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악장 (Andante con espressione) Krystian Zimerman, Piano

이 소나타는 슈만의 규모가 큰 작품으로써 놀랍게도 음악적인 논리관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구성적으로도 훌륭하며 비교적 고전적방향을 취하고 있다. 전체의 통일에도 배려가 엿보이며 각 4악장으로 되어 있는 대부분의 선율에는 제1악장 제1주제 첫머리의 음계풍 하강 동기를쓰고 서로 관계를 가지며 또한 전체를 통일하려고 의도하고 있다. 이와같이 이곡은 <제1번>의 소나타보다 장점이 많으며 그 위에 여기에는 낭만적인 기분도 들어있다.
작곡의 경과
슈만은 이곡의 작곡에 대단히 많은신경을 쓴것같다. 이곡을 착수한것은 <제1번>의 소나타와 거의같은시기인 1833년이며 그 해에는 제1과, 제3의 악장이 완성되었다. 이 두악장은 1835년에 완성되었다는 설도 있다. 제2악장은 1828 또는 1830년의 작품으로 알려진 가곡 <가을에>를 크게 변화시켜 개작한것이며 1835년에 완성시켰다.
종악장은 역시 1835년 10월에 일단 완성되어 이상 4개의 악장을 묶음으로 해서 출판했는데, 슈만은 이 종악장이 마음에 들지않아 1838년에 제2판의 출판을 기회로 해서 완전히 새롭게 고쳐 썼다. 이리하여 현재 이 소나타의 종악장은 이 새로운것을 쓰고 있다. 또한 구작의 종악장은 현재로써는 <프레스토>(유작)으로 알려져 있다.
곡은 헨리에테 포익트 부인에게 바쳐졌는데, 이 부인은 슈만보다 한살 연상이며 피아노를 잘 연주하는 외에도 교양이 있고 라이프치히의 부유한 상인의 부인으로써 슈만의 상담 상대도 되어 주었던 인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