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ra.Aria

[스크랩] G. Puccini - [La Fanciulla del West - 서부의 아가씨]

P a o l o 2009. 8. 18. 11:09
    
    [서부의 아가씨]
     
    
    푸치니는 [나비 부인]에서 일본풍의 멜로디를 많이 차용하여 동양적인 음악을 
    만들었지만 서부의 아가씨에서는  바그너가 완성한 낭송조의 긴 중창이나 아리
    아를 주로 사용하여 근대적인 화성과 색채적인 분위기를 드러내려고 했다.
    게다가 자신의 장기인 쉽고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을 아리아에도 최소한으로 자
    제 하여 이전의 푸치니 작품들만큼 귀에 금방 들어오는 선율미는 없으나  토스
    카처럼 드라마틱한 효과가 잘 표현된 작품이라고 평가를 받기도 하고 근대 음악
    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지적이면서 예술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불멸의 오페라 - 박종호)
    
    
    ★★★
    줄거리 
     
    
    미국 서부의 골드 러시가 한창이던 1850년경이 배경이다. 미니가 운영하는 술집 폴
    카에는 광부들이 매일 드나들면서 포커 게임을 하거나 왁자지껄 떠들면서 외로움과 
    향수병을  달래고 있다. 미니는 대부분의 광부들이 배움이 없기에 그들에게 성경을 
    가르쳐 주면서 신의 자비와 사랑을 가르치기도 하고 광부들이 모은 돈을 탕진하지 
    않도록 대신 관리해주기도 한다.
    이런 미니를 광부들은  하나 같이  숭배하고 있다.  비록 그녀가 술꾼끼리 싸움판이
    벌어져서 난장판이 될 때는 총을 쏘아서 소란을 진정시킬만큼 여장부이긴 하지만..
    이들 가운데 보안관 잭 랜스도 미니를 사랑하는데 미니는 고향의 부모님처럼 진정
    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할 것이라며 그의 사랑을 받아 주지 않는다.  
    도적 두목 딕 존슨(본명은 라메레스이다)이 미니의 가게를 털기 위해 일당과 모의
    하여 폴카로 들어오는데 그는 미니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하지만 그는 창녀,니나 미
    켈토레나란 애인이 있다.
    그는 자기 목적을 포기하고 돌아가는데  존슨에게 호감을 느낀 미니가 밤에 자기 집
    으로초대 한다.  미니는 오랜만에  여성미 물씬 풍기도록 잘 차려 입고 존슨을 맞아 
    들이고 두사람은 사랑을 속삭이다가 미니는 자기 침대를 존슨에게 내어 주고 잠자리
    에 들기 전에 니나 미켈토레나를 아느냐고 묻자 존슨은 모른다고 답한다.
    갑자기 밖이 소란스러워지면서 랜스가 사람들과 와서 존슨이 바로 도적 두목 라메레
    스라는 사실을그의 정부인  니나가 증언햇다며 혹시 이리로 오지 않았느냐고 묻는다.
    미니가 부인하자 그들은 조심하라고 이르고 돌아간다. 
    랜스가 돌아가자 미니는 존슨에게 불같이 화를 내면서 '당신이 도적이라해도 괜찮지
    만 니나와는 관계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화를 내고  존슨은 자신의 아버지가 6개
    월 전에 죽기 전까지 아버지가 도적인 줄 몰랏으며 아버지가 죽자 자신이 뒤를 잇게 
    됐노라고 고백한다. 하지만 당신을 만나고부터 줄곧 당신과 먼 곳으로 떠날 꿈을 꾸
    었노라고 변명하면서 오두막을 나간다.
    곧 이어 총성이 들리고 존슨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어서 미니는 거절하는 존슨을 억
    지로 데리고 들어와서 다락방에 숨긴다.  잭 랜스가 달려와서 존슨이 여기 숨은 줄 아
    니까 내어 놓으라고 하는데 부인하는 미니의 어깨 위로 핏방울이 떨어지고 존슨은 랜
    스에 의해 끌어내려진다.
    다급해진 미니는 랜스에게 카드 게임을 해서 자신이 지면 존슨을 데리고 가고 나도 당
    신과 결혼할  것이지만 내가 이기면 존슨은 내게 맡기고 가라고 제의 한다.
     (아래 곡 해설을 참고 )
    미니가 게임에서 이기고 존슨은 산으로 도망치지만 랜스와 광부들에게 다시 붙잡히는 신
    세가 된다. 붙잡힌 존슨에게 사내들이 갖은 협의를 씌우는데 존슨은 나는 살인자는 아니
    라고 항변하고 광부들은 그가 미니를 훔쳐갔기 때문에  도적질을 한 거라며 그를 교수형 
    시킬 준비를 한다. 존슨은  마지막 부탁이라며 "내가  지유의 몸이 되어 멀리 떠났다'고 
    미니에게 전해달라고 당부한다.
    존슨이 막 교수형에 처해지려는 찰나 미니가 총을 들고 나타나서 존슨을 가로막고서 광부
    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설득한다. 사랑과 자비로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광부들의 마음이 누그러지면서 그들은 존슨에게 미니를 양보하겟노라고 한다. 
    존슨과 미니는 '안녕, 캘리포니아'라고 노래하면서 멀리 사라진다.
    
    
     "sono un dannato! lo so lo, so!  "	
     
    (그래요. 나는 건달이요...)
    (랜스 일행이 와서 존슨이 바로 도적 두목  라메레스 이니까 조심하라고 하고 떠나자
    미니가 화를 내면서 따지자 존슨은 "그렇소.  나는 도적 두목 라메레스요'라는 고백의 
    아리아를 부른다)  
    
    
    
    / Placido Domingo(딕 존슨) , Carol Neblett(미니)
    
    
    
    Stella & Colzani /"Una partita a poker" from Fanciulla
    
    (딕존슨이 이층 다락방으로 피신한 후에 잭 랜스가 뒤 쫒아 들어와서 존슨이
    총을 맞고 이곳으로 들어갓으니 그를 내어 놓으라고 미니에게 다그친다.
    미니는 그를 보지 못햇다고 랜스에게 거짓말을 한다. 그러나 미니의 어깨위로 
    존슨의 피가 떨어지자 랜스는 즉시 그를 이층에서 끌어 내린다.
    이에 다급해진 미니는 랜스에게 포커 게임을 제의 한다. 게임에서 지면 존슨을
     데려가도 좋지만 만약 자신이 이길 경우엔 그를 나에게 맡겨달라는 조건을 거
    는데 서부의 사나이 랜스가 자존심 때문에라도 그 조건을 받아 들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랜스가 잠시 눈이 오는 창밖 풍경을 보는 동안 미니는 카드의 에이스를 찾아 몰
    래 숨긴다. 둘은 게임을 하고  삼 세판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막판에 랜스가 이
    기려는 찰나에   미니는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랜스에게 물을 찾아 달라고 하고 
    랜스가 물병을 찾는 동안 그녀는 치마 밑에 숨겨둔 카드들을 꺼내서 랜스에게 내
    민다.
    '내가 이겻다"라고 외치면서.
    랜스는 어이 없어하며 돌아가고 미니는 통쾌하게 웃으며 존슨에게
    "이제 당신은 내 것이며 당신은 자유예요.'라고 울면서 그를 끌어 안는다.)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Marilla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