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yaneh Suites No.1, Op.53 하차투리안 / 가이느 모음곡 1번 Aram Iylich Khachaturian 1903~1978
André Anichanov, Cond St Petersburg State Symphony Orchestra |
1942년에 발표된 발레음악 '가이느(Gayane, 가야네라고도 한다)'는 짙은 향토색과 원시적인 멜로디,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을 담고 있는 4막 5장의 발레작품으로 아르메니아의 국경 부근의 집단농장에서, 밀수꾼이자 성격이 포악한 남편에게 살해당할 뻔한 아내 가이느가 자기를 구해준 경비대장 카자코프와 맺어진다는 줄거리로 되었으며 1942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되었다. 발레음악 가운데서 '장미소녀들의 춤' '자장가' '칼의 춤'등 3곡을 따로 떼어서 관현악모음으로 편성했는데 이곡이 오늘날 널리 연주되고 있다.
러시안 작곡가인 하차투리안은 그네신음악원에서 첼로 작곡을 공부하고 1954년 소련 국민예술가, 1963년 아르메니아 과학아카데미아 회원이 되었다. 소련 평화위원회 회원으로 사회운동에도 참여하는 한편, 모스크바음악원, 그네신음악원의 교사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지휘자로도 활약하였다. 일명 "칼의 춤" 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곡(사브레 댄스)는 하차투리안이 1942년에 작곡한 4막 5장의 발레음악인 가이느(Gayne)중 가장 잘 알려진 곡으로서 원래는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으로 작곡되었으나, 카로스 카악기 앙상블의 연주에서는 실로폰과 마림바의 멜로디 위에 팀파니, 드럼셋트, 로토텀, 공 등의 리듬 타악기의 단순하면서도 기교적인 리듬을 이용하여 곡의 전체 분위기를 타악기적인 효과로 한층 발전시킨 곡이다. 화려하고 정열적이며, 리드미컬하고 생명력 넘치는 그의 음악은, 아르메니아를 주제로 한 코카서스 지방의 민족음악을 소재로 하여 그것을 유럽적인 작곡기술로 표현한 개성이 가득 넘치는 음악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음악은 러시아 국민악파의 선에서 별로 벗어나지 않은 것이지만, 민족성을 기초한 강렬한 토속적 야성미 때문에 세계적으로 널리 애호되고 있다. 하차투리안 (Aram llich Hachaturian 1903∼1978) 옛 소련 작곡가. 그루지야공화국 트빌리시 출생. 1922년 모스크바대학에서 식물학을, 다시 그네신음악아카데미에 입학하여 첼로·작곡을 배웠다. 29년부터 모스크바음악원에서 N.Y. 미야스코프스키로부터 작곡을 배워 졸업자격을 받은 뒤에도 37년까지 석사과정(碩士課程)에서 배운 만학도였다. 아르메니아인으로서 아르메니아 민족색이 짙은 피아노협주곡을 작곡하였고, 이어서 바이올린협주곡 등으로 명성을 떨쳤다. 제 2 차세계대전중 아르메니아를 제재로 한 발레음악 《가야네(1942)》가 대성공을 거두었다. 1937년부터 소비에트작곡가연맹의 중심인물로 활동하였으며 48년 스탈린정권 아래의 A.A. 주다노프비판에서는 그의 작풍이 외면적·형식적이라고 D.D. 쇼스타코비치·S.S. 프로코피예프 등과 함께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그 뒤부터 자작의 개작에 힘쓰는 동시에 논문 <창조의 대담도와 영감(靈感)에 대하여(1953)>를 발표하여 스탈린시대 음악의 단점을 지적하였다. 작풍은 고향 아르메니아의 민족색과 소련의 고전적 전통의 융합, 음악어법의 활력, 관현악법의 색채감 등이 들어 있다. 작품은 3가지 교향곡(1935, 1943, 1947), 발레음악 《스파르타쿠스(1952∼5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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