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A. Mozart
Ave verum corpus K.618
성체 안에 계신 예수
1791년 6월 17일 비엔나 근처 바덴에서
합창 지휘자로 있던 안톤 쉬톨(Anton Stoll)을 위해 작곡한 것으로
Corpus Christi 축일을 기념하는 모테트이다.
합창이 그리는 화성의 아름다움과 높고 낮게 기복하는 선율의 변화는,
듣는 이에게 신에 대한 강한 기도의 마음을불러 일으킨다. 성자에게
고개를 숙여 무릎을 꿇고 마음으로부터의 기도를 바치는 곡이다.
이 소품은 단순하지만 강렬한 표현성이 상당히 예술적인 전조계획을
은밀히 감추고 있는 까닭에 단순함 속에서도 고도로 세련된 완성도를
엿볼수 있다. 이 모테트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는 같은해에 작곡
된 레퀴엠과 비슷하다.
"이것은 모차르트의 가장 아름다운 종교적 영감인 동시에
지상의 괴로움을 아주 잊어 버릴 수 있도록 그에게 허락한 불가사의한
힘에 의해서 우리들이 갖는 증거의 하나이다.
불안이나 우려 등 현실 생활의 어떠한 고통도, 그 어떤 하나도 그의
영혼을 억제할 힘을 갖지 않았다.
이 곡을 들을 때, 먼 저쪽까지 절묘한 평화가 지배하고 있는 조용한
금빛깔의 저녁 놀, 경치 속을 우리들은 거닌다"
- 슈리히 -
Ave, ave verum corpus natum de Maria Virgine,
성체 안에 계신 예수 동정 성모께서 나신 주
vere pasum, immolatum in cruce pro homine,
모진 수난 죽으심도 인류를 위함일세
cujus latus perforatum unda fluxit et sanguine.
상처입어 뚫린 가슴 물과 피를 흘리셨네
Esto nobis praegustatum in mortis examine,
in mortis examine.
우리들이 죽을 때에 주님의 수난 하심 생각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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