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가 한 번 뿐이듯
나의 사랑도
하나입니다
나의 임금이여!
폭포처럼 쏟아져 오는 그리움에
목메어
죽을 것만 같은 열병을 앓습니다
당신 아닌 누구도
치유할 수 없는
내 불치의 병은
사랑
이 가슴 안에서
올올이 뽑은 고운 실로
당신의 비단옷을 짜겠습니다
빛나는 얼굴 눈부시어
고개 숙이면
속으로 타서 익는 까만 꽃씨
당신께 바치는 나의 언어들
이미 하나인 우리가
더욱 하나가 될 날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나의 임금이시여!
드릴것은 상처뿐이어도
어둠에 숨기지 않고
섬겨 살기 원이 옵니다
출처 : 해바라기 연가 /이해인
글쓴이 : 킬리만자로표범 원글보기
메모 :
'시 , 좋 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가난한 새의 기도 - 이해인 수녀 (0) | 2006.11.09 |
---|---|
[스크랩] 고요한 마음 / 이해인 (0) | 2006.11.09 |
[스크랩] 이별의 입맞춤 - Various Artists (0) | 2006.11.06 |
[스크랩] 가을 노래 - Chanson D`Automne (0) | 2006.11.02 |
[스크랩] 꽃을 받은 날 / 이해인 (0) | 2006.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