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thoven, Ludwig van (1770-1827 G.) 의 피아노소나타 1번 F 단조, Op.2-1 Piano Sonata No.1 in F minor, Op.2-1 를 감상하겠습니다.
악성 베토벤은 고전 음악의 최대의 완성자인 동시에 그 완전한 형식적인 예술에 보다 인간적이고 정신적인 내용을 담은 위대한 작곡가였습니다. 베토벤의 첫번째 피아노 소나타로 하이든에게 헌정되어 있습니다. 1, 2악장에서는 특히 하이든이나 모차르트 등에게서 영향을 받은 듯하지만 뒤로 갈수록 그의 개성적인 면을 느끼게 합니다. 1악장: Allegro : minor이면서 생기가 도는 1악장입니다. 후기 소나타를 들어 본 사람에게는 확실히 좀 단순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경쾌한 악센트나 군더더기 없는 진행이 오히려 매력인 것 같습니다. 2악장: Adagio : major로 전환합니다. 소박한 멜로디인데 그렇게 애수에 젖어드는 것같지도 않고, 특별히 서정적이라고도 느껴지지 않는군요. 그다지 튀는 점이 없는 악장입니다. 3악장: Menuetto; Allegretto : 좀 절제된 듯한 메뉴에트. 그러다가도 잠시잠시 4악장의 열정적인 분위기를 암시하는 듯한 부분들이 있고... 메뉴에트- 트리오 - 메뉴에트 순으로 연주되는데, 트리오는 메뉴에트와 달리 major이며 점차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선율이 꽤 인상적입니다. 특히 이 '상승부'의 맨 마지막에는 오른손과 왼손이 unison으로 연주되는데 그 소리는 마치 종소리와 같군요. (커다란 종이 아니라, 땡땡 울리는 은방울...) 그러다가 또 메뉴에트의 약간 절제된 분위기로 돌아가서 끝을 맺습니다. 4악장: Prestissimo : 첫번째 소나타에서부터 이런 열정을 드러내는 베토벤... 질풍 노도라는 말에 딱 어울리는 악장입니다. 쉴새없이 셋잇단음표로 몰아부치는 왼손과 경쾌한 화음을 꽝꽝 내리누르는 오른손의 조화가 멋지군요. 역시 이 소나타에서 가장 인상깊은 부분이며, 요즘 한참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서인지 그러한 이미지와도 꽤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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