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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드보르자크 /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Antonín Dvorák / Als die alte Mutter, Op.55)

P a o l o 2014. 8. 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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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s die alte Mutter, Op.55
드보르자크 /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Antonín Dvorák 1841∼1904

를 보내드립니다.



홍능의 단풍

kyong    


Als die alte Mutter, Op.55

드보르자크 /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Antonín Dvorák 1841∼1904




이 노래는 가곡집 ‘집시의 노래’ 7곡 중 네 번째 곡입니다.
가사는 체코의 시인 아돌프 헤이둑(A. Heydunk, 1835~1923)의 시입니다.
드보르자크의 조국 체코는 우리 나라가 일제 36년 동안 말과 글을 빼앗기고 살았던 것처럼 오스트리아의 압제 하에 오랫동안 자기네 말과 글을 사용하지 못했었습니다.
체코 말 사용이 금지되던 시절의 절실한 애착심과 이 노랫말과 어떤 연관이 있었으리라는 상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헤이둑의 시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를 읽었을 때 시인의 효성에 공감하고,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정감이 절절해서 곡을 붙였을 것입니다.
원래 가곡집 ‘집시의 노래’에 담긴 6개의 가곡들은 대개 활력이 넘치고 자유정신과 강한 기질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는 예외입니다.
드보르자크는 열여섯 살에 고향을 떠나 프라하에서 음악 공부를 했고 작곡생활을 했습니다.
이 노래는 그가 39세(1880년)에 작곡을 한 것입니다.
나이가 들었지만 어렸을 때 그리워하던 어머니의 정이 이 노랫말을 만나서 불붙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한편 슬픈 듯하고 아름다운 정감을 자아내는 이 노래를 듣노라면 이 노래를 작곡하기 전 2, 3년 동안 첫딸, 둘쨋딸, 장남을 한두 살에 잃어버린 아버지로서의 참변의 슬픔이 배어있는 것도 같습니다.



          어머니가 가르쳐 준 노래
          오래 전 지나가 버린 시절
          그녀의 눈가에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지.

          Songs my mother taught me
          In the days long vanished
          Seldom from her eyelids
          Were the teardrops banished

          이제 내 아이들에게 가르친다네
          각각의 아름다운 소절을
          가끔 눈물이 흐른다네
          소중한 기억 속으로 부터 가끔 눈물이.

          Now I teach my children
          Each melodious measure
          Oft the tears are flowing
          Oft they flow from my memory's treasure




이성엽님의 사진첩에서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김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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