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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s die alte Mutter, Op.55
드보르자크 /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Antonín Dvorák 1841∼1904
를 보내드립니다.
홍능의 단풍
kyong
Als die alte Mutter, Op.55
드보르자크 /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Antonín Dvorák 1841∼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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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는
가곡집 ‘집시의 노래’ 7곡 중 네 번째 곡입니다.
가사는 체코의 시인 아돌프 헤이둑(A. Heydunk, 1835~1923)의 시입니다.
드보르자크의 조국 체코는 우리 나라가 일제 36년 동안 말과 글을 빼앗기고 살았던 것처럼 오스트리아의 압제 하에 오랫동안 자기네 말과 글을 사용하지 못했었습니다.
체코 말 사용이 금지되던 시절의 절실한 애착심과 이 노랫말과 어떤 연관이 있었으리라는 상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헤이둑의 시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를 읽었을 때 시인의 효성에 공감하고,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정감이 절절해서 곡을 붙였을 것입니다.
원래 가곡집 ‘집시의 노래’에 담긴 6개의 가곡들은 대개 활력이 넘치고 자유정신과 강한 기질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는 예외입니다.
드보르자크는 열여섯 살에 고향을 떠나 프라하에서 음악 공부를 했고 작곡생활을 했습니다.
이 노래는 그가 39세(1880년)에 작곡을 한 것입니다.
나이가 들었지만 어렸을 때 그리워하던 어머니의 정이 이 노랫말을 만나서 불붙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한편 슬픈 듯하고 아름다운 정감을 자아내는 이 노래를 듣노라면 이 노래를 작곡하기 전 2, 3년 동안 첫딸, 둘쨋딸, 장남을 한두 살에 잃어버린 아버지로서의 참변의 슬픔이 배어있는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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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엽님의 사진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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