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좋 은 글

[스크랩] 미뇽에게 - 괴테

P a o l o 2005. 11. 16. 16:50


미뇽에게
 
               - 괴테 
      골짜기와 강물 위를 아주 높이, 눈부신 태양 마차는 지나간다. 아아! 태양은 그의 길을 가면서, 그대와 나의 슬픔을 불러 내나니,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언제나 아침마다 또 다시. 내겐 밤이 와도 소용이 없나니 내가 꾸는 꿈마저도 슬픈 모습으로 오기 때문이라. 나 슬픔을 느끼나니, 가슴 속에서 조용히 새롭게 솟아나는 힘과 함께. 오래 전부터 저 밑을 지나는 배를 보았나니 정박지를 찾아가는 것이라. 하지만 아아, 멈춰버린 슬픔은 마음 속에서 뜨질 않고 흘러가지 못하네. 예쁜 나들이 옷, 오랜만에 장롱에서 꺼내 입어야 하네. 오늘이 축제날이라. 아무도 모르리니 쓰디쓴 슬픔에 젖은 내 가슴 무섭게 찢끼운 것을. 남 몰래 울면서도 혈색 좋은 건강한 얼굴로 즐거운 모습 보일 수 밖에 없으니 이 슬픔이 죽어서 내마음 속에서 사라졌다고 한다면 아아, 오래전에 난
      죽었어야 하기 때문이니.

To Mignon

       - Johann Wolfgang von Goethe
      OVER vale and torrent far Rolls along the sun's bright car. Ah! he wakens in his course Mine, as thy deep-seated smart In the heart. Ev'ry morning with new force. Scarce avails night aught to me; E'en the visions that I see Come but in a mournful guise; And I feel this silent smart In my heart With creative pow'r arise. During many a beauteous year I have seen ships 'neath me steer, As they seek the shelt'ring bay; But, alas, each lasting smart In my heart Floats not with the stream away. I must wear a gala dress, Long stored up within my press, For to-day to feasts is given; None know with what bitter smart Is my heart Fearfully and madly riven. Secretly I weep each tear, Yet can cheerful e'en appear, With a face of healthy red; For if deadly were this silent smart In my heart, Ah, I then had long been dead!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초록 방울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