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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봄 편지 - 이해인

P a o l o 2008. 2. 16. 09:44
    봄 편지 - 이해인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없는 풀섶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인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부리 고운 연두빛 산새의 노래와 함께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오는 봄 진달래 꽃망울처럼 아프게 부어오른 그리움 말없이 터뜨리며 나에게 오렴 -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중에서 -
출처 : 봄 편지 - 이해인
글쓴이 : 샛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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