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랜드 암석교회와 러시아 정교성당
(암석교회)
누구나 마음에 聖殿 하나 세우고
그 안에서 안온를 간구하고 싶다
두 聖殿은 석조 건물의 대비이다
하나는 자연의 미학과 기능성에
하나는 화려함과 웅장한 자리에
남을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남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가난한 식사 앞에서
기도를 하고
밤이면 고요히
일기를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구겨진 속옷을 내보이듯
매양 허물만 내보이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사랑하는 사람아
너는 내 가슴에 아직도
눈에 익은 별처럼 박혀 있고
나는 박힌 별이 돌처럼 아파서
이렇게 한 생애를 허둥거린다
템플리아우키오 지하 암석교회
석굴암 같이 동굴 형식으로 축조한 것이 아니고
거대한 바위를 깨어 내고 그 자리에 지붕을 덮어 지은 교회.
띠모와 뚜오모 수오말라이넨 두 건축가 형제의 역발상의 설계로
1968년 놀라운 건축미와 실용성과 현대적 미로 명소가 됨
지붕 일부를 유리로 덮어 자연 채광이 되어 밝고 아늑한 느낌.
구리관을 뱅뱅 돌려 지붕을 이었는데 음향효과가 좋고
여기서 결혼식과 연주회가 열리는 복음주의 루터교 교회
국민의 90%가 루터파 교회,
1.1%가 동부를 중심으로 러시아 정교를 믿고 있다
(러시아정교성당)
혼자 흘러와
혼자 무너지는
종소리처럼
온 몸이 깨어져도
흔적조차 없는 이 대낮을
울 수도 없는 물결처럼
그 깊이를 살며
혼자 걷는 이 황야를
비가 안 와도
늘 비를 맞아 뼈가 얼어붙는
얼음번개
그대 참으로 아는가 모르겠다
우스펜스키 사원
러시아 정교의 성당입니다. 핀란드는 루터교가 국교인데
러시아의 지배를 오랫동안 받은 관계로 러시아 정교 사원이 있습니다.
핀란드는 오랫동안 스웨덴의 지배를 받았고,
근세에 와서는 러시아의 지배를 100여년 받았습니다.
엄청난 희생과 피의 댓가를 치르고 1917년에야 겨우 독립을 했지만
독일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독일의 제후국이 됩니다.
나중에 독일이 세계1차 대전에서 패합으로써 완전한 독립을 이룹니다.
그리고 1918년 러시아 공산혁명의 여파로 좌우 진영으로 갈려 내전을 치렀다고 합니다.
타 민족의 지배를 받고 내전으로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은 부분은 우리니라와 닮은 꼴입니다
원로원 광장의 헬싱킹 대성당
느릿한 현악기와 오르간의 서주로 시작되어
혼성 4부 합창이 고요하게 경건한 기도를 드리듯 시종(始終)한다.
듣는이의 영혼을 정화시키는 위대한 힘을 이 작품은 갖고 있다.
가사는 라틴어로 되어 있으며, 세상의 괴로움을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박혀 옆구리를 피로 물들여 희생이되신 聖體를 찬양한 것이다.
때문에 '아베 베룸 콜푸스'는 우리 말로
『경배하나이다. 진실한 그리스도의 성체여』라고 번역된다...
Ave Verum(모차르트 성가곡)
- Annie Haslam -
"이것은 모차르트의 가장 아름다운 종교적 영감인 동시에
지상의 괴로움을 아주 잊어 버릴 수 있도록
그에게 허락한 불가사의한 힘에 의해서
우리들이 갖는 증거의 하나이다.
불안이나 우려 등 현실 생활의 어떠한 고통도, 그 어떤 하나도
그의 영혼을 억제할 힘을 갖지 않았다.
이 곡을 들을 때, 먼 저쪽까지 절묘한 평화가 지배하고 있는
조용한 금빛깔의 저녁 놀, 경치 속을 우리들은 거닌다"
가톨릭성가 194 번
제목 : 성체 안에 계신 예수
전례 : 성체
작곡 : W. Moz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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