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좋 은 글

[스크랩] 안개 속에서 / 헤르만 헷세

P a o l o 2006. 8. 18. 15:23

mist2.jpg (9.0 KB)
 
 

  
In the Mist

      Hermann Hesse


It's strange to wander in the mist!
So lonely is every bush and stone,
No tree sees another,
Everything is alone.

My world was filled with friendship
While my life was still alight,
Now that the mist has fallen,
There is no one in sight.

No one is truly wise
Who does not understand the darkness
That ultimately and quietly
Separates us all.

It's strange to wander in the mist!
Life is so lonely,
No one knows another,
Everyone is alone.




안개 속에서

               헤르만 헷세


기이해라, 안개 속을 헤매노라면!
덤불과 돌들 저마다 홀로 있고
나무는 다른 나무를 보지 못하네.
모든 것 홀로 있을 뿐.

내 인생 아직 밝았을 때
세상은 벗들로 가득했으나
안개가 내린 뒤로는
보이는 이 아무도 없구나.

하릴없이 그리고 조용히
우리 모두를 갈라놓는
그 어둠 알지 못하는 자
진실로 현명한 이라 할 수 없으리.

기이해라, 안개 속을 헤매노라면!
산다는 것은 외로운 것.
아무?다른 이를 알지 못하고
모든 사람 홀로 있네.



Notes

bush: 덤불, 관목.
alight: (불이 붙어) 빛나는. 밝은.
Now that : --이니까, --- 이므로
in sight: 보이는.
ultimately: 궁극적으로.

* 독일어 원문

Im Nebel

               Hermann Hesse

Seltsam, im Nebel zu wandern!
Einsam ist jeder Busch und Stein,
kein Baum sieht den andern,
jeder ist allein.

Voll Freunden war mir die Welt,
als noch mein Leben licht war;
nun, da der Nebel fallt,
ist keiner mehr sichtbar.

Wahrlich, keiner ist weise,
der nicht das Dunkel kennt,
das unentrinnbar und leise
von allen ihn trennt.

Seltsam, im Nebel zu wandern!
Leben ist Einsamsein.
Kein Mensch kennt den andern,
jeder ist allein.


* 또 하나의 영역

In the Fog

It's strange to wallow in hazy fog
A lonely bush, a lonely stone
No tree can see another one
And one is all alone

The world was full of friends back then
As life was light to me
But now the fog has veiled the pole
And no one can I see

I'm sure that nobody is wise
Who doesn't know the dark
That inevitably and silently
Does him from others part

It's strange to wallow in hazy fog
Life is a lonely shore
No man can see another one
And one is all alone

                  (Translation by Elena Virnik )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헤르만헤세 -데미안.

 

헤세는 40 세 되던해부터 갑자기 수채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말년에

이르기까지 붓을 놓지 않았다. 헤세가 주로 그린 것은 루가노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스위스의 평온한 시골풍경과 몬테놀라 근교의 자연 풍경이었다.

 
 
 
 


약력 : 
1877년 독일 뷔르템베르크 출생
1890년 괴팅엔의 라틴어 학교 입학
1891년 마울브론 신학교 입학
1892년 작가가 되기 위해 신학교 자퇴
1902년 시집 <시모음(Gedichte)> 출간
1905년 <수레바퀴 밑에서> 출간
1911년 화가 한스 쉬틀제네거와 함께 인도 여행
1919년 에밀 싱크레어라는 이름으로 <데미안> 발표
1939년 2차 세계대전 발발. 나치의 탄압으로 작품들이 몰수되고 출판 금지됨
1957년 <헤세 전집> 출간
1962년 뇌출혈로 사망

 

 
헷세는 그의 생의 반 이상을
이태리에 가까운 스위스의 테신(Tessin)에서
2000 여 점이 넘는 그림을 그렸다.

특히 그는 뜨거운 여름 태양 밑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그의 삶의 역경과 고뇌를 극복하였고
그림을 통하여 그의 이상세계를 그리려고 하였다.




