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좋 은 글

[스크랩] 오월의 편지 / 이해인

P a o l o 2007. 5. 5. 14:04


 

 

5월의 편지  / 이해인

해 아래 눈부신 5월의 나무들처럼
오늘도 키가 크고 마음이 크는 푸른 아이들아


이름을 부르는 순간부터
우리 마음밭에 희망의 씨를 뿌리며
환히 웃어 주는 내일의 푸른 시인들아


너희가 기쁠 때엔 우리도 기쁘고
너희가 슬플 때엔 우리도 슬프단다


너희가 꿈을 꿀 땐 우리도 꿈을 꾸고
너희가 방황할 땐 우리도 길을 잃는단다


가끔은 세상이 원망스럽고

어른들이 미울 때라도
너희는 결코 어둠 속으로 자신을 내던지지 말고


밝고,

지혜롭고,

꿋꿋하게 일어서 다오>


출처 : 오월의 편지 / 이해인
글쓴이 : 에반제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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