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이해인클라우디아 수녀 늘 열려 있고, 무한한 가능성을 안고 누워 있는 밭. 그러나 누군가 씨를 뿌리지 않으면 그대로 죽어 있을 뿐 아무런 의미가 없는 밭. 매일 다시 시작하는 나의 삶도 어쩌면 새로운 밭과 같은 것이 아닐까. 밭에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매일 살 수 있어야겠다. 매일이라는 나의 밭에 나는 내 생각과 행동으로 여러 종류의 씨를 뿌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익한 명상의 씨를 더 많이 뿌리는 날도 있으리라. 아름다운 말의 씨를 뿌릴 때가 있는가 하면 가시 돋친 말의 씨를 뿌릴 때도 있으며, 봉사적인 행동으로 사랑의 씨를 뿌리는 날이 있는가 하면 이기적인 행동으로 무관심의 씨를 뿌린 채 하루를 마감하는 날도 있을 것이다. 내가 매일 어떤 씨를 뿌리느냐에 따라서 내 삶의 밭 모양도 달라지는 것일게다. 오늘 아침 미사 때에는 복음에서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들었다. 어떤 사람이 씨앗을 뿌렸는데 어떤 것은 길바닥에 떨러져 밟히기만 했고, 어떤 것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져 말라버렸고,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속에 떨어져 열매 맺지 못했고,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잘 자라서 많은 열매를 맺었다는 이야기이다. '씨가 좋은 땅에 떨어졌다는 것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꾸준히 열매를 맺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루카8,15)'라고 하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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