"사람이란 어느 누구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
그런데 만일 우리가 누군가를 두려워한다면
그건 자신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을
다른 어떤 사람에게 내준 데에 연유하고 있는 거야.
예를 들자면, 네가 어떤 나쁜 짓을 했는데
다른 사람이 알고 있어.
그러면 그는 너를 지배하는 힘을 갖게 되지."

헤세 / <데미안> 중에서




"사랑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서 존재하지 않고,
우리가 고뇌와 인고 속에서
얼마나 강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기 위해서
존재하고 있다고 나는 믿는다."

헤세 / <삶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중에서


 


우리가 인생을 한곳에 묶어 두고 거기에
친숙해지는 순간, 무력감이 우릴 덮쳐 온다.
언제나 떠나고 방랑할 자세가 된 사람만이
습관이라는 마비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어쩌면 우리의 죽음의 순간마저도
우리에게 새로운 젊은 공간을 보내리라.
우릴 향한 생의 부름은 결코 그침이 없으리라...
그렇다면, 마음아, 이별을 하고 건강하게 살자!

헤세 / <삶의 단계> 중에서



"만일 내가 외적으로 나의 삶을 먼 발치에서 본다면 그것은 뭐 특별히 행복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삶이 온갖 오류투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불행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여튼 행복했는지 불행했는지를 묻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나의 삶의 가장 불행했던 날들을 유쾌한 날들보다 더 진지하게 몰두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 인간의 삶 속에서 숙명적인 것을 의식적으로 받아들이고, 선과 악을 정말 끝까지 맛보고, 외적인것과 더불어 내적이고 원래적이고 필연적인 운명을 정복하게 되면, 삶은 빈곤하지 않았으며 나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헤세 / <게르트루트> 중에서
 

 

 


 

Hesse Hermann 헤세명언



고통에서 도피하지 말라. 고통의 밑바닥이 얼마나 감미로운가를 맛보라. -헤세

그대가 행복을 추구하고 있는 한, 그대는 언제까지나 행복해지지 못한다. 그대가 소망을 버리고 이미 목표도 욕망도 없고 행복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게 되었을 때 그때에야 세상의 거친 파도는 그대 마음에 미치지 않고 그대의 마음은 비로소 휴식을 안다. -헤세



기도는 음악처럼 신성하고 구원이 된다. 기도는 신뢰이며 확인이다. 진정 기도하는 자는 원하지 않는다. 단지 자기의 경우와 고뇌를 말할 뿐이다. -헤르만 헤세



큰 일에는 진지하게 대하지만 작은 일에는 손을 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몰락은 언제나 여기에서 시작된다. -헤르만 헤세



행복만을 바라보고 쫓아가는 한 너는 행복을 누릴 만큼 성숙하지 못한 것이다. 모든 사랑스러운 것이 네 것이 된다 하더라도, 잃어버린 것이 아까워 한탄을 하고 목적을 가지고 초조하게 애쓰는 한, 아직 평화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다. 모든 희망을 포기하고 목적도 욕망도 다 버리게 되었을 때, 행복, 행복하며 이름을 붙여 바라지 않을 때, 그 때에 비로소 세상만사의 흐름이 너의 마음에 부딪히지 않게 될 것이며, 너의 영혼이 안식을 얻게 되는 것이다. - H. 헤세

행복하다는 것은 소망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헤세



나의 천성적인 우울한 습성을 고쳐서 나의 청춘시절을 다치지 않고 신선하게, 새벽처럼 유지시켜준 것은 결국 우정뿐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나는 이 세상에서 남자들 사이의 성실하고 훌륭한 우정만큼 멋진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언젠가 고독할 때에, 청춘에의 향수가 나를 엄습한다면, 그것은 오로지 학창시절의 우정 때문일 것이다. - H. 헤세

누구 한 사람 아는 이 없는 곳에서 사는 것은 즐거운 일이기도 하다. -헤르만 헤세



다른 사람에게서 사랑을 바라는 생활은 위험하다. 그 사람이 스스로 충만 되어서 나에게서 떠난다고 해도 그 사람을 위해 기도드릴 각오 없이 사랑하는 것은 처음부터 잘못된 일이다. -헤르만 헤세



