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uenliebe und Leben
♬ 슈만 / 여인의 사랑과 생애 - Frauenliebe und Leben, Op.42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슈만의 대표적인 연가곡으로는
하이네의 시를 가사로 한 "노래모음집" (Liederkreis, Op.24)
아이헨도르프의 시를 토대로 한 "노래모음집" (Liederkreis, Op,39)
사미소의 시에 붙인 "여인의 사랑과 생애" (Frauenliebe und Leben, Op.42)
하이네의 시를 바탕으로 한 "시인의 사랑" (Dichterliebe, Op.48)등이 있다.
이 가운데 사미소(A.v.Chamisso 1781-1838)의 시를 가사로 한
"여인의 사랑과 생애"는 슈만의 활동이 가장 왕성했던
1840년에 작곡된 것으로 선율의 아름다움과 서정성에
있어서 더없이 탁월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은 여인의 생애를 줄곧 '사랑'의 측면에서 묘사한 곡들로서
서로 연속적인 성격을 띤다. 즉 여인의 일생을 통해 거치게
되는 단계를 음악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특히 이 작품은 그의 약혼자 클라라와의 결혼을 오랫동안 미루다
마침내 성사를 본 직후여서 더욱 그러하다.
"여인의 사랑과 생애"는 한 여인이 처녀시절과 미망인이 되기까지의
삶을 노래한 연가곡으로 제1곡-3곡은 연모하는 남성과의 만남에서부터
사랑하기까지를, 제4곡-5곡은 결혼의 행복한 나날들을, 6곡-7곡은
출산으로 어머니가 된 기쁨을, 제8곡은 남편의 죽음으로 마침내
미망인이 돼 버린 여인의 삶을 각각 묘사하고 있다.
1곡 Seit ich ihn gesehen 그이를 만나고 나서
순진한 처녀의 첫사랑의 고뇌를 그린 작품이다.
"내가 그를 보았던 이후로 나는 눈이 멀어진 것 같이 여겨진다.
내가 어디를 바라보더라도 나는 오직 그만을 떠올리게 된다." (1연, 1-2행)
"그밖에 내 주의의 모든 것은 빛과 색을 바래고 있다.
자매들과 노는 것도 이제 더이상 흥미가 없다." (2연, 1-2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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