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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Paolo and Francesca da Rimini 파올로와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

P a o l o 2006. 6. 10. 15:50

Paolo and Francesca da Rimini
파올로와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




 
1. Paolo & Francesca by Amos Casioli Joseph Anton Koch (Obergiebeln (Tirolo)
1786 - Roma, 1839): L'incontro di Dante e Virgilio con le anime di Paolo
e Francesca, 1823. Acquarello, mm 740x1020. Copenhagen, Museo Thorvaldsen.


파올로와 프란체스카 (Paolo e Francesca)

프란체스카와 파올로 두 연인의 이야기는 13세기 말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말라테스타 가문과 다 폴렌타 가문은 상권에 대한 이득을 취하기
위해 정략결혼을 계획했다.

다 폴렌타 가문의 상속녀 프란체스카와 말라테스타 가문에는 두 형제가 있었다.
형인 조반니와 동생 파올로였다. 파올로는 젊고 잘생겼지만 형인 조반니는 절름발이
였다. 그러나 프란체스카는 상속자인 조반니와 결혼을 해야 했다.

고심하던 마라테스타 가문의 사람들은 미남 동생 파올로를 다 폴렌타 가문의 성
으로 대신 보내어 조반니로 속인 뒤 프란체스카 공주에게 청혼하도록 했다.

 




2. Francesca da Rimini y Paolo
Cabanel, Alexandre


아무것도 모르던 프란체스카는 정략결혼이 싫어 고집을 부리고 있던 차에
성문으로 들어오는 파올로를 보자 한눈에 반하고 만다. 결국 그녀는 파올로를
형인 조반니로 생각하고 결혼을 승낙하기에 이른다.

프란체스카는 아무 의심없이 파올로를 따라가 말라테스타 가문의 리미니 성
에서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고 첫날밤을 보내게 된다. 그런데 새벽에 잠을 깬
프란체스카는 기절할 듯 놀라고 만다.





3. Cabanel, Alexandre
The Death of Francesca da Rimini and Paolo Malatesta
1870 (50 Kb); Oil on canvas; Mus? d'Orsay at Paris


그와 같이 밤을 보낸 사람은 파올로가 아닌 불구자 조반니였기 때문이다.
프란체스카의 찢어지는 가슴은 위안 받을 길이 없었다. 성 안의 어느 누구
도 그녀를 동정하지 않았고 성주의 아내라는 의무만 강요할 뿐이었다.

세월이 흘러 말라테스타 가문은 나날이 번성해 조반니는 여러 곳의 성을
함락하고 승승장구하여 리미니 성을 비우는 날이 많아졌다. 한편 파올로는
형수인 프란체스카의 마음도 여전히 파올로를 향해 있었다.





4. SCHEFFER, Ary
(b. 1795, Dordrecht, d. 1858, Argenteuil)
The Ghosts of Paolo and Francesca Appear to Dante and Virgil
1855 Oil on canvas, 171 x 239 cm
Musée du Louvre, Paris


지옥을 찾은 단테 앞에 나타난 두 사람의 모습을 그린 애리 셰퍼의 1855년 작 
단테와 베르길리우스 앞에 나타난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와 파올로의 유령은 저승
에서도 서로를 포옹하고 있는 두 연인의 애틋한 연정을 통해 사랑의 허무함을
잘 표현해 내고 있다.






5. SCHEFFER Ary(Detail)
Paolo and Francesca 1854 Mead Art Museum Amherst






6. INGRES, Jean-Auguste-Dominique
(b. 1780, Montauban, d. 1867, Paris)
Paolo and Francesca 1819
Oil on canvas, 480 x 390 cm
Musée des Beaux-Arts, Angers


위의 그림에서는 프란체스카가 파올로와 한창 사랑을 나누고 있는 순간에 그녀의
남편 말라테스타 조반니가 칼을 들고 두 사람을 덮치는 순간을 묘사하고 있다.

그럼에도 앵그르의 그림은 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사랑과 죽음을 극적으로
보여주면서도 사랑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란체스카는 붉은 옷과 수줍어하는
표정, 파올로의 정열적인 키스와 애무, 감은 눈에서 보이는 눈먼 사랑의 표정이
이 그림의 핵심이다.

