Amici Ensemble
Joaquin Valdepenas, Clarinet
David Hetherington, Cello
Patricia Parr, Piano

작곡 시기와 초연, 악기편성

올리비에 메시앙(O. Messiaen)은 제2차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 5월 괴를릿쯔(Goerlitz)에 위치한 독일군 포로 수용소(Stalag 8A)에 독일군의 전쟁 포로로 수용되었다. 그의 대표적 실내악 작품인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 (Quatuor pour la fin du Temps)는 이곳에서 작곡되어 그이듬해인 1941년 1월15일 5천명의 전쟁 포로들 앞에서 초연되었다. 이작품은 Clarinetti, Violin, Cello, 그리고 Piano를 위하여 작곡되었는데 이러한 독특한 편성은 포로 수용소 라는 "특수상황"에 기인 하는것으로 보여진다.

* 특수 상황 : 메시앙의 수용소 동료였던 Jean Le Boulaire(Vn.), Henri Akoka(Cla.), Etienne Pasquir(Vc.)가 이 수용소 내에서 악기를 연주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 이었고 실제로 이들은 이곡의 초연에 참여 하였다고 한다.

성격

이작품은 메시앙의 다른작품들과 마찬가지로 강한 종교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音樂史的인 측면에서 볼 때 과거의 작곡가들이 보여준 종교적인 성향은 '전례적인 목적성'을 강하게 지니는 반면 메시앙의 작품에 나타나는 종교적 색채는 보다 詩적이며, 전례적인 목적에서 벗어나 음악본연의 순수성에 더 다가서 있다. 따라서 메시앙의 음악은 서구문화의 본질적 기초를 이루고 있는 크리스트교정신이 메시앙 자신의 신앙을 바탕으로 강하게 투영되어 있는 반면, 거의 모든 소재들이 작곡가 자신의 내면세계를 서정적으로 또 명상적으로 반영 하고 있다.

"메시앙 작품들의 제목과 작품 구성에서 이러 한 종교성을 알 수 있다. '그리스도의 탄생'(La Nativite), '그리스도의 승천'(L'Acession), '아기예수를 바라보는 12시선'등 모두 성경에서 소재를 취하고 있으나 그 구성은 모두 작곡자 자신의 창작에 의한것이다. 기존의 전례음악이 철저하게 Text에 종속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작품은 성경의 요한 묵시록에 언급된 세상의 끝(fin du temps), 을 그 발상원 으로 하고 있는데, 여기서 '세상' 이라고 번역한 'temps'는 시간과 공간을 동일 하게 취급한 계념이다.

 

 

1악장 Liturgie de cristal (수정체의 예배)

"오전 3시부터 4시 사이 새들의 눈뜸, 무수한 음과 나무 사이를 빠져나와 멀리 사라지는 트릴의 빛에 싸여 꾀꼬리들이 즉흥 연주를 펼친다. 이것을 종교적 플랜으로 바꾸어 놓는다. 하늘의 해탈의 정적을 얻게 될 것이다."

2악장 Vocalise, pour I'Ange qui annonce la findu temps (시간의 종말을 고하는 천사들을 위한 보칼리즈)

"제1, 제 3부분이 강력한 천사의 힘을 나타낸다. 천사는 머리에 무지개를감고 몸은 구름에 싸여 한쪽 발은 바다에, 또 한쪽은 땅위에 놓는다. 피아노에 배당된 불루 오렌지 화음의 감미로운 폭포가 멀리서 들리는 종의 울림으로 바이올린과 첼로의 성가풍 멜로디를 감싸준다."

3악장 Abime des oiseaux (새들의 심연)

"심연, 그것은 슬픔과 권태의 '때'이다. 새들은 '때'와 대립한다. 이것은 별과 빛과 무지개, 그리고 환희의 보칼리즈로 향하는우리의 희원이다."

4악장 Intermede (간주곡)

"스케르초, 다른 악장들에 비해서 외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개의 멜로디를 순환시키면서 연관성을 맺고 있다."

