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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이해인

P a o l o 2010. 7. 15. 11:09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이해인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 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히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E la Nave Va (계절의 끝자락)- Anouar Brahem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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