읽던 책을 막 떨어뜨린 손의 묘사가 곧 어떤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징조를 보여
주고 있어 그림의 구성은 매우 서술적이다. 여인의 옆에 놓인 화병 속 청초한 백합
이 은근히 프란체스카의 순결을 암시하고 있어 이런 서술적 구성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연극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지극히 상징적인 구성과 소재, 간결한 구도와 불필요한
장식을 제거하여 진지하게 사랑의 이야기를 전하려는 화가의 태도가 엿보인다.

이와 같은 간결함은 극적인 구성에 치중하는 낭만주의와는 또다른 앵그르만의 개성적
인 터치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7. Paolo and Francesca
George Frederic Watts






 
8. Paolo and Francesca da Rimini (1855)
Dante Gabriel Rossetti

단테 가브리엘리 로제티가 그린 이 그림은 세개의 판넬로 이루어져있다
왼쪽은 사랑에 빠진 그들....앞에는 랜슬롯의 책이놓여있고
두번째 판넬은 지옥의 두번째 사이클(제 2원)에 서있는 시인 단테와 버질(베르길리우스)
두 사람 다 월계관을 쓰고 있다
세번째 판넬은 바람에 떠돌아 다니는 파올로와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 그들이다






9. Paolo & Francesca
John Winslow







10. Paolo e Francesca (1901)
Gaetano Previati   (1852-1920)






11. Felice Giani  (1758 - 1823)
Dante e Virgilio con le ombre di Paolo e Francesca (1805 c - 18x22)


인류 최고의 걸작인 단테의  신곡 에는 세상에서 가장 애절한 러브스토리의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비련의 남녀는 프란체스카와 파올로. 형수와 시동생 사이
인 두 사람은 간음한 죄로 비참하게 살해되어 지옥을 떠도는 망령이 됐다.

단테는 애욕의 죄를 범한 영혼들이 형벌을 받는 지옥의 제2원(lovers of the
Second Circle of Hell)을 지나던 중 채찍처럼 매서운 칼바람 속에서도 서로를
끌어안은 채 떨어질 줄 모르는 연인들을 만난다.

Paolo and Francesca

 

12. Frank Dicksee (1853-1928)
Paolo and Francesca (1894)

 

 


망령들의 지극한 사랑에 감동한 단테는 어떤 잘못을 저질러 지옥에 떨어졌는
지를 묻는다. 단테의 질문에 감정이 복받친 '프란체스카' 가 자신들의 저주받은
사랑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고백한다.

피눈물을 흘리며 죄를 고백하는 프란체스카의 애절한 사연을 들은 단테는 가슴
이 미어지는 슬픔을 느끼고 그만 기절하고 만다.





13. paolo und francesca
william dyce


형수와 시동생의 금지된 사랑, 숙명적인 사랑은 단테처럼 많은 예술가들을
감동시켰다. 미술가들은 가엾은 두 연인이 애욕에 빠져드는 순간에 애착을 가졌다.

프란체스카와 파올로는 연애소설(갈레오토)을 읽던 중 주인공들의 키스장면
에서 애써 억눌린 감정이 폭발해 불륜을 저질렀던 것이다.

은은한 달빛이 대지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밤, 연애소설을 읽던 두 연인이
소설 속의 사랑에 감염돼 충동적으로 키스를 나눈다. 프란체스카의 고운 뺨에
떨리는 입술을 대는 파올로. 불행한 연인들은 이 감미로운 키스가 죽음을
재촉하는 毒藥임을 진정 몰랐던 것 이리라.





14. Alba Gonzales, Quel giorno più non vi leggemmo avante
(Paolo e Francesca), bronzo, proprietà dell'artista


불행 속에 있으면서 행복하던 시절을 회상하는 것만큼 쓰라린 일은 없습니다.
그것은 당신 스승께서도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의 첫사랑을 당신이 그토록
알고자 하신다면 울면서 이야기하는 이처럼 얘기해 드리리다.


어느 날 우리는 장난삼아 란슬럿이 어떻게 해서 사랑에 끌렸는지 그 이야기를
읽고 있었습니다. 단둘이 있었으나 별로 꺼림칙한 마음은 없었습니다.
그 책을 읽는 도중 여러 번 우리들의 시선이 맞부딪쳐 그때마다 얼굴빛이
변했습니다만 다음 한 구절에서 우리는 지고 말았습니다.





15. Paolo and Francesca
after reading Guinivere and Lancelot. (Cassioli)


그 동경하던 미소에 그 멋진 여인(귀네비어 王妃)이 입을 맞추는 그 구절을
읽었을 때 이이는 내게서 영원히 떠날 수 없게 되었고 떨면서 내게 입을 맞추었
습니다. 책이, 이 책을 쓴 이는 갈레오토입니다. 그날 우리는 더 읽지 못했습니다.