5악장 Louange a I'Eternite de Jesus (예수의 영원성에의 송가)

"예수는 여기에서 '말씀'으로 고찰된다. 첼로의 끝없이 이어지는 장대한 프레이즈가 힘차고 감미로운 '말씀'의 영원성을 사랑과 경건함으로 찬양하고 있다."

6악장 Danse de la fureur, pour lessept trompettes (7개의 나팔을 위한 광란의 춤)

"음악의 돌, 강철의 저항할 수 없는 움직임, 절망적인 운명의 거대한 벽, 자포자기의 얼음, 결정적으로악장의 말미에 이러저리 움직이는 공포의 포르티시모를 들으라."

7악장 Fouillis d'arcs-en-ciel, pour I'ange qui anonce la fin du temps (시간의 종말을 고하는 천사들을 위한 무지개의 착란)

"나의 꿈 속에서 나는 낮익은 색과 모양으로 분할된 화성과 멜로디를 보고 듣는다. 그리고서 이 변화하는 풍경 뒤에 나는 비현실속을 지나가고 초인적인 색채의 소용돌이치는 침투 속에 현기증나는 황홀경으로 빠져든다."

8악장 Louange a I'mmortalite de Jesus (예수의 영원성에의 송가)

"바이올린의 장대한 독주, 왜 두 번째의 송가인가. 이 송가는 특히 예수의 제 2의 모습, 즉 인간 예수로서 육체화하여 우리에게 생명을 주기 위하여 소행한 '말씀'으로 향하고 있다. 고음역의 정점에 이르는 온화한 고양은 인간이 '신'에게, 신의 아들이 '성부'에게 피창조물이 '천국'을 향하는 상승이다."

 

 

메시앙 [Messiaen, Olivier, 1908 ~ 1992]

아비뇽 출생. 파리음악원에서 M.뒤프레, P.뒤카에게 사사하고 1936년 ‘젊은 프랑스’를 결성, 당시 성행하던 신고전주의적인 추상미를 추구하는 경향에 반대하여 현대에 ‘살아 있는 음악’을 창조하고, 음악을 인간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찾으려 하는 공통된 목적에 따라 작곡활동을 하였다. 1942년 모교의 교수가 되고, 1944년에는 자신의 작곡법을 종합하여 《나의 음악어법》을 펴내 작곡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 책은 오늘날까지 현대 음악어법에의 귀중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

1949년에는 피아노곡 《음가(音價)와 강도(强度)의 모드》 《뇜 리트미크》를 발표하였는데 이것은 제2차 세계대전 후의 중요한 작법인 ‘뮈지크 세리에르’의 출발점이 되어 브레즈 ·쉬토크하우젠 등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또 1952년에는 파리방송국에서 뮈지크 콩크레트에도 손을 대어 《음색=지속(持續)》을 제작, 전위적인 활동을 하였다. 그 창작의 근원은 가톨리즘에 있는데, 오르간곡 《주의 강탄(降誕)》(1935) 《세상의 종말을 위한 4중주곡》(1941), 피아노곡 《아멘의 환영》(1943) 《아기 예수님을 바라보는 20개의 눈매》(1943) 등에 그 경향이 뚜렷하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이교적 엑조티시즘을 소재로 한 가곡집 《아라위, 사랑과 죽음의 노래》(12곡, 1945) 《튀랑갈리라교향곡》(1948), 합창곡 《5개의 르샹》(1948) 등 실험적인 작품을 작곡하고, 새소리를 악보에 채택한 피아노의 오케스트라 《새들의 눈뜸》(1952), 관현악곡 《이국의 새들》(1955∼1956), 피아노곡 《새의 카탈로그》(1956∼1958) 등을 작곡하였다. 그 후에도 실내악 《7개의 하이카이》(1963), 합창과 오케스트라 《주의 변용》(1969) 등을 작곡하였다.

 

 






 





출처 : 관악산의 추억(e8853)
글쓴이 : 이종철 원글보기
메모 :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