말로 갈 수도, 차로 갈 수도, 둘이서 갈 수도, 셋이서 갈 수도 있다. 하지만 맨 마지막 한 걸음은 자기 혼자서 걷지 않으면 안 된다. -헤세

명성이나 좋은 술, 사랑이나 지성보다도 더 귀하고 나를 행복하게 해준 것은 우정이었다. -헤르만 헤세



모든 예술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또한 그것은 예술가에게 더 없는 위안이 된다. -헤세



모든 인간의 생활은 자기자신에의 길이며, 하나의 시도이다. -헤세



사람은 고통을 통하여 자기를 잊어버리는 길을 걷는다. 사색을 함으로써 자기를 던지는 길을 걷는다. -헤르만 헤세

사랑을 받는 것은 행복이 아니다.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행복이다. -헤세



사랑은 우리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고뇌와 인내에서 얼마만큼 견딜 수 있는가를 보기 위해서 존재한다. -헤세



사랑은 증오보다 고귀하고, 이해는 분노보다 높으며, 평화는 전쟁보다 고귀하다. -헤르만 헤세



사랑이란 슬픔 속에서도 의연하게 이해하고 미소지을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헤세



사랑이란 애걸해서도 안되고 요구해서는 안 된다. 사랑은 자신 속에서 확신에 이르는 힘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사랑은 결코 이끌어지는 것이 아니고 이끄는 것이다. -헤세



사랑이란 우리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랑은 우리들이 고뇌와 인종속에서 얼마만큼 강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을 자기에게 보이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 H. 헤세



새는 알속에서 빠져 나오려고 싸운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기를 원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된다. -헤세



세상에는 단 하나의 마술, 단 하나의 힘, 단 하나의 행복이 있을 뿐이고, 그것은 사랑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헤세

 

어떤 사람이나 전혀 거룩하거나 전혀 죄인인 법은 없는 것이다. -헤세

어린 아이에게서 배워라. 그들에게는 꿈이 있다. -헤세



용기와 인격, 둘을 다 겸비한 사람은 타인들에게 따분한 존재로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
헤르만 헤세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 그리고 변화시켜야만 하는 것은 우리들 자신이다. 곧 우리의 성급함, 이기주의, 쉽게 등을 돌리는 것, 사랑과 관용의 결여 등이다. -헤르만 헤세



우리가 사람을 미워하는 경우 그것은 단지 그의 모습을 빌려서 자신의 속에 있는 무엇인가를 미워하는 것이다. 자신의 속에 없는 것은 절대로 자기를 흥분시키지 않는다. -헤르만 헤세



