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thoven Mass for soloists, chorus & orchestra in C major, Op.86 (43:58)
1. Kyrie 2. Gloria - Qui tollis peccata mundi - Quoniam 3. Credo in unum Deum - Et incarnatus est 4. Sanctus, Sanctus, Sanctus - Osanna in excelsis 5. Agnus De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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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미사 다장조 Op.86
C장조 미사(op.86, 1807). 제5번 교향곡과 동시에 작곡된 작품. 이 미사는 베토벤이 전통적 음악으로부터 어떻게 자신의 음악을 발전시켰는가를 보여준다. 미사는 매우 전례적인 교회음악의 형식이지만, 그의 미사는 음악적 전개를 더 중요시한다. 전통적 푸가 합창을 터득하고 가사를 숙고하는 음악형태를 만들어 가사 변화에 따른 극적인 대조성을 사용한다.
미사 C장조는 장엄미사보다 16년전인 1807년에 완성되어 한때 베토벤의 후원자였던 <킨스키>후작에게 헌정됐다. 베토벤의 전기시대의 작품중에서도 이 시절의 피아노 소나타들과 함께 높은 예술성을 보이고 있는 이 C장조의 미사곡은 <장엄미사>에 비해서 다소 그 평가가 낮기는 하지만, 빈에 진출해서 확고한 기반을 잡기 시작한 베토벤의 야심적인 모습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한편 이 곡이 완성된 직후인 1808년 가을, <베스트팔렌>의 왕 <제롬>이 베토벤에게 연금 600금화를 주기로 하고 그의 궁전에 초빙하고자 했으나, 유능한 음악가를 뺏기고 싶지 않았던 빈의 귀족들(루돌프대공, 로프코비츠 후작, 킨스키후작)들은 베토벤에게 평생동안 4천그루텐의 연금을 주기로 하고 1808년 3월 1일에 정식으로 계약을 맺기로 했다. 그러나 이 계약은 귀족들이 1811년부터 지키지 않아(루돌프대공만은 충실히 지켰다) 베토벤의 궁핍은 해결될 수 없었다고 한다.
독창4, 혼성합창과 관현악으로 연주되는 이 미사곡은 전형적인 미사곡의 배열에 따라 Kyrie, Gloria, Credo, Sanctus, Aguus Dei로 구성되어 있다. 독창보다는 합창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 Missa Solemnis와는 좋은 대조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