한 사람의 혼(프란체스카)이 이렇게 이야기하는 동안 다른 한 사람의 혼
(파올로)은 하염없이 울었다. 너무나 애처로워 나는 죽은 듯 넋을 잃고 사체가
넘어가듯 쓰러졌다...


단테(Dante, Alighieri. 1265-1321)의 '神曲'(La Divina Commedia), 지옥편에서





16. Umberto Boccioni
Il sogno di Paolo e Francesca
olio su tela
1908-1909 Collezione privata





17. Ugolino (top)
Paolo and Francesca
The Gates of Hell, 1880-1917





18. Alessandro Kokocinski,
Paolo e Francesca, olio su tela, 1995, Pinacoteca
Dantesca "F. Bellonzi", Castello di Torre de' Passeri






19. Anselm Feuerbach
Paolo und Francesca (Ölgemälde, 1864)






20. Feuerbach. Anselm (1829-1880)                       
Paolo und Francesca, 1864(Detail)





21. Paolo e Francesca
Auguste Rodin(1840~1917) 


단테는 이 연인들이 지옥에서 구름에 밀려 떠다니는 것으로 묘사하였는데, 로댕
은 이들을 매우 아름답게 시각화하였다. 무서운 공포 속에서 그들은 눈을 꼭 감은
채 서로를 부여잡고 있다.

로댕은 대리석의 매끄러운 부분과 거친 부분을 대조시켰는데, 이때 마치 미완성
으로 남겨 놓은 효과를 내고자 대리석 표면을 다루는 방식에 특히 주의를 기울였다.
우툴두툴하게 거칠게 의도적으로 깎인 대리석 덩어리는 그 자체로도 추상적인
느낌을 자아낼 뿐만 아니라, 표면에 반사되는 빛의 효과도 다양하게 연출한다.

로댕은 이 시기 대리석 표면을 다루는 방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작품
에서도 인물들은 아주 작은 부분만을 구성하고 있을 뿐 대리석 덩어리 자체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미완성 상태를 고의적으로 의도, 거칠게 마무리한 돌덩어리는 그의 후기 작품의
한 특징이다. 로댕은 <입맞춤>을 비롯하여 포옹하고 있는 두 남녀를 묘사하는 다른
작품들에서도 이 주제를 종종 썼다.






22. Paolo e Francesca
1887-'89, bronzo, cm.29x63x30.
Auguste Rodin(1840~1917)





23. INFERNO
Paolo e Francesca - canto 5 versi 138





24. Paolo et Francesca, 1998
Huile sur toile 23 x 31 cm





25. Paolo et Francesca, 1995-2000
Huile sur toile
130 x 195 cm Stephane   Zaech





26. Joseph Cornell: Paolo & Francesca (1943)
Collection Richard L. Feigen, New York





27. Paolo e Francesca      
JF folder




28. Francesca da Rimini és Paolo Malatesta
1903 Akvarell, ceruza, papír, 35 x 25,5 cm
Magyar Nemzeti Galéria, Budapest
GULÁCSY Lajos
(1882, Budapest - 1932, Budapest)





29. Gradara, with its majestic castle, was plaited the
story of Paolo and Francesca, sang by Dante (40 km) 





30. Paolo e Francesca





31. Dante Gabriel Rossetti,
Detail of Paolo and Francesca da Rimini, 1855





32. Marie-Philippe Coupin de La Couperie (S?res, 1773  - Versailles, 1851)
Gli amori funesti di Francesca da Rimini, 1812 c.. Olio su tela, cm 102x82.
Arenberg, Napoleonmuseum





33. Henry Fuseli
Virgil comforts Dante at the sight of Paolo and Francesca.





34. Felice Giani  (1758 - 1823)
Paolo e Francesca
sorpresi da Gianciotto (1805 c - 34x51)

  




Tchaikovsky(1840∼1893)
Fantasy Francesca da Rimini
환상적 서곡,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
Yevgeny Mravinsky(1903∼1988) cond
Leningrad Philharmonic Orch




한스 레오 하슬러의 중세 가곡
(Hans-Leo Hassler, 1564~1612)
Mein Gemuth ist wir Verwirret
내마음은 어지러히 흩어지네  (소장 음반중에서...) 

 
출처 : Paolo and Francesca da Rimini 파올로와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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