우리들에겐 사랑 그 자체로서 충분하다. 마치 목적을 두지 않고 방랑 그 자체의 즐거움을 바라는 것처럼. -헤세



우리의 삶이 밝을 때도 어두울 때도, 나는 결코 인생을 욕하지 않겠다. -헤르만 헤세



운명은 친절하지가 않고, 인생은 변덕스럽고 냉혹하였다. -헤르만 헤세



원하는 것이 없는 사랑, 이것이 우리 영혼의 가장 높고, 가장 바람직한 경지이다. -헤세



인간은 각자 모두 자신의 운명을 손에 쥐고 있다. 완전히 자신의 작품이며 자신의 것인 생활을 창조하지 않으면 안 된다. -헤세



인간이 육체를 가진 이상 애정은 언제나 필요하다. 그러나 영혼을 깨끗하게 하고 성장케 하는데는 우정이 필요하다. -헤르만 헤세



인생은 고독, 그것이다. 왜냐하면 인생은 남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헤세



인생은 모든 의미와 의의가 상실되었을 때 비로소 가장 의미 깊은 것이 된다. -헤세



인생은 살 가치가 있다는 것, 그것이 모든 예술의 궁극적 내용이고 위안이다. -헤르만 헤세



자기의 운명을 짊어질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자만이 영웅이다. -헤세

잠자리에 들기 전, 하루를 검토하라. 그것이 하나님 뜻에 합당한 것이었는지 아니었는지를. 양심과 성실이라는 점에서 기뻐할 만한 일이었는지를. 불안과 회한처럼 무기력한 것은 아니었는지를.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부르라. 증오와 부정을 고요히 고백하라. 모든 악한 것의 중심에서 부끄러워하라. 어떤 그림자도 침상까지 가져가는 일이 없도록 하라. 모든 근심을 마음에서 제거해버려라. 영혼이 오래 편안하도록 하라. - H. 헤세



주는 것은 받는 것보다 행복하며, 사랑하는 것은 사랑받는 것보다 아름답고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헤세



중요한 일은 다만 자기에게 지금 부여된 길을 한결같이 똑바로 나아가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의 길과 비교하거나 하지 않는 것이다. -헤세



진리를 사랑하기를 배우고, 진리를 생명의 불가결한 요소로서 느끼기 위해서는 비상한 각오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인간은 뭐니뭐니 해도 피조물이고, 진리와는 철저하게 적으로서 상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리란 것은 사람이 원하는 그런 것이 아니고 언제나 무정하고 냉혹한 것이다. -헤세



진실이란 무엇이냐, 또는 인생은 본래 어떤 식으로 짜여져 있느냐 하는 것은 각자가 스스로 생각해내야 하는 일이지, 책 따위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헤세






HermanHesse.jpg (35.3 KB)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 (1877-1962)

독일의 소설가이자 시인. 남독일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출생했다. 1890년에 라틴어 학교에 들어갔다가 이듬해에 마울브론의 신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나 신학교의 기숙사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그곳을 탈주하고 만다. 나중에 다시 고등학교에 들어갔으나 1년도 못 되어 퇴학. 그 뒤 시계공장에서 시계 톱니바퀴를 닦기도 하고 서점의 견습점원 일을 하기도 하면서 문학수업을 쌓는다. 1899년에 처녀시집 《낭만적인 노래 Romantische Lieder》와 산문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 Eine Stunde hinter Mitternacht》을 출판하여 R. M 릴케에게 인정을 받는다. 1904년에 첫 장편소설《페터카멘친트 Peter Camenzind》을 내어 이름을 떨치게 된다. 그해 9세 연상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 이어 스위스로 이주하여 살면서 1923년 스위스 국적을 얻는다. 나중에 인도를 여행하여 동양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나치스의 폭정에 저항하기도 하였다.

주요작품으로 제2의 장편소설《수레바퀴 밑에서 Unterm Rad)(1906), 음악가소설 《게르트루트 Gertrud》(1910), 화가소설 《로스할데 Rosshalde》(1914), 3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서정적인 《크눌프 Knulp》(1915), 정신분석 연구로 자기탐구의 길을 개척한 대표작 《데미안 Demian》(1919), 주인공이 불교적인 절대경지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싯다르타 Siddhartha》(1922), 제1차 세계대전 후의 혼돈시대를 살아온 탐구의 서 《황야의 늑대 Der Steppenwolf》(1927), 신학자로서 지성(知性)의 세계에 사는 나르치스와, 여성을 알고 애욕에 눈이 어두워진 골트문트와의 우정의 역사를 다룬 《나르치스와 골트문트 Narziss und Goldmund)(1930), 20세기의 문명비판서라 할 수 있는 미래소설 《유리알유희 Das Glasperlenspiel》(1943, 1946년 노벨문학상 수상), 《헤세와 로맹 롤랑의 왕복서한》(1954) 등이 있다. 또 이 밖에 단편집·시집·우화집·여행기·평론·수상(隨想)·서한집 등 다수의 간행물이 있다. ---야후백과사전 참조

 




 * Fernando Sor  - L'encouragement  Op.34 *
(소르 - 격려)

1.Cantabile
2.Theme Variation
3.Waltz 
Guitar : Julian Bream & John Williams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은목서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